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조선일보DB

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에서 의류 제품을 생산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전언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 제품의 유통 과정을 조사했다. 이 취재원들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아무런 상표나 로고가 없고 ‘공단 제품’이라고 불리며 판매되고 있으며, 기관이나 회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 신흥 부유층에게 넘겨져 지방 도시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질이 좋아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또 개성공단 사정을 잘 아는 유통업자를 인용해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재봉사는 하루에 북한 돈 1만6000원, 다림질하는 인력은 북한 돈 1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유통업자는 “일을 많이 하고, 실적이 좋은 노동자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돼 한 달에 약 50만원을 받는 노동자도 있다”며 “중국 돈으로 평균 200~350위안(한화 3만3000원~6만원) 정도의 임금”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30/201801300053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