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애정통일 남남북녀'가 5일 밤 11시 방송된다. 평소에도 매너 좋기로 소문난 젠틀맨 박수홍은 북한 출신 아내 박수애 앞에서 속옷을 노출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박수애가 잘 다려 놓은 바지를 입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엉겁결에 바지를 내리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민망해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박수홍은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아내를 위한 와인을 직접 만들기로 한다.

하지만 전문가도 쉽지 않은 와인 만들기가 문외한인 박수홍에게 쉬울 리 없다. 박수홍이 온갖 실수와 고난을 겪으며 와인 만들기에 도전하는 동안 양준혁은 아내 김은아와 함께 고향 대구를 방문한다. 이날 대구에서는 양가(兩家) 아버지들의 첫 대면이 이뤄진다.

장인어른에게 어색함 없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양준혁과 시아버지를 위한 북한 특산품을 준비한 김은아 덕분에 가상 상견례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또 양준혁은 김은아를 데리고 자신의 모교를 방문한다. '양신(神)'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스타였던 양준혁을 보기 위해 학교 후배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김은아는 새삼 남편의 인기를 실감하고 우러러본다.

하지만 이어서 방문한 양준혁의 단골 가게 주인아저씨가 남편의 숨겨진 과거(?)를 폭로하자 김은아의 눈빛이 매섭게 바뀌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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