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방송은 3일 테러참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복작전이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외신보도를 인용해 상세히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아침 뉴스에서 미국의 CNN방송과 신문인 USA투데이, LA타임스 등을 인용, 미군과 영국군이 테러사건 제1용의자로 꼽히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특수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지난 20일 '다방면에 걸친 반 테러 전쟁이 진행 중에 있다'면서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군사적 수단 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올해 말 경수로의 핵심부품 인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서 협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경수로 사업 인도일정 및 조치의정서'는 주요 공사 단계별로 부품인도 일정 및 공사진행 계획을 세부적으로 명시한 것으로, 지난 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 합의문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KEDO 집행이사국들이 `경수로 사업 인도일정 및 조치의정서'와 관련해 작성해온 KEDO측 초안이 늦어도 연말까지는 확정될 것'이라며 '따라서 경수로
◇ 생산공정을 컴퓨터화한 안주장공장. 안주시민들에게 된장과 간장을 공급하고 있다.북한이 최근 간장과 된장 등을 생산하는 기초식품공장의 생산공정을 컴퓨터화하는 등 부식물의 질 향상 및 생산 확대를 통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각지의 기초식품공장에서 된장, 간장의 독특한 맛과 향기를 살리기 위한 과학기술 연구사업과 함께 생산공정의 컴퓨터화 및 설비개조작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함흥기초식품공장에서는 공장 기술자들이 `본보기 작업반'을 구성해 놓고 기술규정과 표준조작법
원시 및 고대로부터 근세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정치제도를 북한식 역사관으로 개괄한 '조선정치제도사'(전 3권)가 최근 완간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정치제도사' 제1권은 지난 89년에 , 제2권은 91년에 각각 출간됐다. 마지막 제3권에서는 ' 근대시기의 정치제도를 6개장으로 구성하고 부록에는 근대정치제도관계 참고자료를 주었다'고 평양서 발간되는 계간지' 역사과학'최근호(2001,2)는 소개했다. 이 책자의 제1권의 원시및 고대편에서는 고대국가들의 정치제도를, '중세1편'에서는 삼국시대와 발해및 후기 신라의 정치제도를 , '중세2편'
비밀 해제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문건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상세히 소개한 `CIA 북한보고서'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북한학과의 남성욱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북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은영씨가 헬렌 루이즈 헌터씨가 저술한 `김일성의 북한'(원제)을 번역한 것이다. 미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헌터씨는 70년대 말부터 20년간 CIA에서 극동문제 전문가로 근무해 온 북한 연구분야의 전문가다. 이 책은 북한에 관한 CIA의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북한의 정치ㆍ군사적 측면보다 사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3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은 그동안 약속사항 이행을 위한 정부 당국간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 2층 회담장에서 가진 대표단 환송자리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육로개설 문제를 매듭짓고 시범관광이라도 실시돼 금강산 관광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측에 특구지정을 촉구해 골프장, 스키장 건설 등 계획된 사업들이 내외의 투자를 받아 원활히 진행돼 국민관광으
북한은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의 제2차 북한 인권보고서 심의를 통해 인민경제 종업원 총수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48.4%로 보고했다.이원웅 관동대 교수는 최근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주최한 학술토론회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제2차 국가인권보고서 심의참관 결과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에 따르면 북한의 각급 공직에 진출한 여성 비율은 전체 공무원 가운데 ▲보건, 상업, 보육, 교양 분야 70% ▲교육, 체신, 문화 분야 34% ▲공업, 농업, 건설 분야 15%이며 ▲최고인민회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이사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東京)도 지사가 지난달 말 `북한에 의한 위협설'을 주장한 것은 '악의에 찬 의도적인 폭언'이라고 비난했다.이시하라 지사는 지난달 30일 텔레비전 아사히와 후지 텔레비전에 각각 출연해 북한이 일본인 150여명을 납치한 것은 테러행위라고 지적한 후 대포동 미사일에 의한 생화학 공격 등 `북한에 의한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3일 조총련계 통신사인 `조선통신'에 따르면 리태영 국제부장 등 조총련 관계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발언을
북한의 각 경제부문에서는 내년 4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기한으로 증산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 등 북한 방송의 경제관련 기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구 역시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데 대한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이다.구체적인 성과는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 방송들에 따르면 사회주의경제 선행부문으로 설정돼 있는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등 여러 분야의 공장ㆍ기업소 대부분은 3.4분기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기계공업부문의 `2월26일 공장'을 비롯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축출 등 테러와의 전쟁 준비를 완료한 가운데 북한은 최근 전쟁 준비과정을 여러차례 상세히 보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지난 12일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미 테러 피습 사실을 '습격사건'으로 처음 보도한 이후 3일 현재까지 모두 40여차례 논평없이 사실 보도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분석하고 있다.관계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우선, 미국이 지정한 '불량국가'라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세계의 부정적인 시각을 사전에
◇ 김만유씨.조총련계 거물이자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인 김만유(87)씨가 부인 변옥배(78)씨와 함께 지난 2일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193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46년 잠시 다녀간 뒤 지난달 27일 55년만에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한 김씨는 4일께 대한적십자사와 연세대 의료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김씨는 일본에서 의사로 활동중이며, 처음으로 고국을 찾은 혜원, 선희씨 등 두딸과 함께 오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저서 `김만유선생 인술'과 자서전인 `김만유집'(이상 도서출판 고구려 간) 출
북한 보건성은 소화기 계통 질병치료에 좋은 남포시의 `강서약수'를 평양시내 의료기관과 전력공업부문에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3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보건성은 최근 `강서약수 공급 체계'를 수립한 데 이어 약수를 남포시에서 평양으로 직접 실어와 평양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과 전력공업부문 노동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 7주기(7.8)를 기해 평양시 생필품 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약수 공급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보건성은 환자들과 노동자들이 강서약수를 호평함에
북한은 남북 관계에서 고수해 온 '상징'을 '실질'로 바꿀 때가 됐으며 미사일 후진 배치 등 '평화정착을 위한 양보' 조치 없이는 햇볕정책 존속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3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 북한을 다녀온 문정인 교수(연세대) 말을 인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비무장지대 인근에 배치된 미사일기지를 이동하는 등 일련의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양보 조치가 없는 한 햇볕정책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논평했다.이 신문은 '평양, 심벌을 실질적 가치로 바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4일 오전 북한 금강산 지역에서 열린다. 양측은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을 위한 육로 개설, 관광특구 지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이에 앞서 통일부 조명균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3일 오후 강원도 속초에서 쾌속선 설봉호를 타고 북한 장전항에 도착, 북측대표단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회담에서 남측은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비포장 임시도로 13.7㎞를 조속한 시일 안에 개설할 것과 금강산 관광특구 조기 지정을 북한측에 촉구하고, 이를 위해 이달 내에 남북 군사당국 간 회
한나라당이 3일 '신라의 통일, 고려의 통일, 6.25전쟁은 모두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였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식 발언을 `위험한 역사관'이라고 공격한데 대해 민주당이 `말꼬리잡기식 억지 트집'이라고 반박,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통령의 발언은 참으로 해괴하고 위험스런 역사관이자 현실인식'이라며 '적화야욕을 통일시도라고 한다면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통일시도로 봐야 한다는 결론 아니냐'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 부대변인은 3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현대가 북한에 요청해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5차회담은 정권의 도덕성 위기, 북한의 달러.식량위기, 현대의 부도위기를 극복해 보려는 3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남북회담을 남북한 정권과 특정기업의 위기탈출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여당이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남북장관급 회담 재개를 북한당국에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것을 국민이 모두 잘 알고 있고 미국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날 6.25 관련언급에 대해 '국헌파괴행위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에게 '범죄행위를 통일시도로 미화하는 이런 발언은 남침을 합리화하려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전략과 전술을 그대로 인정하고 대변하는 논리'라며 '김대중씨의 사상과 정체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이같은 국헌파괴행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린 지난 9월15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갖고 「5차 장관급 회담은 현대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금강산 관광대가를 당초 약속대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북한이 남북당국간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같은 시점에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가진 것 자체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회담에서 5차 장관급 회담이 「바쁜 가운데서도 장군님의 현대에 대한 배려 때문」이란 것을 3차례나 강조했다니 이쪽 정부의 처지가 말할 수 없이 우습게 됐다. 이것은 북한이 앞으로 남북대화는 돈
금강산 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금강산에서 열린다.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26명은 이에 앞서 3일 오후 쾌속선 설봉호를 타고 속초를 떠나 북한 장전항에 도착했다. 남측 대표단은 숙소인 해상호텔 ‘해금강’에 여장을 푼 뒤, 연락관 접촉을 갖고 회의 일정 등을 협의한 데 이어 금강산 온정리에 위치한 식당 금강원에서 북측대표단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이번 회담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이 지난달 15일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에게 이미 밝혔듯이 ‘현대의
지난달 중순 제 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이 금강산에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을 따로 만나 장관급회담이 현대측 요청에 의해 열린 것임을 밝힌 사실이 두 사람의 면담록에 의해 밝혀진데 대해, 3일 정부·여당과 야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야당은 “달러에만 관심있는 북한의 전략이 다시한번 드러났다”며 정부의 무원칙한 정책을 비판한 반면, 정부·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소극적으로 반응했다.◆ 야당 한나라당 김종하 국회부의장은 “정치적 현안을 해결하는 당국간회담을 민간기업의 요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