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3일, 김대중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연설에서 한국전쟁을 ‘역사상 세번째 통일시도’로 규정한 것과 관련, “김대중씨는 수백만명의 인명을 살상한 김일성의 반민족적 행위를 ‘통일시도’라는 이름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 전했다.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이 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또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씨의 이같은 발언은 남침을 합리화시키려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전략전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남측 대표단이 3일 오후 4시30분께 장전항에 도착,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남측 대표단 26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설봉호편으로 속초항을 떠나 예정대로 장전항에 도착, 북측 대표인 방종삼 무역성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이어 오후 7시30분께부터는 금강산여관 부근 금강원에서 북측 수석대표(단장)인김택룡 내각사무국 부장 주최로 만찬이 열렸다.한편 북측은 장전항 세관 통과 과정에서 다른 대표단은 그냥 통과시키면서도 기자단이 가져온 짐은 검사하겠다고
남과 북, 해외의 모든 천도교 교인들은 자주의 원칙에서 굳게 손잡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북한의 천도교단체 관계자가 촉구했다.북한의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회 이명철 책임부원은 3일 평양방송에 출연, '개천절을 맞이할 때면 민족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반세기 동안 갈망해온 조국통일을 아직도 이루지 못한 비극이 가슴 저미게 파고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민족분열의 장본인, 조국통일의 방해자인 외세와 반통일세력을 이 땅에 그대로 두고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
북한은 3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테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병참 지원을 하는 것은 '공개적인 해외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공개적인 해외 침략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 수일내 함정을 인도양에 파견해 미군의 군사작전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위대 무력이 출동명령을 받고 해외 군사작전에 나설 경우 그것은 전후 첫 `공개적인 해외침략행위'라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일본이 긴급사태때 군사동원을 국회에 사후 보고할 뿐 아니라 병참지원에 나선 자위대원이 필요할 경우 무기를 사용하도록
◇ 남북공동 개천절 천제3일 오전 서울 종로 사직공원에서 열린 단기 4334년 개천절 기념 남북 민족공동행사에서 대종교 관계자들이 단군상 앞에서 천제를 올리고 있다. /김창종기자 cjkim@chosun.com
북한은 3일 평양시 강동군에 있는 단군릉에서 단군민족통일협의회 주관으로 개천절행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유미영 단군민족통일협의회 회장, 오익제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여원구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유미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단군릉에서 개천절을 기념하는 것은 단군을 원시조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긍지를 더욱 높이고 '6ㆍ15 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해 힘
북한은 6ㆍ25전쟁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미군병사 유해 17구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3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군유해가 2일 평양으로부터 일본 도쿄(東京) 남서부 요코다(橫田)에 있는 美 공군기지에 비행기로 인도됐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이들 유해중 14구는 공동묘지에 묻혀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6ㆍ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합동발굴단은 지난 96년부터 발굴작업을 시작, 지금까지 144구의 미군 유해를 찾아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에서 최근 일반주민들을 위해 세계 각국의 흠미있는 각종 생활유머를 수록한 책 `세계유모어'를 발행, 눈길을 끌고 있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9.26)는 중앙통신사에서 최근 출간한 `세계유모어' 제1권에는 가정 및 사생활, 사회생활 등 여러 분야의 생활유머 700여건이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생활유머만을 수집 정리했기 때문에 '해당 나라의 사회제도와 사람들의 사고 및 생활방식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 세계 각국의 생활 모습을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원장 박종철)는 10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507호에서 제2회 탈북, 재외동포를 돕기 위한 상담교육을 실시한다.한성렬 고려대 교수가 `남북통일과 북한이탈주민;, 서경석 조선족교회 목사가 `재외동포의 실태와 현황' 등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교육비는 6만원이며 10월 5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문의 ☎ 02-763-9194∼5, 02-916-9193∼5./연합
북한은 최근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의 주무부서인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업무조정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 군당국은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이찬복 상장(한국군 중장급)이 신병치료를 이유로 지난 99년 이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곽철희 전책임연락관(상좌.중령급)이 대리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소식통은 또 '부대표인 박임수 소장(준장급)과 류영철 대좌(대령급)는 인민무력부로 복귀해 각각 북.미 유해 공동발굴 및 남북 군사실무 회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
10월 3일은 개천절이다, 북한에서도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매년 `개천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개천절에 대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97.3)은 '우리 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이 출생한 날로 일부 신비화된 측면도 있으나 우리 민족의 유구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에서 개천절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10월 `단군릉'이 완공되고 부터이다.단군릉 발굴작업을 주관했던 사회과학원은 지난 93년 10월 `단군릉 발굴보고'를 통해 단군과 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굴했으며 이 유골을 `전자상자성 공명법'(電子
북한이 최근 금강산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법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2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16-18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시 금강산 육로개설과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6.8 합의의 이행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아산측의 촉구에 대해 북측은 구체적인 설명없이 내부협의에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관광특구 지정에 관해서는 현재 관련법 초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현대아산과 북측은 지난 6월 8일 대가지급 방식 조정과 함께 금강산 육로
미국이 6·25전쟁 당시 투입한 전쟁비용을 오늘날의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달러(5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일 의회 전비 관련자료를 인용,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치른 전쟁에 들어간 전비를 현재 비용으로 환산 대비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전쟁사상 최대의 비용을 치룬 전쟁은 2차 세계대전으로,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7000억달러라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전비는 5770억달러로 2번째로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전에 5720억달러가 들어갔다. 6·25전에 투입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북한의 유엔 분담률이 매년 감소, 지난해의 경우에는 0.0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1년 남한과 함께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의 유엔분담률은 97년 0.05%, 98년 0.031%, 99년 0.019%, 200년에는 0.01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하지만 실제 분담금은 미화기준으로 99년 10만4천531달러에서 2000년에는 15만7천783달러로 5만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남한은 97년 0.82%, 98년 0.955%, 99년 0.994%,
남북한 청소년들이 배우는 우리 역사가 내용상 시대구분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민족통합에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민주당 김경천(金敬天) 의원은 2일 남북한 역사교육을 비교한 정기국회 정책자료집을 통해 '남한의 고교 국사 교과서와 북한의 `조선력사'는 사관과 시대구분, 등장인물,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명칭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통일에 대비, 후손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시대구분에서 남한 교과서는 고대사회에 통일신라를 포함시키고 통일신라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북한은 평안남도 평성시에 대규모 염소목장을 건설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새로 건설되는 염소목장은 청명산 기슭을 따라 수십리 구간에 수십개의 분장(分場, 본 목장과 거리상 떨어져 있는 목장)을 마련하고 1천여 정보의 초지를 조성하는 공사라면서 '도당위원회 지도밑에 도에서는 짧은기간에 염소목장 건설을 끝낼 대담 한 목표를 세우고 조직사업을 앞세우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염소목장 건설에 참가하고 있는 돌격대원들과 건설자들은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한달도 못되는 기간에 약 10㎞에 달하는 도로를 닦았으며 분장건설이 경쟁적
일본에 밀입국했다 지난5월 추방당했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은 지난 7~8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던 김 위원장과 모스크바에서 만나 특별열차 편으로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마이니치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은 5월 일본에서 추방당한 뒤 계속 베이징(北京)에 머물다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싱가포르와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아버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며 “8월 4~5일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아버지 숙소
한미 양국은 2일 미국의 대 테러 전쟁계획과 관련, 한반도 유사시 긴급 투입되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인도양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동되는 군함은 키티호크 외에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래스카 기지 등에 배치된 F-15E 전폭기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코소보 작전 때도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인도양 이동에 따라 F-15E 전폭기와 AC-130 공격기 등 일부 미
현대의 자금난과 관광객수 급감 등으로 위기에 빠진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이 3일부터 2박3일간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된다.3일 오전 강원도 속초항에서 쾌속선 설봉호를 타고 떠나는 남측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과 수행원 5명, 지원인원 10명, 취재기자 8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 북한 장전항에 도착, 수석대표간 환담에 이어 북한측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이 금강산 여관을 현대가 임대해 현재 수리중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지난달 15일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를 만나 나눈 대화를 정리한 면담록 중 일부.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15·16일 금강산에서 가진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의 면담에서 같은 시기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이 현대의 부탁에 의해 성사됐음을 세 차례나 강조하며, 밀린 금강산 관광대가(올 2~5월분 중 2400만달러)를 조속히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현대가 2005년 3월까지 지급하기로 한 9억4200만달러에도 관심을 보여, ‘달러’가 당국회담에 응한 숨은 이유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