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동중국해에서의 괴선박출몰과 관련, 일본과 북한간에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국간의 상품거래가 은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발 기사를 통해 오는 2월16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6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용으로 전달될 수천대의 일본산 중고 자전거들이 일본 마이쓰루항에서 선적돼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북한간의 은밀한 상품교역 무대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북서부의 이 조용한 항구마을을 찾은 북한 선박은 지난 5년간 5배로 증가, 지난해
북한이 함남 금호지구에 건설되고 있는 경수로 사업현장과 국내를 직접 연결하는 독자위성통신망(ISCS) 구축계획에 반대의사를 최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한이 지난해 11월 초 평안북도 향산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고위 전문가 협상에서 KEDO측이 제시한 위성통신망 구축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 근거로 '무궁화 위성을 이용,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북남 간의 통신망이 구축될 경우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따라서 군부의 반대가 심각하기 때문'이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예년과는 달리 새해들어 3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은 새해를 맞이하는 주민들의 표정은 전하면서도 김 총비서의 동정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지난해의 경우 김 총비서는 새해 첫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 시찰했다. 또 지난 98년에는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와 제337군부대 시찰, 만경대혁명학원 방문 등으로 정초 일정을 보냈고 97년에도 초하룻날 금수산기념궁전과 만경대혁명학원을 각각 찾았다. 특히 올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옥수수 10만t이 2월 말부터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달 말까지 WFP와 옥수수 10만t의 전달 절차와 비용 문제 등의 협의를 마치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의결할 것”이라면서, “이후 옥수수 구입과 수송회사 선정 등에 20여일이 걸리므로, 2월 말쯤 옥수수지원 첫 선박이 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 10만t을 WFP를 통해 북한에 무상 지원하
1월1일 아침 북한 조선노동당 간부 등 지도급 인사들과 조선인민군 장병, 각계 각층 인민들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금수산기념궁전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입상 양 옆에는 조선노동당기와 조선인민군 군기들이 세워져 있었고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명예위병대가 도열해 있었으며 `김일성장군의 노래'가 울리는 가운데 당과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공동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지난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북미관계는 올해부터 북한 핵사찰을 중심으로 매우 느리지만 점진적인 협상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올해 북미관계 전망과 관련, '북미 간에는 아직 대화의 틀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1년여의 탐색전을 마치고 차츰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핵사찰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함남 신포 금호지구에서 진행중인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의 공정상 핵심부품 인도 전인 올 6월 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으로 보이는 남자가 지난해 초에도 일본에 밀입국했던 것 같다고 소식통들이 1일 밝 혔다. 소식통들은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난해 5월 일본 밀입국시 사용했던 위조 도미니카 여권에는 200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3차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조사결과 그가 2001년 1월과 2월에도 일본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지난해 1월과 2월 도쿄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을 목격했다는 믿을 만한 목격자들을 확보했다면서
최근 일본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을 격침한 사건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중국군이 1일 비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날 사설에서 일본과 미국이 '평화 헌법'이라는 법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이 지역의 군사강국이 되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계속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방군보는 또 '일본이 헌법과 관련된 법적 구속을 집어 던지고 미-일 군사동맹에 의존해 정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일 오전 최전방 육.해.공군 및 해병부대를 비롯 동티모르 상록수부대에 전화를 걸어 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 속초에 위치한 육군 OO사단 해안초소 및 철원 OO사단의 GP(전방관측소)장인 여성옥(3사35기) 중위, 노성재(학군39기) 소위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날씨와 부대원들의 건강을 물은 뒤 'GP요원들의 철저한 임무 수행으로 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서해 최전방 도서의 해군 OO부대 감시대장인 김동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1일 새해를 맞아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 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총련은 `축하문'에서 지난해를 '주체혁명 위업과 세계자주화 위업, 재일조선인운동에서 특기할 사변들이 계속 일어난 승리와 영광의 한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맞으며 '일꾼들과 동포들속에서 김정일 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충성으로 따르는 신념교양을 깊이있고
◇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왼쪽)가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용순(金容淳) 당비서가 거의 1년 만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에 따라 나서, ‘근신 기간’이 끝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할 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서 있었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2000년엔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44회에 걸쳐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수행했었으나, 작년에는 1월 김 위
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괴선박이 해상 보안청 순시선의 추적을 뿌리치지 못할 경우 '자폭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본국에 교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공안 당국과 방위청 관계자에 따르면 순시선이 22일 괴선박을 발견, 선체 사격을 개시했을 때 괴선박으로부터 '(일본 순시선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반격해도 좋으냐'고 본국에 지시를 요청하는 내용의 교신 내용을 방위청이 포착했다. 괴선박은 특히 일본 순시선 2척이 괴선박을 나포하기 위해
북한이 탈북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중국 및 러시아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국경경비 군단을 창설하는 등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2000년 국경경비 여단급 부대들을 통합해 경비 군단을 창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중국 길림성 등지로 탈출하는 탈북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또 매년 발간하던 국방백서 대신 이날 펴낸 ‘2001년도 국방 주요자료집’을 통해 2000년 말 현재 북한의 병력과 예비전력은 각각
올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해 보다 10회 증가한 83회로 집계됐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언론에 보도된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 부문 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13회 등 군관련 행사 21회 ▲경제 부문 25회 ▲대외활동 16회 ▲기타 11회 등이었다. 또 올해 김 위원장 공개활동에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 ▲현철해 대장(
북한군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를 통.폐합하거나 무기 수입을 늘리는 등 군사력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가 펴낸 `2001년 국방 주요 자료집'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후방에 배치된 군단급 `지구사령부'를 전방의 일부 군단에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기존 20개 군단을 19개로 축소 조정했다. 또 여단급 부대는 기존 76개에서 74개로 조정됐고, 전차 3천700여대, 장갑차 2200여대는 각각 100여 대씩 줄어든 대신 야포는 1만2700여문에서 200여문, 저속 침투용 AN-2기 등 공군 지원기는 85
북한은 31일 미국이 남ㆍ북한 간의 화해를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대 조선 침략정책 때문에 조선반도에서는 어느 한 순간도 전쟁의 위험이 가시어지는 때가 없으며 총포성이 울리지 않는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데 이어 유럽지역에 배치했던
재일 조총련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미국에 망명을 타진했다는 설이 도쿄에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주간문춘(週刊文春)이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27일자에서 지난 12월 14일 오후 조총련 간부가 미국에 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도쿄의 공안, 외사 담당자들에게 나돌았으며 이 조총련 간부는 허 책임 부의장이었다고 전했다. 허 부의장은 조총련의 대북(對北) 불법 송금과 일본 정계 공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총련 최고 간부로,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허 부의장의 행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10년후 북한'전망 "현상유지" "점진개혁" 양론팽팽북한은 향후 10년간 어떻게 변할 것인가.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상 유지’(10명)와 ‘점진적인 개혁’(9명), 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북한의 딜레마는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개혁을 해야 하지만, 개혁을 하면 체제가 흔들리게 된다는 데 있다. 점진적인 개혁 쪽에 가세한 이들은 전자를 주목한 반면, 현상 유지를 전망한 사람들은 후자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로버트 아인혼(Einhorn)은 “김정일의 상하이 방문에도 불구하고 중국식 개혁을 시도하려는 증거는 없다”고 했고,
핵사찰 시한 다가오는 연말이 고비 조선일보는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이들에게 5개의 똑같은 질문을 던져 답을 얻은 결과는 미 ·북,한 ·미, 남북관계에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답변 결과를 5개 주제로 요약한다. ( 편집자 ) 20명의 한반도 전문가들 중 14명은 올해 미 ·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미 ·북대화가 극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을 점쳤으며, 3명은 미국이 대북(對北)공격을 검토했던 1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1일 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의 특별한 관심속에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는 훌륭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측과 손잡고 조ㆍ중 친선협조의 끊임없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런 관계가 새로운 한 해에도 더욱 발전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 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