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1일 새해를 맞아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 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총련은 `축하문'에서 지난해를 '주체혁명 위업과 세계자주화 위업, 재일조선인운동에서 특기할 사변들이 계속 일어난 승리와 영광의 한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맞으며 '일꾼들과 동포들속에서 김정일 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충성으로 따르는 신념교양을 깊이있고 폭넓게 벌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축하문은 또 새해 조총련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로 △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2001.5.25-26) 결정에 따른 새 세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강화 △조국통일과 `강성대국' 건설에 기여 △조성된 정세에 맞게 대외사업 혁신 △`애국사업'에 대한 지지자ㆍ동정자 대열 확충 등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이와 함께 '화를 복으로 기어이 전환하는 공격전을 과감하게 벌여 조총련조직을 굳건히 지켜내고 새 세기 해외교포운동의 새로운 본보기를 긍지높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조총련 서만술 의장에게 축전을 보내 조총련이 북한의 `해외공민단체'로서 내외의 `탄압책동'을 저지하고 조국통일과 융성번영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그는 새해를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인 `김일성 동지의 탄생 90돌'을 민족 최대의 경사로 성대히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며 조국의 강성대국 건설과 조총련 애국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이 이룩될 일대 진군의 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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