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위협 해소, 체제안전 보장’ 단서 달아… 향후 대화의 핵심적인 지뢰밭”“북한 평화공세 진정성 부여하기 어려워”“한반도 비핵화라는 추상적 표현 대신 ‘북핵폐기’라는 직접적인 표현 써야”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이 9일 서울 봉은사로 라마다서울호텔 1층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평화공세에 진정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윤희훈 기자3월 9일 아침 미국 워싱턴에서 ‘깜짝 뉴스’가 날아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트럼프 대
“미북정상회담 공식화하지 않은 北, 상황보면서 톤 잡는 중... 상당히 노회해”“군사 강국 미국, 외교적 디테일 떨어져… 부족한 디테일, 동맹인 한국이 챙겨야”“외교부 패싱되도 한국 패싱 안된다면 다행이지만.. 경험 많은 외교 인력 적극 활용해야”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3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장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적당히 핵 동결하고, 미북관계가 진전되면, 정부로서는 중매에 나섰다가 되려 뺨맞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북핵 해결을 위한 문재인정부의 ‘중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4일 서울 광화문 한반도미래포럼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희훈 기자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5월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여부는 남은 2개월간 얼마나 대북압박 수위를 높이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천 전 수석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번 회담이 실패하면 북한에 더 강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고, 나아가 미국이 군사적 옵션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걸 김정은이 두려워해야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또 “북한이 핵실험 중단 선언을 하고 큰 시혜(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28일 밝혔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신청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처리 시한이 있어 3월15일까지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공장 시설 점검과 보존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업인 200여명의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방북 신청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이번이 다섯 번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6일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특사단의 노력을 인정한다”면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북한이 비핵화를 언급한 건 큰 진전”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있었지만, “북측은 기존에 내놨던 입장만을 되풀이했다”는 부정적 얘기도 나왔다. “또 한번의 거대한 쇼가 시작됐다” “오히려 북한의 핵무장 논리를 인정해 줬다”는 평가절하도 나왔다.2005년 베이징에서 6자 회담 당사국이 채택한 9·19 공동성명에서도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
[남북 '3·5 합의']4월 말 판문점서 남북정상회담DJ 임기중반, 盧는 임기 마지막해… 1·2차 정상회담과는 확연히 달라장소도 최초로 평양 아닌 판문점여권 "남북합의, 국회 비준 거쳐 돌이킬 수 없는 조약 추진도 검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이 2007년 노무현 정부 이후 11년 만에 오는 4월 말 판문점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김여정 특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訪南)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김영철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30여 시간 머무르며 고위급 당국자들과 잇달아 회담을 가졌다.평창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호텔에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을 모두 만났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회담 내용을 극비에 부치고 있고, 북한 대표단도 북으로 돌아가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외교가에서는 “발표할만한 똑 부러진 합의가 없다는 방증”이라는
[평창의 남과 북]軍, 아직은 "훈련 재연기 안돼"여권 "정상회담 급물살땐 불가피"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미 연합 훈련과 북핵 대북 제재가 그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현재로서는 4월 1일을 전후해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도 아직까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한·미 연합 훈련을 재연기할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은 "4월 초부터 예년과 같은 규모로 약 2개월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실시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빈
30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평화를 열자 개성공단 재개해야 한다’ 토론회를 주최했다. / 이현승 기자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외교·통일 부처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30일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를 열자! 개성공단 재개해야 한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행사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공동주최로
文대통령 '멘토 그룹' 중 한 명… 국회 토론회서 "연내 재가동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3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적폐이자 자해(自害)적 원천 무효"라며 "올해 안에 원상회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개성공단 중단을 적폐로 몰아붙이며 재가동을 주장한 것이다.이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관련 토론회에서 "개성공단이 가동되면서 10여 년간 서부전선에서는 단 한 번의 남북 간 충돌도 없었고, 남북 군사적 대결을 완화시켜주는 중요한 기제였다"며 이같이 말했
개성공단/조선일보DB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에서 의류 제품을 생산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전언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아시아프레스는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 제품의 유통 과정을 조사했다. 이 취재원들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아무런 상표나 로고가 없고 ‘공단 제품’이라고 불리며 판매되고 있으며, 기관이나 회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 신흥 부유층에게 넘겨져 지방 도시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가격은 비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서 남북 문화 교류에도 기대감이 일고 있다.정부의 움직임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남북문화교류협력 특별전담반(TF)'을 구성했다. 평창올림픽 진행과 별개로 남북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고자 가동됐다.김현모 문체부 정책기획관은 "당장은 평창올림픽에 집중하지만, 올림픽 이후 교류를 내다보고 구성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 남북 협의와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안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들어
北지역 케이블 선로에 이상… '복구시점' 남북 딴소리도 이 때문정부 "15일 평창 회담 열자" 제의 남북이 군 사이의 핫라인인 서해 군 통신선을 복구했지만 연결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 회담에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차단됐던 서해 군 통신선 복원에 합의했고, 이튿날인 10일 오전 8시 정식 개통했다. 하지만 잡음이 많고 통화음도 약하게 들린다고 한다. 남북은 하루 4차례 시험 통화를 하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난장판 속 당무회의… 국민의당, 내달 4일 통합 전당대회]안철수 "국민은 정치 변화 열망"통합결정 전당대회 추진 강행하자 당원·당직자 편갈려 고성·몸싸움박지원 등 반대파 독자 신당 모색… 한국당은 원희룡 끌어오려 '작업'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주도로 12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 통합 여부를 결정할 전당대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에 최종 단계만 남겨 놓은 셈이다. 그러나 통합 반대파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반대파는 안 대표를 향해 "박정희·전두환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가운데),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왼쪽),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통일부는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응원단 230명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북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을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는 “북측 선수단의 종목과 규모, 응원단 및 태
[남북 평창회담]北선수·응원단은 경의선 육로, 예술단은 판문점 통해 南으로마식령 공동훈련땐 동해선 이용 남북이 17일 실무 회담에서 합의한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야제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일부는 "개막식 하루 전날은 다른 행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과 상충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정부가 개막식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금강산 전야제를 제안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구상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인 작년 1월 "평화올림픽을 만들어낸다면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고
[2030, 이유있는 분노] [中] 무비판 민족주의엔 등 돌린다또래 김정은에 노골적 반감"전두환은 독재자라고 하면서 김정은한테는 입도 뻥긋 못하나""다른 체제 지도자로 안느껴져""북한에 쓴소리 못하는 정부가 김정은 배려하는 건 용납안돼" "김정은이 저랑 동갑이라고요? 그냥 먹는 거 좋아하는 금수저 어린애 같은데요."김정은(34세로 추정)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동갑내기뻘인 대학원생 김태훈씨는 "김정은을 한 나라의 지도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고모부도 총 쏴 죽이고 툭하면 '서울을 불바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2분쯤 현송월 등 북측 인원이 우리측 CIQ(남북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입경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이상민 정부합동지원단 국장과 지난 15일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가 현 단장을 만났던 한종국 과장 등이 CIQ에 나가 이들을 맞았다.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처음이다.이들은
北 사전점검단 7명 어제 南으로 '온다→안온다→온다' 이유 안 밝혀"정부, 北 갑질에 끌려만 다녀서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대표로 하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경의선 육로로 21일 방남(訪南)했다. 현송월 일행은 이날 오전 차량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기도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2년여 만이다. 서울에 도착한 북 점검단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공연장 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강릉에
문재인 정부 첫 남북회담이 개최되면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텄다.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된 지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가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10일 폐쇄됐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남북회담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남북 대표단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당국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8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고위급회담 의제가 ‘평창올림픽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