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프로권투 선수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KO로 4차 방어에 성공한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재일동포 프로권투 선수 홍창수가 2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진행된 세계권투이사회(WBC) 슈퍼플라이급 왕자 방위전에서 일본 선수 류코 가즈히로를 `완전 넘어뜨리기'(KO)로 타승(打勝)하고 세계 선수권을 또다시 보유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홍 선수가 '경기 시작부터 무쇠같은 주먹으로 오른손 곧추치기와 왼손 옆으로 치기, 오른손 올려치기 등 맵짠 공격을 연속 들이대 9회전에 들어가 2분 42초 만에 오른손 곧추치기로 상대방을 완전히 쓰러뜨리고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재일동포인 홍 선수에게 지난해 6월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칭호를 수여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