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제3국을 경유해 대거입국한 탈북자들이 2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였다. /연합대규모 입국은 처음…2진 내일 입국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450여명가운데 1진으로 약 230명이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 편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이날 새벽 4시 9분께(한국시간) 해당국가를 떠나 오전 9시 6분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2진 220여명도 이날 오후 늦게 출발할 예정인 대한항공 소속 특별기 편을 이용해 28일 오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체류 중인 탈북자 460여명중 1진이 27일 입국하자 탈북 지원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부의 탈북자 정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선회할 것을 기대하는 한편, 탈북자에 대해 검거되면 북한으로 송환한다는 입장인 중국과 외교 협상을 통해 남한행을 희망하는 재중 탈북자는 곧바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입국사태로 북한과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갈등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들은 또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에 대한
우여곡절 끝에 동남아 국가에 체류 중인 탈북자 460여명 중 1진 200여명이 27일 오전 마침내 한국 땅에 무사히 입국했다. 나머지 2진 탈북자도 28일 입국할 예정이어서 지난 5월말 정부가 해당국 정부와 본격적인 `전원 송환' 교섭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에 상황은 일단락되게 됐다. 우선 이들 탈북자의 대거 입국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조용한 외교'의 개가라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탈북자 지원단체를 통해 이들의 대거 입국 추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만 해도 극도의 보안 속에 비공개 리에 송환
대규모 탈북자 입국을 계기로 탈북 및 국내 입국사례를 되짚어 보면 규모나 방법 등 여러 측면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변화는 1990년을 전후해 이뤄진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붕괴와 중국의 개혁개방, 90년대 중반부터 심화된 북한의 식량난 등 북한 안팎의 정세 및 경제상황과 맞물려 가속화됐다. 또 97년 남한 정부가 `북한 이탈 주민보호 및 정착지원법'을 제정, 체계적인 탈북자 관리에 들어간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우선 남녘 땅을 밟은 탈북자 숫자는 변화상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작년말까지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 주
탈북자 400여명의 집단 한국송환사태를 바라보는 중국 상하이(上海)의 시각은 복잡하다. 베이징(北京)이나 동북지방 등 탈북자들이 탈출루트로 활용했던 다른 지역과 달리 중국 공안당국이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만큼은 “탈북자 문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그동안 상하이에서는 탈북문제가 현안이 되지 않았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상하이 주재 외교공관을 활용한 탈출시도가 몇 차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베이징 등의 루트가 막힐 경우 상하이가 ‘제2의 탈북루트’로 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교민사회는 `탈북 엑소더스' 소식이 전해지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탈북자의 경우, 멕시코, 캐나다를 통해 밀입국한 일부 탈북자들이 천신만고 끝에 망명지위를 확보한 사례가 있지만 '아메리칸 드림'은 국내 정착만큼이나 어렵다. 지난 2002년 4월 멕시코 국경을 넘다 체포, 당시 이민귀화국(INS) 구치소에서 4개월간 구금된 뒤 석방된 이영남(40)씨와 이철영(39.이상 가명)씨가 '이민귀화 규정 208항에 의거, 망명 지위를 승인'(Asylum Status Granted Pursuant section 208 of I&N
▲1983.2 = 북한군 이웅평 상위, 중공제 미그19기 몰고 입국 ▲1987.1 = 김만철 일가, 소형선박으로 서해상 통해 입국. ▲1991.5 = 주 콩고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 입국 ▲1994.5 = 강성산 정무원 총리 사위 강명도씨 입국 ▲1994.7 = 조명철 김일성대 교수 입국 ▲1995.12 = 북한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입국 ▲1997.2 = 북한 조선노동당 황장엽 국제담당비서 입국 ▲1997.8 = 장승길 이집트 대사와 형 장승호 프랑스 경제참사관 미국망명 ▲1999.1 = 독일 베를린 주재
일본으로 건너온 탈북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내 탈북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북송교포를 중심으로 대략 60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절반 정도는 재일동포 북송 초기인 1950년대부터 60년대, 70년대에 걸쳐 북한으로 건너갔던 조총련계 동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는 단체는 ▲탈북자지원 민단센터 ▲북조선난민구원기금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RENK(Rescue North Korea) 등 4개다. 이중 민단센터와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은 탈북 북송교포
홍콩을 경유했던 탈북자의 한국행 루트는 중국, 몽골, 베트남,캄보디아, 태국 등으로 다양해졌지만 전진기지는 여전히 중국이다. 북한 주민이 북한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중국과 맞대고 있는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넘어오는 길이 사실상 유일하고, 탈북자들은 대부분이 상당기간중국 동북지방에 머물다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행을 결행하는 수순을 밟는다. 지린(吉林)성을 비롯한 동북지방에 불법 체류 중인 탈북자는 약 15만~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이 지난 90년대부터 기아를 피해 국경을 넘어 굶주림은 면했지만 불법 체류
독일의 경우 분단 역사와 그 이후의 정치.사회적 상황이 상당히 다르다. 주변 여건은 물론 통일 과정도 다를 수밖에 없어 우리의 탈북 주민 정책에 그대로 대입할 수 없지만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 긴급수용법 제정과 전원 수용 원칙: 서독은 지난 1950년 `긴급 수용법'을 제정해 동독에서 오는 이주민 또는 탈출 주민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원칙을 세웠다. 민족주의와 동포애, 인도주의, 헌법 정신 등에 따라 탈동독 주민을 신분에 관계 없이 받아들여 서독인과 동등한 대우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동서독 간 정치 상황을 고려,
동남아 국가에서 200여명을 시작으로 대거 입국한 탈북자 460여명은 일반 개별 탈북자들과 동일한 절차를 거쳐 국내정착과정에 들어간다. 우선 이들은 정부로부터 국내 입국에 따른 조사를 받게 된다. 관계기관, 경찰, 통일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지는 합동신문을 통해 정부는 이들 탈북자의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탈북 경위 및 동기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또 이 과정에서 정밀건강검진 등을 통해 탈출과 도주의 과정에서 지친 탈북자들은 심신을 추스르게 된다. 문제는 이번에 입국하는 탈북자가 460여명으로 숫자가 많다는 점. 이에 따라
탈북자의 대규모 국내입국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탈북자 정책 변화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재외공관에 진입한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하면 해당국과 '수면 아래'에서 한국송환을 협의하는 이른바 '조용한' 외교노선을 견지해왔다. 탈북자들의 제1의 탈북지인 중국은 물론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해 한국행을 위한 경유지로 택하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국가 대부분이 한국은 물론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협조적인 이들 국가에 대해 부담을 주
'설상가상(雪上加霜)' 동남아 국가에서 탈북자 200여명이 27일 1진으로 입국함에 따라 김일성 주석의 10주기 조문불허문제와 북방한계선(NLL) 교신누락 파동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남북관계가 쉽사리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교착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조문불허에 대한 북측의 반발로 남북해운실무접촉,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접촉 등 당국간 회담과 민간단체의 평양방문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탈북자들의 대거 입국으로 내달 3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북한이 탈북자의 국내입국 문제에
서울공항서 연수원까지 2시간 동남아시아 제3국에 머물던 탈북자 460명 가운데 1진 200여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특별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한 이후 탈북자들이 경기도내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하기까지 2시간은 첩보전을 방불케했다. 정부당국이 탈북자들의 신변안전과 외교마찰을 우려해 탈북자 수송에 관한 모든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 도착시간과 이동경로 등 입국이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때문에 이날 새벽부터 서울공항 주변에는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해 착륙시간이 임박하면서 100여명이 서울공항 5개 출입구에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7일 대규모 탈북자 입국과 관련, "(탈북자 관련) 정책 전반을 리뷰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간점검을 하고 새로운 종합대책을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탈북자가 5년 사이에 급속도로 증가했다"면서 "5천명이 넘었는데 몇 년내에 1만명 수준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탈북자 문제는) 현안이자 범국민적 관심사"라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탈북자에 대한 정착을 돕는 차원이었으나, 이를 심화.내실화
탈북자 200여명을 태우고 동남아 한 국가의 공항을 떠난 아시아나항공 특별기가 27일 오전 9시쯤 서울공항에 도착, 가깝게는 2~3개월에서 멀게는 2년여 남짓한 탈북자들의 긴 한국행 여정이 일단 막을 내렸다.◆ 2002년 말~2004년 초 집중된 탈북행렬 이번에 입국했거나 입국할 450여명의 탈북자들 중 30~40%는 북한을 탈출한 지 1년 미만인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1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2년부터 북한을 탈출한 이들 탈북자들은 대부분 1차 기착지인 중국에 체류해왔다. 일부 여성은 중국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다른
여야는 27일 동남아 국가에 체류중이던 탈북자 수백명이 무사히 입국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당국에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와 사회적응 교육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야는 특히 탈북자 집단입국이 앞으로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예산 확보와 남한사회 적응시설 보강 등 내실있는 대책 마련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다만 탈북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차분한 외교적 노력을 요청한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등 근본적인 처방을 주장해 시각차를 노출했다. ◇열린우리당 = 이번 사건이
탈북자 대거 입국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을 루트로 한 이른 바 ‘남방탈출로’가 탈북자들의 한국행 하이웨이로 뜨고 있다. 몽골, 러시아 등의 ‘북방탈출로’와 상하이(上海), 옌타이(煙臺)를 통한 밀입국로가 중국 공안의 경비 강화로 사실상 봉쇄됐고,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 등의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의 월경(越境) 감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남행’의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한국정부가 동남아 국가에서 탈북자 460여명을 한꺼번에 입국시킨 것을 계기로 탈북자들의 ‘남행’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
정부가 외교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동남아 국가에 체류중인 탈북자 450여명을 한꺼번에 입국시키기로 한 것은 이 나라에 몇 년 동안 이처럼 탈북자가 누적되어 방치했을 경우의 부작용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탈북자 지원단체들이 운영하는 안전가옥들에 분산, 수용된 탈북자의 경우 그 동안 지속적으로 몇 명에서 수십명 단위로 비공개 리에 이송이 이뤄져왔다. 그런데도 불구, 그 숫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국내 이송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됐고, 그 결과 대기 중인 탈북자들의 경우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져 자살소동 또는 범죄행위를 일으키기도 한 것으로
탈북자들이 한동안 생활하게 될 경기도내 모 공공기관 연수원은 부지 5만4천600여평에 건물 연면적만도 6개동 1만1천967평으로 49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이다. 본관(사무실.강의실.세미나실.소강당.시청각실.분임토의실.회의실.연구실 등)과 별관(강의실.연구실.분임토의실.도서실.의무실)을 비롯해 강당.식당.숙소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숙소는 1인용 38실, 2인용 90실, 4인용 68실 등 모두 49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모두 침대시설로 되어있다. 복지시설로는 300명이 동시에 이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