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우리측 대통령 특사의 평양방문에 합의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4월 첫째주 북한에 파견된다고 정부가 25일 발표했다. 북한방송들도 같은 시간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가 4월초에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쌍방은 민족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하여 협의하게 된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6차 장관급 회담 결렬 이후 막힌 남북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풀려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는 한미연합연습과 관련해 반미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오는 4월초 특사로 방북하게될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끄는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사실상 총괄적으로 이끌어왔다. 2000년 6월 분단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 때도 그해 5월에는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국가정보원장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인사들을 만나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한 바 있다. 따라서 임동원 특보는 이번이 두번째 대북특사 역할을 맡게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번에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최고위층
농촌경제연구소 김운근위원 작년 북한농촌 답사기김운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 나라의 경제사정을 판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날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통계의 부실도 한 몫 하고 있다. 정책 당국이 식량수급 판단을 잘못하면 식량난 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북한은 아직까지도 전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헷갈리고 있고 농업통계의 기초인 경지면적조차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지난해 가을 추수기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국제기구에 보고된 옥수수 재배 면
북한 평양방송은 25일 오전 10시 보도를 통해 남측 특사의 방북사실을 밝혔다.방송은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가 4월 초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쌍방은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황남 옹진서 흰송아지 태어나최근 북한 황해남도 옹진군에서 흰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3.16)에서 『얼마 전 옹진군 송월협동농장 제7작업반에서 누렁소가 흰송아지를 낳았다』면서 『볼수록 송아지는 온몸이 눈덩이처럼 새하얗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라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소는 흔히 누렁송아지, 얼룩송아지, 검정송아지 등을 낳지만 흰송아지는 거의 낳지 않는다』면서 『정말 보기 드문 희한한 현상』이라고 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흰송아지는 암소이며, 갓 낳았을 때 무게는 다른 송아지에 비해 1.5배정도 더 무거웠
남과 북은 우리측 대통령 특사의 평양방문에 합의하였다 이번 특사방북은 우리측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조성을 예방하며, 6.15 공동선언을 준수하고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 문제 등 제반 현안에 관해 남북 최고당국자간의 폭넓은 의견교환을 위하여 특사파견을 제의했었다.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별보좌역이 대통령 특사로 4월 첫째주중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이번 특사 방문이 정체국면의 남북관계를 타개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연합
정부는 한반도 긴장완화 및 6·15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하고, 남북대화와 미·북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기 위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를 내주 중 북한에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북한도 같은 시각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가 4월 초에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쌍방은 민족 앞에 닥쳐온 엄중한 사태와 함께 서로 관심하는 북남관계 문제들에 대하여 협의하게 된다”고 공개했다. 임 특보는 내달 3일쯤 방북할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북한의 노른자위 직책◇ 교통난이 심각한 북한에서 열차승무원이나 역무원은 인기 직종이다. 북한의 기차역에는 「여객지도원」이라는 직책이 있다. 역장이나 당비서보다 지위가 낮지만 역에서 취급하는 모든 기차표는 여객지도원에 의해서 배분된다. 때문에 간부든 일반 주민이든 제 날짜에 기차표를 얻기 위해서는 여객지도원에게 부탁해야 한다. 간부들은 침대 칸을 부탁해야 하고, 일반 주민들은 한정돼 있는 기차표를 얻기 위해 그에게 매달린다. 기차표 때문에 온갖 잡다한 뇌물이 모이고 쌓이면 큰 재산을 모을 수도 있는 자리다.이처럼 높은 직책은 아니지만
중국판 조총련 '조교(朝僑)'들◇1920년대 김일성이 다닌 길림의 육문중학교. 이곳에서 조교들은 김일성생일에 즈음해 해마다 대회를 연다.중국에도 '조총련'이 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조총련) 계열 동포들과 달리 정식으로 북한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는 대략 7000명 정도로 집계된다. 이들은 중국과 북한에서 「조교(朝僑)」라고 불린다. 중국 내 한인동포는 192만 명(99년 국정원 발표)으로 추정된다.최근 조교들은 북중
북·일 우호의원연맹의 일본측 회장인 나카야마 마사아키(中山正暉) 자민당 의원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해 '북한은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80년초 영국에서 북한으로 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부모는 24일 고베(神戶)에서 열린 납치문제 보고회에서 나카야마 의원이 이같은 주장을 했음을 폭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카야마 의원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이 문제는 일본인이 일본인을 끌고 간
최승철·권호웅 등 40~50대 부상금강산사업 부진 등으로 위상 약화북한의 대표적인 대남(對南)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약칭 아태)가 금강산 관광 사업 부진과 미북 관계 악화로 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으며, 내부 대남라인의 세대 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아태는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직후 남측 기업인과 민간 지원단체 접촉 업무를 민족경제연합회(민경련)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로 넘기기 시작해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을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지원단체 중 아태를 통해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곳
◇북한의 박사증과 박사메달.북한의 학위는 학사(우리의 석사)와 박사로 구분된다. 대학졸업자에게는 「전문??인문사회계)나 「기사」(자연계) 자격증을 준다.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의 대학원에 해당하는 박사원(博士院)에 들어가야 하는데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임박사반(3∼3년6개월) 또는 통신박사반(3년)에 몸담고 연구업적을 쌓아야 한다. 박사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사회과학원 등 몇몇 주요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만 설치돼 있다. 지도교수는 본인의 의향이 반영되지만 사실상 박사원이 전공과 해당 교수의 지도여력을 고려해 결정한다. 학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해남도에 보내는 영농물자 전달식이 24일 황남 해주시 해주항에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에서 황해남도내 인민들과 군인들이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만정보(1정보=3천평)의 토지 정리를 끝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루어 영농물자 전달은 이런 노력에 대한 격려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에도 평안북도와 강원도에 영농물자를 보내 이들 지역의 토지정리사업을 마무리한 한 바 있다. 한편 전달식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선인민군 리용무 차
북한 국방위원회는 2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초청으로 이날 방북한 `러시아 연방 대통령 악단'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연회에는 북측에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박재경 대장, 지재룡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러시아측에서는 인솔단장인 세르게이 스트리긴 모스크바 크렘린 위수사령관,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를 비롯한 러시아대사관원이 각각 참석했다.박재경 대장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이름있는 배우들이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한 것은 푸틴 대통령 동지와 러
북한은 2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프로권투 선수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KO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재일동포 프로권투 선수 홍창수가 2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진행된 세계권투이사회(WBC) 슈퍼플라이급 왕자 방위전에서 일본 선수 류코 가즈히로를 `완전 넘어뜨리기'(KO)로 타승(打勝)하고 세계 선수권을 또다시 보유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홍 선수가 '경기 시작부터 무쇠같은 주먹으로 오른손 곧추치기와 왼손 옆으로 치기, 오른손 올려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체제가 출범하고 6.15남북정상회담 직후 푸틴의 방북 등으로 빠르게 호전되기 시작한 북ㆍ러 정치.군사적 관계가 최근 경제.문화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양국 관계개선은 북미관계에 적극적이었던 클린턴 행정부의 뒤를 이어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는 부시행정부가 출범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국 관계 호전은 군사부문에서 시작됐다. 2000년 7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지난해 4월27일 김일철(金鎰喆)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방위산업 및 군사장비 분야 협력
북한은 24일 올해 봄철 날씨의 특징은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은 것이라며 이에 따라 농업부문에서 영농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발생에도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 기상수문국 리재일 처장은 이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봄철은 기후학적으로 하루 평균기온이 0∼15도 되는 기간을 말하는데 올해 봄철 기후의 특징은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세게 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같이 촉구했다. 리 처장은 올해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기온 0도 시작 날짜가 평년
북한 조선중앙TV는 24일 모스크바 크렘린 위수사령관 세르게이 스트리긴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통령 악단'이 이날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비행장에서는 조선인민군 박재경 대장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이들을 맞이했으며 여성 예술인들이 악단 지휘 성원들과 주요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고 평양시내 예술인들과 근로자들이 이들을 환영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 악단의 평양방문은 4월 15일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에 즈음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등의 행사와
◇ 24㎏의 완전군장으로 하는 산악 행군은 신병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훈련이다.북한 인민군의 신병 훈련기간은 3개월(1993년 이전은 6개월)이다. 남한의 4주 보다 3배 이상 길다. 부모 형제와 친구들, 마을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인민군대에 나갈 때는 우쭐한 마음도 생기지만 그것도 잠시다.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들은 애써 눈물을 감춘다. 『조국에 아들을 바친다』는 분위기여서 눈물은 가능한 보이지 않는다. 부모나 형제들이 배웅할 수 있는 곳은 도(道) 초모소까지다. 각지에서 모여된 장정들은 초모소에서 군복으로 갈아 입고
서경희/함북 경성 출생. 99년 탈북.북한에는 마을이든 학교든 빠짐없이 김일성 혁명역사연구실이라는 곳이 있다. 흰 양말을 신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들어가서 경건하게 학습을 받는 「의식」(儀式) 장소다. 이곳만은 윤이 나도록 깔끔하게 청소하고, 고급스럽게 단장해야 한다. 내가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었던 96년 김일성 연구실외에 김정일 연구실을 하나 더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탁아소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모든 사회단체들이 이 사업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평가하는 일로 삼고 있어 전투를 방불케 했다. 연구실을 만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