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수립 66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가 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조선닷컴애국심과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 해외 동포까지 초청했지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박봉주 내각 총리가 ‘자주 통일’의 실현을 위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된다.조선중앙TV에 따르면 박봉주는 북한 정권수립 66주년을 맞은 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의 보고자로 나서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해 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봉주는 이어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북한이 올해 4월 체포해 억류중인 미국인 매튜 밀러(26)에 대한 재판을 오는 14일 연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는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억류된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에 대한 재판을 9월14일에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출신인 밀러는 지난 4월 평양에 도착한 직후 공항에서 비자를 찢고 고함을 지르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북한은 밀러를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했다.앞서 밀러는 지난 1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북한이 추석을 이틀 앞둔 6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6일 오전 7시부터 40분여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단거리 발사체는 신형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며, 사거리는 210여km 내외로 판단된다고 합동참모본부는 전했다. 함참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 북한군 동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일에도 자강도 용림 인근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저강도 도발을
북한의 외교 고립 타파를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 강석주(75)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면담을 거절당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강석주는 이번 순방길에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들러, 북한 공관 설치 등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는 “강석주를 만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또 유럽연합의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유럽대외관계청도 유럽연합 내 북한 공관 설치 문제 논의를 거부했다고 RFA는 전했다. 대신, 그는 오는 9일
북한 관영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동정을 보도하면서 동생 김여정을 당 제1부부장(차관급) 앞에 호명해 김여정이 부장(장관급)으로 승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이 지난 3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모란봉악단의 신작음악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참여했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보도에서 김여정은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앞에
TV조선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애정통일 남남북녀'가 5일 밤 11시 방송된다. 평소에도 매너 좋기로 소문난 젠틀맨 박수홍은 북한 출신 아내 박수애 앞에서 속옷을 노출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박수애가 잘 다려 놓은 바지를 입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엉겁결에 바지를 내리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민망해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박수홍은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아내를 위한 와인을 직접 만들기로 한다.하지만 전문가도 쉽지 않은 와인 만들기가 문외한인 박수홍에게 쉬울 리 없다. 박수홍이 온갖 실수와 고난을 겪으며 와인 만들기에 도전하는 동안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시작된 정부의 대북(對北) 제재 정책인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태호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이 참여하는 문제 하나 제대로 풀리고 있지 않다"며 "과연 통일 준비를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이어 "물꼬를 트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5·24 조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남북 이산가족이 아파하고 있고 이런 조치로 기업에 엄청난 손실이 있고, 무엇보다 분단 고착화로 통일이
뉴질랜드 사람인 로저 셰퍼드(48)씨는 남북을 오가며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전 구간을 탐사한 최초의 산악인이다. 남·북한의 누구도 해보지 못한 '남북 백두대간 종주'를 외국인이 처음으로 해낸 것이다.셰퍼드씨는 자신의 직업을 "백두대간 탐험가이자 사진작가"라고 했다. 그는 "2006년 뉴질랜드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중 한국에 휴가 왔다가 우연히 백두대간을 알게 됐다"며 "황홀한 경치와 함께 한반도에서 가진 상징성을 알고는 탐험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그는 2007년 남한 백두대간을 종주한 뒤 영문판 백두대간 안내서
前 유도 국가대표 김성수 교수 "평화통일 향한 열정 보여줘 뿌듯"탈북자 유진성씨 "통일되는 날 자전거로 고향 달려보고 싶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세계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통일을 목표로 라이딩한 적은 없습니다."(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지난달 28일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출발한 제2 소구간 원정대원 9명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과 러시아 국경 이반고로드를 거쳐 8일 만인 4일 제2 소구간 종착지 상트페
북한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외교공관 설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이를 위해 유럽대외관계청(EEAS)에 관계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유럽 외교소식통을 인용, “유럽을 순방 중인 강 비서의 주 방문 목적 중 하나는 브뤼셀에 북한 공관을 설치해 EU와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북한은 미수교국인 프랑스의 반대로 EU 본부에 공관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이 EU에 대한 외교 창구 역할을 해왔다.강 비서
北, 전략적으로 양국 경쟁 붙여 도로 새로 내고 철도 보수하게 해"한국도 개발 적극 참여해야" 북·중 접경지역의 최동단인 두만강 하구 팡촨(防川)에서는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과 러시아 하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남북간 경제 협력이 뜸해진 사이 이 지역은 중국과 러시아의 각축장으로 변했다.이종림 옌벤(延邊)대 교수는 "중국은 지난 2008년 북한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이전까지 중국이 계속 사용해오던 나진·선봉항의 3호 부두를 북한이 갑자기 러시아에 50년간 넘기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중
-김정은 집권 3년… 키워드는 '변화'경제개발구 6개 더 늘려 총 19개나선특구 주변엔 '카지노 관광'… 건설자재·기계 등 수입도 활발北주민들 산꼭대기에도 '텃밭'… 개인 소득 늘리려 가축도 키워 지난달 28일 중국 단둥의 압록강 맞은편 북한 신의주 지역에선 주민 수백명이 강변 수영장에 나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압록강 철교에는 사람과 물자를 실은 차량이 쉴 새 없이 국경을 넘나들었다. 단둥에서 만난 한 북한 전문가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3년을 특징 짓는 핵심 키워드
북·중 경협의 상징으로 불리는 압록강 하구의 황금평 경제특구 개발사업은 최근에도 별다른 진전 없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8일 본지 취재진이 근접해 살펴본 황금평 부지는 철조망이 쳐진 채 대부분 논밭으로 남아 있었다. 현장 사무실로 보이는 초라한 건물 1채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관리동 건물은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북한과 중국은 2011년 이후 황금평 지역을 정보, 관광 문화, 현대시설농업, 경공업 등 4대 산업을 중심으로 지식밀집형 신흥경제 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작년 12월 장성
체제 유지 위해 시도할 수도전문가들 "되돌리기엔 늦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지난달 29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만난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선 지금 중국이 1980년대 중반에 겪었던 '시장(경제)'과 '계획(경제)'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문가는 북한의 시장화(市場化) 상황에 대해 "평양 시내에 시장이 25개이고 시장마다 매대가 4000개 있다"며 "매대마다 한 사람이 격일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시장당 8000
여당 중진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인천 아시안 게임에 북한 응원단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 “‘큰 집’에서 ‘작은 집’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며 “(체류) 비용을 우리가 좀 지원해주면 어떠냐. 모처럼 찾아온 남북 관계 개선의 호기를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원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이 대박’이라며 통일준비위도 발족시키지 않겠느냐. 그러려면 우리가 말만 하지 말고 실천가능한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당초 우리 측에 “선수단 350명과 응원단 350명을 파견할 테니 편의 제공을
억류 미국인 3명 인터뷰 허용… 美에 대화 재개 신호 보내美도 물밑 협상 나설 가능성강석주·中 왕자루이 만남 땐 장성택 처형 이후 급속 냉각된 北·中관계 풀리는 계기 될 수도전문가들 "北核 입장변화 없인 美가 대화에 응할 가능성 낮아"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9월 들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안보 지형에 적잖은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추석을 계기로 남북 관계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
아시안게임 등 화해 무드 조성南은 이산 상봉이 최우선 의제… 北은 경제 이득 취하려 할 듯회담 주도권 잡기 신경전 예상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북한이 맹비난해온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지난 28일 끝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냉각된 남북 관계가 이달 중 전기(轉機)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고, 당초 불참 입장이던 북 응원단도 올 경우 남북의 접촉면이 커지며
남북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참석이 일단 무산된 것을 두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응원단 참석 무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한 북한을 비난했던 우리 정부는 2일 "북한의 응원단 파견에 대해 환영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1일 조선신보를 통해 "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불참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호기를 놓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며 "남측이 아량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양측 얘기를 곰곰이 따져보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책임을 서로
북한이 2일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 파견과 관련, 구체적 실무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조직위가 북한측에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실무 사항에 대한 우리측 의견을 제시하고 북한측 참가자 명단, 운송계획 등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북한은 서한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한측 인원의 이동경로, 항공기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