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상하이(上海)에서 벌어진 탈북자들의 일본인 학교 진입시도와 관련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김기주(45)씨 등 한국인 3명이 28일 석방돼 귀국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2일과 25일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를 파견, 김씨 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중국측에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논평은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 지원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이 조기에 석방되도록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요구해왔고, 향후에도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등은 일
태국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10명이 23일 오전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31일 방콕주재 일본대사관에 진입, 망명을 요구해온 이들 탈북자는 이날 아침 인천 공항에 도착해 한국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남녀 어른 각 4명과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는 처음에는 일본으로 망명을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들을 받아들일 용의를 표명한 후 일본 관리들이 한국으로 가도록 설득했다고 한 태국 관리가 전했다. 북한에서 농부, 공무원, 군인 신분을 갖고 있던 이들 탈북자는 중국을 경유해 태국으로 들어온
지난달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10명중 4명은 한국으로의 망명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6명은 이를 거부했다고 태국의 고위 관리가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일본 당국이 자국(일본)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는 이들 탈북자들에게 한국으로 망명할 것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은 이들 탈북자 문제가 현재 북한과의 미묘한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측은 지난 16일 이들 탈북자 10명이 망명을 신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에
태국주재 일본대사관에 지난달 31일 진입한 10명의 북한인들이 현재 일본으로 망명하길 희망하고 있으나, 일본 대사관은 아직 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산트 사루타논다 태국 경찰청장이 4일 밝혔다. 산트 총장은 "이들은 일본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본 대사관은 본국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이들에게 임시 보호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일본 정부가 이들의 망명 요청을 거절할 경우 북한인들은 한국으로 보내지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그들이 탈북자들로 판명될 경우 케이스에 따라 이들에게 정치적 망명을
일본 정부는 방콕주재 자국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인 10명의 향후 처리 방향을 태국 정부와 유엔고등난민판무관(UNHCR) 및 한국 대사관과 협의중이다. 방콕주재 일본 대사관의 다카타 도시히사 공사는 2일 오후 공식 기자브리핑에서 이들 북한인 문제를 놓고 태국 정부와 UNHCR 방콕 사무소,한국 대사관 등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타 공사는 그러나 접촉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이들 북한인의 목적지 등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일본정부는 전날 방콕주재 일본 대사관 경내에 전격 진입한 북한인 남녀 10명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대사관측이 1일 밝혔다. 일본 대사관의 다카타 도시히사 공사는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가족관계 등 정확한 신상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조사과정에서 `북한에서 왔다'고 밝혔고 유엔고등난민판무관(UNHCR)이 발급해준 관련서류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가운데 UNHCR에 난민지위 부여 신청
15~18세 청소년 남녀 각 2명..가족여부 확인안돼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은 15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며 미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상하이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 북한인 4명이 진입했다고 확인하면서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15~18세의 남자 2명과 여자 2명이 총영사관 비자 사무소에 진입했으며 이들은 중국에 3년 정도 체류한 탈북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가족인지
북한 주민들로 의심되는 4명이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영국 영사관에 진입, 이들의 신원 및 진입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베이징 주재 영국 대사관 관계자가 4일 밝혔다. 이 관리는 AFP통신 회견에서 "4명이 상하이 주재 영국 영사관 비자발급 사무소에 진입했으나 이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비자 사무소가 잠정 폐쇄됐으며 그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의 망명 요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상하이=연합
일본의 민방인 니혼(日本)TV가 지난 해 5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발생했던 김한미양 가족 망명요청 좌절사건을 패러디해 빈축을 샀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니혼TV는 지난 16일 밤 9시에 방영된 민방 의 `스마프-재팬'이라는 프로그램에인기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인 `스마프(SMAP)'를 출연시켜 선양사건을 흉내낸 영상을 내보냈으며, 방송 직후 방송국에는 시청자들로부터 항의전화가 쇄도했다는 것이다. 스마프에는 이달 초 노무현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한국어 솜씨를 뽐
일본 언론들은 한미 정상이 15일 워싱턴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은 재확인했으나 그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재확인함으로써 이번 미국 방문의 큰 목적은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평화적 해결'의 내용에 대해서는 "노대통령 자신이 `상황인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시인한 대로 한미 양국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 부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향방에 따라서는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해 `대북 군사적 압살'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반테러전 비협력', `테러지권국에 미사일 기술 제공' 등을 이유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은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의 영상을 흐려 놓으며 우리를 고립 압살하기 위한 선전공세를 펼 때 마다 써 오던 상투적 수법"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이러한 수법은 북한에 통하지 않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은 오히려 조ㆍ미 사이의 핵문제 해결을 더
선고공판에 두 차례 불출석해 법원으로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된 탈북자 유태준(35)씨의 어머니 안정숙(61)씨는 12일 "태준이가 북한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왔는데 남한에서 너무 냉정하게 대하는 데 대해 힘들어 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피랍탈북인권연대(본부장 배재현)와 안씨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 돌아온 뒤 그동안 아들(8)과 함께 서울 이태원에 세를 얻어 살면서 정부 허가 없이 북한에 다녀온 혐의(남북교류협력법 위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동안 `피해망상' 증세를 보여왔다. 유씨는 한 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6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해 "핵문제 해결에 더 큰 복잡성을 조성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미국이 유엔과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라크전을 일으킨 것을 비롯해 리비아 공중폭격, 파나마침공,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도처에서 100여 차례의 군사정변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테러와 테러지원에 대해 떠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또 "조선반도 핵문제가 최악의 위기로 접어들고 있는 이때 부시 집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북한과 전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에 출연해 호전적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곳에서 무엇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은 분명히 정상궤도를 가고 있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문제를 유엔에 상정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도움이 됐다. 그들(북한)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정부가 그 동안 (북한 핵문제에 대해) 결코 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대해 "미국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은 오히려 조ㆍ미 사이의 핵문제 해결을 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의 회견을 통해 미국이 `테러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반테러전 미협력', `테러지원국에 미사일 기술 이전' 등을 구실로 또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우리(북)를 고립 압살하기 위한 선전공세를 벌릴 때 마다 늘쌍 해오던 판에 박은 소리로서 부시 행정부의 대조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을 또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북한의 대응이 관심을 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02년 연례 세계 테러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한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은 1987년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1988년 1월 명단에 포함된 이후 올해로 16년째다. 북한은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때마다 외무성 대변인이 나서 이를 비난해 온 사실로 미루
미국 국무부는 4월 30일 발표한 ‘세계 테러리즘의 유형:2002년’ 연례 보고서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미국은 이들 7개 테러지원국 중 사담 후세인 체제가 축출된 이라크는 내년부터 명단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1987년 김현희 등 공작원들에 의한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을 계기로 1988년 1월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처음 포함된 이후 16년째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미국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모든 형태의 국제 테러리즘에
북한이 30일 미국이 분류한 테러지원국에 재지정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세계 테러리즘 유형:2002년' 제하의 연례 테러보고서를 발표, 북한을 16년째 연이어 테러지원국에 지정한 것이다. 미국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포함해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목했다.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은 지난 9.11 테러공격이후 미국의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으로 이어지는 테러전 확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 이후 세계의 눈과 귀가 북핵문제로
지난 6일 새벽 4시15분 주문진앞바다에서 표류중인 북한 전마선을 신고한 어민에게는 ‘특별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국정원관계자는 “6일 신고된 전마선은 간첩선 등 침투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고 탈북 귀순으로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에 포상금 지급 대상자가 되지 못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고정신이 돋보이고 이를 장려한다는 차원에서 강원도지사나 관할군부대장이 비공식적으로 감사패나 공로패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간첩선이나 간첩 신고자에게는 법무부에 포상금지급을 상신, 최고 1억원에서 500
◇6일 새벽 4시 15분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로 목선을 타고 귀순한 북한주민 3명이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연합북한 주민 일가족 3명이 작은 목선을 타고 북한을 탈출, 동해안으로 6일 귀순했다. 6일 새벽 4시15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앞바다 2마일 해상에서 목선(일명 전마선)이 기관 이상으로 표류 중인 것을 조업하던 어성호(4.3t급) 선장 진철수(47)씨 등 우리 어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상을 통한 북한 일가족의 탈출은 87년 김만철씨 가족이 처음으로, 지난해 8월에는 순종식(71)씨 등 북한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