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 위원장은 12일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다.

황 위원장은 이날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金雲龍) 회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북과 남의 시범단을 교환하는 것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온 민족이 화해와 협력, 단합의 길로 나아가는 전반적 흐름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측의 김운용 회장은 지난 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선태권도협회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간 태권도 교류를 위한 접촉을 제의했다.

한편 작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쌍방 태권도 단체들간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합의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