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黃長燁)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가 25일 오전 서울 세종문회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극동포럼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북.중동맹관계와 한반도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황 전비서가 공개강연에 나선 것은 지난 8일 황씨에 대한 살해위협 사건 이후이번이 처음이다. 황씨는 강연에서 “북한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을 민주주의로 이끌어서 중국과미국이 협조해야 한다”며 “북한을 무력으로 붕괴시키는 것은 성공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근본목표는 고도성장을 통해 미국을 능가하는 것”이라며 “이것을위해 중국은 평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두만강변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의 탈북자 수용시설 내 집단저항 보도와 관련, 중국 외교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빠르면 25일 중 공식 입장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NGO(비정부기구) 단체들에 직간접적으로 사실관계를 알아봤으나현재로선 수용된 탈북자의 집단저항 여부와 그 규모, 성격 등이 정확히 파악되지는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일각의 ’수용 탈북자 강제북송’ 우려에 대해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5일 중국내 체류중이거나 억류된 탈북자들과 관련, “탈북자가 중국 당국에 여러 가지 단속에 걸리더라도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송환되는 것은 인도적원칙에 어긋난다”며 “탈북자들이 한국행 희망한다면 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를제공하고 중국 당국과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정국과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남북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 “29일부터 열리는 제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관련해서는 상봉자 명단 교환 이
중국의 탈북자 수용소에서 발생한 탈북자 집단 저항 사건과 관련, 베트남 북부에서 체포돼 투먼(圖們)수용소로 압송된 박일만(38)씨 등 탈북자 7명은 북한 강제송환 위기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중(駐中)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25일 말했다.이 관계자는 “박씨 일행은 이미 언론보도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고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와 교섭에 들어갔기 때문에 강제송환 위기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외에 함께 수용돼 있는 다른 탈북자들은 중국 정부의 자체 원칙에 따라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탈북자 박일만(38) 강은희(25)씨 등 7명이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베트남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중국공안에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이 24일 전했다. 이들 탈북자들은 3월 초부터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을 했으나 최근 두만강 인근의 접경도시 투먼(圖們)으로 이송됐으며 조만간에 북한으로 송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베이징=연합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의 탈북자 수용소에서 23일부터 탈북자 100여명이 북한 강제송환 반대와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고 현지의 한 소식통이 24일 말했다.이 소식통은 “수용소 내에서 탈북자들이 단식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집단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한 탈북자 지원 NGO 관계자도 이날 “투먼의 안산(安山) 수용소에 수용된 탈북자들이 ‘북한에 송환되면 모두 죽는다’며 단식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수용소 측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수용소 내에는 총 300~500여명의
외교부 "中공안 체포 탈북자들 단식보도 확인중"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최근 탈북자 7명이 중국광시(廣西)성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베트남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현재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소재 안산(安山) 수용소에서 단식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사실을 확인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탈북자 희망에 따라 한국행을 원할 경우 송환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탈북인권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일만(38) 강은희(25)씨 등 탈북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는 24일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소재 안산(安山) 수용소에 탈북자 100여명이 억류돼 강제 북송을 피하기 위해 단식 등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억류 중인 수용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이들에게 어떤 불이익 조치도 취하지 않도록 촉구한다"며 "한국 정부는 법률상 한국민인 탈북민들의 보호를 위해 즉각 개입, 국내 입국을 추진하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대해서도 "탈북
中 투먼수용소 탈북자 첫 집단 저항24일 중국의 한 소식통은 투먼(圖們)수용소 간부의 말을 인용, “지금 수용소가 시끄럽다. 일이 크게 벌어졌다”며 수용 탈북자들이 단식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용 탈북자 중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공안에 체포된 박일만(38)씨 등 7명은 곡기를 끊었다”며 이들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말했다. 남성 6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박씨 일행은 모두 성인들이며 최연소자가 21세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척 관계가 아니며 지난달 초부터 베트남 국경을 통한 한국행을 시도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대사 金夏中)은 24일 두만강변 중국 접경도시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탈북자 수용시설내 집단 저항 보도와 관련, 중국 외교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발혔다. 대사관은 중국 외교부에 이번 사건의 진상 여부에 깊은 관심을 충분히 전달했다 며 사실 확인에 대한 진전 사항이 나오는대로 즉각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수용시설에 수용돼 있는 90여명의 탈북자들은 최근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점과 북한으로의 강제 송환에 반발, 일부가 단식 농성 등을 통해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광
황장엽(黃長燁·80)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테러’ 위협을 받은 지 5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 “북한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황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자신이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탈북자동지회’ 창립 5주년 기념식을 찾아 “테러 위협 때문에 내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난 굴하지 않고 더욱 나서서 남측 사람들이 올바른 인식으로 북한을 대할 수 있도록 그 실상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법인협회 7층에서 열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에 대한 살해협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황씨의 활동에 반대했던 학생단체가 협박사건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된 지문 1점이 감식결과 서울 시내 모 대학 이모(20)씨의 지문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협박사건과 관련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범행 추정시간인 8일 오전 7~9시 사이 행적이 분명해 이씨를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사건 발생 전
황장엽(黃長燁)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가 8일 발생한 '테러위협' 이후 강연 등 모든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동지회 및 경찰 등에 따르면 황씨는 9일 서울경찰청에서 안보 강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전격 취소했으며 앞으로 당분간 대외활동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해 국정원 특별보호 대상에서 일반보호 대상으로 전환된 뒤에도 극도의 보안 속에 1주일에 3∼4차례의 비공식 강연 및 활동을 해왔다. 황씨는 또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동지회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살해협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9일 협박범이 사건이 발생한 8일 오전 건물에 들어와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 흉기 등을 놓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탈북자동지회가 입주해 있는 성현빌딩의 1층 출입문 2개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경비원 노모씨가 8일 오전 7시에 근무교대를 한 뒤 출입문을 30분 정도 뒤에 열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노씨는 경찰에서 “경비실이 있는 건물 후문은 오전 7시께 열었고 정문은 7시30분게 열었다”며 “후문으로는 8일 오전 7시께부터 사무실에
경찰은 황장엽(黃長燁·80) 전 북한노동당 비서에 대한 살해 협박사건과 관련, 칼이 꽂힌 채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 놓여 있던 황씨 사진에서 채취한 지문을 통해 용의자 이모(20)씨의 신원을 알아내고 이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협박유인물의 내용을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재했던 단체의 소속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현재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황씨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조치를 취하는 한편 가급적 외부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9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서 전(前) 북한 노동당 비서이자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인 황장엽(81)씨에 대한 살해 위협을 담은 유인물과 식칼을 꽂은 황씨의 사진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아침 9시께 출근했는데 사무실 출입문 앞에 황씨 사진에 피로 추정되는 붉은 색 물질이 묻은 길이 30㎝, 폭 7.5㎝ 가량의 네모난 식칼이 꽂혀 있고, A4 용지 크기의 유인물 10여장이 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신변안전 논의 등 3월중 방일 불가능”영정 크기의 사진 밑에는 황씨는 물론
탈북자동지회는 8일 황장엽 전(前) 북한 노동당비서(동지회 명예회장)에 대한 살해위협 유인물이 발견된 것과 관련, 관계 당국의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동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북한 인권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고, 특히 북한 정권의 정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황장엽씨의 활동을 우려하는 자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지회는 또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며 “관계 당국은사건을 철저히 밝혀 테러위협 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민
※편집자註= 남한에서의 재혼을 바라는 탈북 남녀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과 법적 문제 등을 ① ② ③ 등 3회로 나눠 싣는다. 북에 배우자를 둔 채 사선을 뚫고 탈출한 많은 탈북 남녀들이 국내에서 새 가정을 꾸리길 원하고 있지만 재혼이 쉽지 않아 한숨짓고 있다. 지난 97년 탈북후 중국에서 5년 동안 머물다 지난해 초 국내로 입국한 강모(35.여)씨는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 A씨와 그에게서 낳은 아들(4)을 국제 결혼 형식을 통해 국내로 데려오려 했지만 난관에 부딪쳤다. 사실상 북한에 있을 때 부터 파탄 상태에 있던 남편이 남한에서 새
“북에 배우자를 두고 온 동료 탈북자들중거의 절반이 저와 마찬가지로 이혼 소송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을 탈출하기 전 사실상 파탄 상태에 있던 북의 남편을 상대로 지난해 10월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청구소송을 제기한 강모(35)씨. 지난 98년 중국으로 탈북한 강씨는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조선족 A씨를 만나 아들(4)까지 낳은 상태에서 지난해 초 혼자 국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입국 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 국제결혼 형식을 통해서 A씨와 아이를 데려오려던 강씨의 계획은 새로 취득한 호적부에 등재된 북
북한의 배우자를 상대로 한 탈북 여성들의 이혼 소송에 탈북자들은 물론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반도 전체를 영토로 규정한 헌법 조항에 따른 남북 관계의 특수성과 탈북자 이혼에 관한 명확한 법규정 미비 등으로 판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탈북 여성 오모ㆍ강모씨의 이혼소송을 담당중인 재판부는 국가정보원이나 통일부 등에 의견을 구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탈북자의 취적(就籍)시 북 배우자를 등재하도록 돼있는 호적제도 상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지 여부 등 법적, 제도적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