북한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문제와 관련해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해 '똑똑히 계산해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을 통해 IAEA가 미국이 네바다주(州)에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은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북한 핵문제에 대해 검증과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의 대표적 실례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IAEA의 검증과 사찰을 받아야 할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하고 IAEA가 '자기의 활동에서
북한은 반제(反帝)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 위해서는 국방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자주적 인민의 힘을 당할 자 없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제국주의자들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인민대중의 정의의 힘을 키우는 데서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무서워하지 말고 민족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추호의 양보와 후퇴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것이 제국주의 국가와의 대결에서 승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가동이 중단된 공장을 되살려 나가는 여주인공의 활동상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삶의 밑천'을 최근 제작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김일성 주석 사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인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인민경제대학을 졸업하고 방직공장 지배인으로 온 여주인공이 '다시 찾아오겠다'며 현지지도를 끝냈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공장을 되살려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만간 방영될 예정인 `삶의 밑천'은 중앙방송위 산하 방송문예창작단이 제작한 것으로, 드라
북한의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는 최근 도토리를 주원료로 한 설사 치료약을 제조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보도했다. 이 치료약은 급성이나 만성대장염을 비롯해 각종 설사 치료에 사용되며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젖먹이 아이들의 소화불량 치료에도 쓸 수 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일종의 효소가루인 이 치료약은 수분을 첨가한 도토리 가루를 고압에서 찐 후 종균을 첨가해 40시간 정도 배양한 후 건조시켜 분쇄한 것이다.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의 인시형 실장은 이 치료약에 대해 '도토리를 미생물로 발효해 떫거나 쓴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토끼사육을 확대하기 위한 토끼품평회가 최근 평양에서 열리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보도했다. 각지 고등중학교는 토끼의 무게와 크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품평회에 5종의 토끼 수백마리를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평양시와 평안남도 고등중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중앙TV는 이어 토끼품평회와 병행해 경험토론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평양시와 남포시, 강원도 내의 고등중학교에서 구충제나 설사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토끼를 사육한 경험 자료가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소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북한산 장뇌삼(인삼씨를 산에 뿌려 기른 것) 195㎏을 검사한 결과 농약 성분인 `퀸토젠'이 잔류허용 기준치의 30배인 7.456ppm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수입업체에 장뇌삼을 반품하거나 폐기토록 통보했다. 그동안 북한산으로 속여 수입된 중국산 장뇌삼에서 퀸토젠 성분이 잔류 허용치의 3∼5배 검출된 적은 있지만 북한산에서 퀸토젠이 다량으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연합
북한이 유엔에서 미국 테러 공격에 대해 공식 유감을 표시하고, 유엔을 통해 테러 근절책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여 각종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도 ‘국가 테러’라고 주장, 미국에 대해 간접적 항의를 표시했다.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5일(현지시각) ‘국제 테러리즘 근절’ 유엔 총회 본회의 마지막날(5일째) 회의에서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것”이라면서 “북한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를 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4일 흑해 상공에서 투폴례프(Tu)-154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5일 보냈다.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귀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접하여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귀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또 '나는 당신이 슬픔을 이겨내고 나라의 안정과 번영,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충
다음은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5일 국제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한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테러는 모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계속적인 위협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이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 테러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으며 테러근절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테러활동
북한 근로자단체인 직업총동맹(직총)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4주년과 노동당 창당 56주년을 비롯해 청년조직 `ㅌ.ㄷ' 결성 75주년 기념집회를 개최했다.`ㅌ.ㄷ'은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줄인말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공산주의 운동을 위해 최초로 1926년 만주에서 결성한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평양시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 참석한 렴순길 직총위원장이 연설에서 '모든 직맹일꾼들과 직맹원들이 우리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주체의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을 강
장명선 이집트주재 북한대사가 부임한지 1년도 안돼 최근 경질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장 대사가 지난 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작별방문'했다고 보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예멘, 오만, 키프로스 등지의 대사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중앙방송은 장 대사가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와 북한과의 친선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장 대사는 지난해 11월 백용호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돼 올
북한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평을 통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최근 열린 IAEA 연례회의에서 북한이 과거핵 투명성 보장을 위한 검증과 현지사찰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무런 타당성이 없는 궤변'이라면서 'IAEA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핵실험장에서 14번째로 임계치 이하 핵실험을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IAEA가 이를 문
미 국무부는 5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정책과 관련,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는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국 테러단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본 적군파(JRA)가 활동부재를 이유로 테러단체에서 빠진 것과 관련, 그같은 조치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는 어떤 나라가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느냐 여부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일본 적군파의 경우 계속되는 테러행위가 거의 없기 때문
북한의 각 도, 시ㆍ군에서는 지난 여름 장마철에 붕괴된 둑의 복구를 비롯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강ㆍ하천 정리를 전 군중적으로 벌일 데 대한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전국의 각 도, 시ㆍ군들에서 강ㆍ하천 정리사업을 계속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면서 도별 추진상황을 소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도 국토관리환경보호관리국 간부들을 각 시ㆍ군에 파견해 해단 단위의 일꾼들과 합심, 지난 장마철 기간에 피해를 입은 구간들에 대한 복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에 따라 태천군 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의한 위협'을 부각시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 지사의 발언은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려는 일본 당국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지난 5일 논평에서 이시하라 지사가 일본에는 대(對)테러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과 미사일 위협설을 부각시킨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을 심히 걸고 드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통신은 또 일본에서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학생들이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다른 민족
◇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들이 벼를 수확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수업을 마친 북한의 초등생들이 해금강가는 길옆 들판에서 메뚜기를 잡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멀리 금강산줄기가 보이는 들녘의 채소밭에서 북한 주민들이 일을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금강산에서 해금강가는 길 들녘에 북한 주민이 수확한 벼를 소로 나르고 있다./통일부사진기자단◇ 10월4일 북한 고성군 해금강 부근의 들녘에서 추수를 하던 주민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통일부사진기자단
국방부는 6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2일과 15일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육군준장)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은 이날 낮 12시쯤 북측 단장(수석대표)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양측이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서는 두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이에 대해 북측은 12시5분쯤 전통문을 수령해갔다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이 관계자는 합의서 교환과
국방부가 6일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와 도로공사 규정을 담은 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의 수석대표간 접촉을 오는 12일, 15일 두차례 갖자고 제의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국방부가 지난 2월 이후 9개월 가량 미뤄지고 있는 'DMZ 합의서' 서명 교환을 북측에 제의하고 나선 것은 경의선 철도 연결과 도로 개설 공사 일정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경의선 연결 문제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DMZ를 여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은 모양새나 공사 순
테이무라즈 라미쉬빌리(Teymuraz Ramishvili) 주한 러시아 대사는 6일 북한의 산업시설, 특히 발전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가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의 채무 중 일부를 그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의사를 한국 정부측에 제시했으며, 그 협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라미쉬빌리 대사는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이미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열린 러·한 경제공동위에서 제안되는 등 꾸준히 논의되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양국 관련 부서들 간의 회담에서 주
지난 9월 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탈북자의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시민연대) 사무실에 탈북자 박모(38)씨가 찾아왔다.벌목공으로 러시아에 끌려가 일하던 중 지난 95년 단신 탈출해 한국으로 온 박씨는 그간 번번이 사업에 실패,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정착금 등 모든 재산을 날렸다고 한다. 박씨는 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남쪽 사람들에게 계속 이용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남한 생활에서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것보다 울면서 속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납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