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인권과 자유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은 내정 간섭일 뿐이라고 러시아 소리 방송이 23일 지적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가 북조선 인권법안을 수표(서명)한 것은 놀라움을 자아낸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같은 주권국가의인권에 대한 법을 무엇 때문에 다른 나라 대통령이 수표하는?굅?반문,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은 이날 북한 인권법 제정에 대한 논평에서 “이것은 마치도 미국 지도부가조선에 대해 직접적인 의무를 지니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꼬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 국제학교로 들어간 탈북자 29명의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한·중 양국이 고심하고 있다.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는 민간 시설에 들어간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해줄 경우, 학교뿐 아니라 대기업 사무실 등 다른 민간시설에까지 탈북자들이 대거 몰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들의 한국행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향후 민간시설로 탈북자들이 계속 진입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한·중 양국은 이들을 한국학교에 계속 머무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특별법의 위헌 결정을내린 가운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가 헌법재판소를 “기만적이고 반동적인 제도”라고 주장했다. 23일 입수한 계간지 김일성대학 학보(2호.5월 발행)는 ‘부르주아지 헌법감독제도와 그 반동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르주아 반동’들이 헌법재판소와 같은 ‘헌법감독제도’를 독립적이고 공정한 제도로,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의 수단인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보는 그 이유로 △위헌 여부를 가리는 기준인 헌법이 대중의 의사가 반영되지않았고 △독점 자본가계급을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창핑(昌平) 소재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29명이 교장실에 둘러앉아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29명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 국제학교로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9시쯤(현지시각) 베이징시 창핑(昌平)구에 있는 한국학교의 열려 있던 후문을 통해 들어가 공터를 가로질러 500m쯤 떨어진 학교 건물 1층 교장실로 들어가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여자 23명, 남자 6명으로 7세, 8세의 어린이 두 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한
유엔 북한인권문제 특별보고관 위칫 문타폰교수는 오는 28일 유엔 총회에 예비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 방콕 포스트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국립 출라롱콘 대학 법대에 재직중인 문타폰 교수는 자신의 북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지만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들과 따뜻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유엔 총회에 낼 예비 보고서는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고 권고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문타폰 교수는 말했다. 그는 난민들의 증언을 비롯한 다른 출처에서 정보를 얻었다며 “균형
미국 백악관은 2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북한인권법은 “북한정권을 탈출한 사람들과 북한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 모두를 돕는 데 우리 노력의 초점을 맞추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비참한 인권상황에 대처할 유용한 새 도구들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이 부시 대통령의 법안 서명 후 사흘이 지난 뒤 갑자기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이 초정파적인 법에 대통령이 서명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대한 약속이자 우리
다음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인권법 서명과 관련 21일 백악관이 발표한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대변인 성명(2004년10월21일). 대통령 북한인권법 서명. 2004년10월18일 미 대통령은 북한인권법에 서명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 주민의 고통과 억압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법은 북한 정권을 탈출하는 사람들과 그 나라 안에 갇혀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우리 노력의 초점을 맞추게 해줌으로써, 북한의 비참한 인권상황을 다루기 위한 유용한 새 도구들을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민주ㆍ공화) 양당이 함께 발의한 이 법안에 대
미국의 사례를 따라 일본에서도 같은 내용의 북한 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회가 19일 주장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납북 피해자 가족회는 성명을 발표, 일본에서도 미 북한인권법과 같은 내용의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일본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률을 제정해 납치 문제의 해결을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전담 부서를 설치, 미국의 대북인권 특사와 같은 역할을 맡을 담당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인권법에 일본인 납치 피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인권법안 서명에 대해 중국 언론이 20일 "북한 체제에 대한 전복 기도"라는 북한측 입장을 보도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북한인권법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북한은 일찍이 '이른바 북한인권법은 사실상 미국의 북한체제에 대한 전복 기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조선중앙통신이 이 법을 '독약'에 비유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언론이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이유로 6자회담 불참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미국의 북한인권법안과 관련, “발효된 만큼 시행과정에서 현 남북협력관계와 6자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연합
여야는 1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북한인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법에 서명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북한 인권법이 남북 및 북미관계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 법 실행과정에서 한미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를 계기로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정리하고 탈북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정비에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 행정부가 법안집행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상의했으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일(한국 시간) 북한인권법에 서명함에 따라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탈북지원단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탈북지원 단체들은 종교단체 외곽조직까지 포함하면모두 70개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다 탈북자들이 노출되지 않게 운영하는 음성 조직까지 감안하면 100개를 넘어서고 향후 ’우후죽순’ 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탈북지원 단체들이 사무실 운영비 마련하기에도 빠듯할 정도이며, 탈북자를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재정부담도
조지 부시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북한인권법에 서명함에 따라 이 법안은 이제 미국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으로 시행된다. 우선 탈북자의 망명 인정과 대북인권단체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 국무부 장관은 120일 이내에 행정부의 다른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난민 현황을 파악하고 탈북자정책을 마련해 미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미국 내 대북인권단체와 한국, 중국 등 관련국의 협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북 심리전 방송의 연장에 대해서는 국무부가 관장하는 방송위원회에서 현행 4시간인 방송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1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인권법안 서명과 관련, “우리는 법안이 납북 일본인과 한국인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법안은 북한에 인권문제를 품위있는 나라로서 다룰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북한과 일본은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납북된 일본인 문제 해결을위해 양자회담을 잇따라 개최했으나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데는 실패했으며 이 문제는 양측간 유대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주요 장애요인이 돼왔다. 일본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미국 상ㆍ하원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것과 관련, 북한의 체제전복을 법률적으로 정책화함으로써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의 의미를 잃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체제전복을 노린 악랄한 대(對)조선적대선언’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침략할 의사가 없다느니, 대화를 바란다느니 하는 소리를 곧잘 외워왔으나 현실은 그 모든 미사여구가 위선과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또 “미국이 우리나라의 체제전
◇15일 오전 탈북자 20명이 철조망이 쳐진 두 개의 담을 넘어 베이징 영사관 부지내로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40분쯤 뒤 영사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YTN제공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들 20명이 15일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5시50분(현지시각)쯤 영사부 건물이 입주한 외교단지의 철조망이 쳐진 담을 넘어 들어간 뒤, 1시간 가량 영사부 건물 밖에서 셔터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며 기다리다가 6시50분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영사부가 입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미국의회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관련, “우리식 사회주의를 헐뜯는 행위에 대해 누구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북조선 인권법안은 대조선 적대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인권은 곧 국권”이라며 “우리 인민이 어떤 정치체제를 갖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으로 미국이 이래라 저래라 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인권유린의 원흉’인 미국이 자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한 채북한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역겨
열린우리당이 12일 당론인 국가보안법 폐지에 따른 4가지 대안을 발표한 가운데 법조계의 반응도 각각의 입지에 따라 여러 갈래로 갈렸다. 검찰은 대체입법이나 형법 보완을 떠나 국보법 폐지로 인해 안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대체입법 마련이든, 형법 보완이든 입법작용이야 국회의 몫이지만 국보법 폐지로 안보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당이 제시한 4가지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검 중간간부는 "교류와 적대라는 북한과의 이중적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서명절차만 남겨 놓은 ’북한인권법안’ 때문에 당분간 중국내 탈북자들의 입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용현 박사(동국대 북한학연구소)는 12일 오후 충북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한국세계지역학회가 개최한 ’탈북자 문제의 현황과 해결 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북한인권법안이 우회적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중국은 북한인권법안이 중국에서 적용될 경우,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나 티베트 자치구 등의 소수민족과 반체제 인사들이 고무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주한 캐나다대사는 8일 지난달 29일 탈북자 44명이 주중(駐中) 캐나다대사관에 진입한 것과 관련, “탈북자들은 난민요청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한국으로 오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리니우스 대사는 이날 신임인사차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로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제협약과 관례에 맞춰 국제사회 규정에 따라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