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16일 87년 납북된 이재환(40)씨가 사망했다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통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은 이씨의 사망 시기와 사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유해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99년 국가정보원에서 이씨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정치범수용소의 잔혹한 환경이 이씨의 죽음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나머지 납북자가족들에 대한 생사확인도 조속히 실현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앞서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5일 남측에
16일 북한 가족들의 생존사실을 통보받은 남측 이산가족 A(79)씨가 '평양에 가면 북한에 있는 형수로부터 소송의뢰서를 받아올 계획'이라고 밝혀 북한 주민이 처음으로 남한의 법정에 소송을 내게 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A씨는 지난해 5월 '재산의 반은 북한에서 어렵게 살고 있을 처자식에게 물려주고 나머지 반은 장학사업 등에 쓰려고 했는데 월남후 결혼한 새 부인과 그 자식들이 재산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형 B(2000년 6월 사망)씨 대신 B씨의 남측 가족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원인은 북한에서 장 모(85)씨와 결혼해 3
납북자 가족 협의회(회장 최우영)는 87년 납북된 이재환(40)씨가 사망했다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통보와 관련,성명을 내고 '북한 당국은 이씨의 사망 시기와 사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유해를 송환하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16일 성명에서 '99년 국가정보원에서 이씨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정치범수용소의 잔혹한 환경이 이씨의 죽음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강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나머지 납북자들에 대한 생사확인도 조속히 실현하라'고 요구했다.또 북한민주화네트워크(운영위원장 한기홍)도 성명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르면 오는 4월께 답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야.학생 운동권 단체들이 발빠르게 김 위원장 답방 환영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대표적인 재야 운동권 단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전국연합)은 16일 ' 18일에 열리는 제10기 대의원대회에서 김 위원장 답방 성사 및 환영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문제를 논의,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국연합은 또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 사업과 김 위원장 답방 성사 및 환영 사업을 각각 `특별결의'를 통해 올해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16일 '내가 알기론 미국이 방미중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임 원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연말부터 상당히 오랜기간 준비돼 온 것'이라며 '미국의 제반사정에 따라 방미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그는 또 '임 원장이 방미 직전 나와 사전 협의를 했었다'면서 '미국 정보기관과의 협의가 임 원장 방미의 중점과제'라고 밝혔다./연합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북한 동포에게 내의 보내기 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한적은 이에따라 3월말까지 한적에 기탁되는 대북성금은 전액 내의를 구입, 북한의 조선 적십자회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대북지원에 참여하는 일반 및 단체 등에 대해서는 다른 물자보다 내의를 우선 지원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한적 관계자는 14일 '북한은 지역에 따라 4월말까지 내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더 늦기전에 내의를 지원키로 하고 북한동포를 위한 내의 지원 성금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내의 1벌의 가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올해는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남북관계가 한단계 발전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김 대통령은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해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먼 장래를 내다보면서 남북이 공동으로 이뤄나갈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
15일 공개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의 재북가족 생사확인 결과 160명은 2차 방문단의 162명, 1차 방문단의 138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또 추가로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북가족이 78명이 되는 등 북한 적십자가 사정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사업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이번에 재북가족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재남가족은 모두 119명으로 가족관계는 ▲어머니 1명 ▲아내 11명 ▲자식 30명 ▲형제 43명 ▲기타 34명 등이며, 생사확인된 재북 가족 숫자는 모두 717명이다.특히 눈
북측의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과의 상봉을 거부하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해 주목된다.14일 북측이 통보해온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 김모씨의 가족현황 명단에는 재북동생이 남쪽의 형을 만나기를 거부한다는 `상봉거절'이란 표기가 등재돼 있다.김모씨는 최종명단에 포함되면 북쪽의 동생을 만나러 평양에 가야되는 상황이다.지난해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과 11회에 걸친 다양한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하는 동안 이같은 일이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북측 이산가족의 '상봉거절'과 관련해 뚜렷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남.북.해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13일특별 임시 공동의장단 회의를 열고 “남북 당국과 연대, 협력하겠다”고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지난 90년 ‘남.북.해외 3자 연대를 통한 연방제 통일’ 방침을 내걸고 결성된 직후부터 남한 정부와 극한 대립을 보여왔던 범민련이 ‘남한 정부와의 연대, 협력’을 공식 선언한 것이어서 향후 재야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통일운동 전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범민련은 이날 채택한 결정서에서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대결시대의 운동방식에서 벗어나 온 겨레와 함께 통일운동의 새로운 민주
북한은 남한의 `주적' 개념과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연계, 당초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로 예상됐던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일단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8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제5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필요한 법적 기초인 `DMZ 공동규칙안' 41개항에는 합의했으나,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주적개념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는 북한이 남북국방장관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 보다는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 및 방향을 확인한 뒤 대미·대남 군사분야 전략을 수
북한은 11일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해 12일 남측에 보내기로한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의 전달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김경덕(金暻德.육군 준장)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을 통해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류 단장은 북측 합의서 전달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채 '변화된 일정은 추후 통지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
북한이 11일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도로 작업의 군사적 보장 합의서 서명을 연기하자는 통보를 보내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 군사 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은 12일 남측에 보내기로 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부력부장이 서명한 북측 합의서 전달을 연기하겠다고 이날 오후 우리측에 통보해왔다.지난 8일 제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12일과 14일 각각 북측과 남측 합의서를 교환, 발효시키자'고 먼저 제의한 측이 북한이기에 이같은 태도는 궁금증을 더해준다.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상부 보고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가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청년운동단체 등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환영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12일 밝혀져 주목된다.범청학련 남측본부 중앙집행국은 10일 인터넷을 통해 한총련과 청년운동 단체 등에 보낸 `2001년 범청학련 남측본부 총노선 수립을 위한 토론안'에서 올해 주요 실천 사업으로 ▲6.15 공동선언 지지 ▲미국, 반통일 극우보수세력 척결 운동 ▲김정일 위원장 답방 환영위 구성 등을 제안했다.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이 제안은 이 단체와 한총련 지도부가
경북대 김순권(金順權.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교수는 지난해말 방북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북한에 지원한 비료 대납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슈퍼옥수수 개발사업을 중단할 방침임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김 교수는 이날 북한 농업과학원이 99년 4월 12일 민화협 명의의 복합비료 1000t을 받았다는 `인수증' 사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비료대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북한 방문을 취소하고 4월 옥수수 파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제옥수수재단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최근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적 이용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DMZ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손기웅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DMZ내 유엔환경기구 유치 방안'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 DMZ내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유지를 담보하고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DMZ의 평화적 활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손 연구위원은 또 유엔환경기구가 DMZ내에 설치되면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 환경보호를 상징하는 생태공간이 될
남북한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정보통신(IT) 분야 합작회사가 오는 4월 이전에 설립될 전망이다.대북교역 컨설팅업체 하나비즈닷컴(www.hanabiz.com. 사장 문광승)은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남북한 프로그램 공동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북한측과 지난 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평양을 방문한뒤 지난 11일 귀국한 문광승 사장에 따르면 남측에서는 하나비즈닷컴과 함께 꾸준히 남북한 교류를 추진해 온 금강산국제그룹이, 북측에서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및 평양정보센터가 이번 계약에 참여했다.함께 남측 민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가 오는 15일 공식 발족된다.전국 16개 시, 도교육청 통일교육담당 장학사 32명으로 구성되는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는 연 2회 정기모임을 갖고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협의 ▲학교통일교육지침 제공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장학협의회는 학교통일교육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일관성 있는 학교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 위원장은 12일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황 위원장은 이날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金雲龍) 회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북과 남의 시범단을 교환하는 것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온 민족이 화해와 협력, 단합의 길로 나아가는 전반적 흐름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남측의 김운용 회장은 지난 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선태권도협회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간 태권도
북한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설치장소를 변경해 다시 건설하고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오는 8월 15일까지 완공한다는 방침 아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가 시작되는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의 6만㎡ 부지에 30m 높이로 건설되고 있는 기념탑은 도로 양편에서 남북의 여성들이 통일된 한반도 지도를 추켜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하고 있으며 탑 주변에는 조각군상과 교양마당, 주차장, 지하도가 건설된다.기념탑 건설 현장지휘부 책임자인 김대원씨는 11일 평양방송과 가진 대담을 통해 "북과 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