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괴선박이 해상 보안청 순시선의 추적을 뿌리치지 못할 경우 '자폭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본국에 교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공안 당국과 방위청 관계자에 따르면 순시선이 22일 괴선박을 발견, 선체 사격을 개시했을 때 괴선박으로부터 '(일본 순시선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반격해도 좋으냐'고 본국에 지시를 요청하는 내용의 교신 내용을 방위청이 포착했다.

괴선박은 특히 일본 순시선 2척이 괴선박을 나포하기 위해 근접하자 '자폭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본국과 교신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교신 내용에 대해 괴선박 국적이 북한임을 뒷받침해주는 새로운 `증거'로 보고 방위청이 포착한 암호 전파의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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