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미국이 남ㆍ북한 간의 화해를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대 조선 침략정책 때문에 조선반도에서는 어느 한 순간도 전쟁의 위험이 가시어지는 때가 없으며 총포성이 울리지 않는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데 이어 유럽지역에 배치했던 미군 전력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으로 이동시키고 한ㆍ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6.15 공동선언 이행과 북남 사이의 대화ㆍ교류가 엄중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의 이러한 대북 정책은 '전(全) 조선을 군사적으로 틀어쥐 려는 전략적 기도와 관련돼 있다'면서 '미국의 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전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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