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꿈을 실은 자동차가 남북의 산하를 질주한다' ㈜우인방 커뮤니케이션(이하 우인방)은 3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ㆍ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6월13일부터 17일까지 남북한을 연결하는 `6ㆍ15 랠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우인방이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남한의 경남 창원과 강원도 평창을 거쳐 북한 고성 순학리와 봉화리까지 총 145㎞(남95㎞/북50㎞) 구간에서 펼쳐진다.특히 북한의 경기 구간은 금강산 관할구역 밖의 일반 도로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남한의
미국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는 30일(한국시각 31일·이하 현지시각) “남북한이 앞으로 군축회의를 개최할 때, 유엔군 사령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날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와 관련된 양자회담을 가질 경우에는 반드시 유엔사령부와 협의하에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가 이 같은 입장을 언론에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유엔사령부가 사실상 주한미군의 영향력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남북 군축회담의 의제 및 내용에 대해
북한 관광업 종사자들이 지난해 말 중국에서 여관 운영 등에 관한 연수에 참가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중국 지린성 옌지시를 방문했던 북한지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31일 '북한 관광업 종사자들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한 달간 옌지시내 동북아호텔에서 손님맞이 예절 등에 관해 연수를 했다'고 전했다.이 연수에는 북한 혜산시를 비롯해 양강도내 5개 시ㆍ군에 있는 여관의 지배인ㆍ요리사ㆍ안내인 등 16명이 참가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그는 '북한이 최근 백두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혁명전적지 정비사업을 벌이면서 한편으로 관광업 관계자들
작년 남북교역 4억2500만 달러 89년 교역이후 사상 최대규모2000년 남북교역액은 4억2514만8000달러로 89년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일 발표한 "2000년 북한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2000년 남북교역액 4억2514만8000달러는 99년 3억3343만6000달러에 비해 27.5% 늘어난 것이다.이 가운데 대북 반입은 1억5237만3000달러로 전년 1억2160만4000달러 대비 25.3% 증가했고, 대북반출은 2억7277만5000달러로 전년의 2억1183만2
국가정보원은 최근 탈북후 제3국에 체류하던 장순화(가명.여.33)씨 등 북한 이탈주민 12명이 입국, 귀순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확한 신원과 탈북 동기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31일 밝혔다.이들은 노동자, 인민학교 교원(교사), 학생 등으로 지난 97년부터 99년사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탈북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국내에 입국은 북한 이탈주민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188명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연합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달 31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며,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이유로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방한중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을 만나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남북대화를 동결하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남북관계를 유지하는 게 북한의 대미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북한의 대미 관계에서 한국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
알렉산더 다우너(Alexander Downer) 호주 외무장관은 31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7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을 전후해 호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시설 기준에 맞추도록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다우너 장관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 주최 기자간담회에 참석, 최근 한반도 정세와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연설한 뒤 이같이 밝혔다.다우너 장관은 작년 11월 자신의 북한 방문에 이어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7월 호주
◇ 남포항북한의 남포항이 최근 남한과 일본, 미국 등에서 지원한 비료와 식량들을 제때 하역하지 못해 선박들이 내항과 외항에서 줄지어 대기하는 등 심한 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고, 비료지원을 위해 최근 남포항을 다녀온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전했다.한 관계자는 “남포항 부두에, 일본에서 지원한 쌀과 미국에서 지원한 밀가루, 남한의 비료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쌓여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평소 4일 정도 걸리던 비료 하역작업이 10일씩 걸렸으며, 지원 물자를 싣고 간 선박들 간에 서로 먼저 하역하기 위한 ‘경쟁’까지 벌어
남북한 정상이 분단 사상 처음으로 만나 화해와 협력을 담은 '6.15 공동선언'을 만들어낸지 1주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는 지난 3월 이후 소강 상태에 빠지면서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소강상태는 외적으로는 북한이 조지 W. 부시 미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반발하면서 예정된 남북장관급 회담과 적십자 회담등 일련의 당국자간 접촉을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함으로써 지속되고 있다.이에따라 정상회담 첫돌이 다가오는 6월에도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나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지만 민간이 주도하는 6.15 선
최근 신의주시와 함북 온성군 등 북한의 국경지역 주민들의 옷차림이 다양화되고, 가전제품 보유 가정이 늘어나는 등 생활수준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 관계당국이 최근 탈북자 증언을 통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의 장사로 돈벌이가 쉬운 함북 온성군 지역의 경우 최근 대부분의 가정에서 TV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가정은 컬러TV로 교체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에서 유입되는 물품의 대부분이 거쳐가고, 평양에 근거지를 둔 무역업자 및 외화벌이 사업자들이 몰리는 신의주시는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인식되고
미국과 북한은 내달로 예정된 북미대화에 앞서 대화 장소와 시기, 의제, 양측 입장 등을 놓고 활발한 물밑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GOC)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가했던 외교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임 차관보는 '현재 북미 접촉이 실제적인 사안을 놓고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미간 물밑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도 성실하게 북미 접촉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내달 북미대화가
북측이 6.15 남북공동선언 첫돌 기념행사를 금강산에서 치르자고 제안한 가운데 남측 민간통일운동단체들이 이 행사를 맡아 치를 단일기구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어 행사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재야 단체들로 구성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는 31일 민화협, 7대 종단이 함께 만든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측과 상임본부장 선정 등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6.15 민족통일대토론회를 함께 추진하기 어
1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9일 파키스탄에 도착한 오금철 북한 공군사령관 등 5명의 북한군 대표단은 30일 파키스탄 지도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을 만났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파키스탄의 한 관리는 북한 대표단이 무샤라프 장군과 `상호 전문적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말했다.북한 대표단은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 주(州)의 사르고드하 공군기지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40km 가량 떨어진 캄라의 파키스탄항공단지(PAC)를 방문, 파키스탄이 자체 생산하고 있는 무시샤크 항공기를 둘러보았다.카디어 하심 파키스탄 공군 대변인은 이번 북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준비위원장인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스위스의 유력일간지 `르탕'이 3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정 회장은 르탕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확정한 일정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단일팀구성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리로서는 모든 제안에 대해 열린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외국취재진의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조건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가을께 모스크바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모스크바의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 30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현재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몇달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방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관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두나라가 과거 합의사안들이 성사되도록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북한 학교와 학원 졸업생들이 협동농장ㆍ기업소 등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함남 함흥시 성천구역의 신흥고등중학교 졸업생들과 교원이 최근 도(道)내 신흥군 수곡협동농장 청년분조에 진출했다.신흥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이 농장 청년분조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중앙TV는 밝혔다.또 함북 청진시의 청진중등학원 졸업생 전원이 도내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 진출했다고 중앙TV가 소개했다.이에 앞서 중앙TV는 지난 28일 자강도 위원군 고보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최근 농촌에 집단 진출
◇ 마술가 김광석이 기능요술 '부채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북한화보 '조선')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술가로는 `노력영웅' 김택성과 그의 두 아들, `3형제 마술가'로 불리는 김광석 형제, 허정철 등이 꼽힌다.이들은 개인 마술공연을 종종 열고 신기에 가까운 마술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고 있다. 북한 최고의 마술가로 꼽히는 김택성은 지난해 9월 아들 등과 함께 한 마술공연에서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 `신기한 함', `금과 사람' 등 불과 다섯작품만을 선보이고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현재 평양교예
◇행사에 동원된 소년단원들의 모습. 소년단원들은 행사가 있거나 학교에 갈 때에는 반드시 붉은 넥타이를 매야 한다.북한 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드시 하나 이상의 단체나 기구에 소속돼 조직생활을 하게 돼 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인민학교 2학년(만 7세)이 되면 소년단에 입단, 처음으로 조직생활을 하게 된다. 소년단 입단식은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입단식은 각 지역별로 당 간부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다. 중앙에서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소년단 창단일(6.6) 등을 기해
7대 종단과 민화협, 통일연대 등으로 이뤄진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30일 '북측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 준비위원회'가 내달 2, 3일이나 4, 5일중 금강산에서 6.15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추진본부 관계자는 '북측이 오늘 6.15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열고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안과 함께 5-6명의 대표단을 실무회의가 열릴 금강산에 보낼 것임을 팩스로 통보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남측)는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북한 인민군에는 장성급만 1400여 명에 이른다. 우리 군장성의 3배를 훨씬 넘는 수치로 가히 "별들의 잔치"라 할만하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차수(次帥: 대장과 원수 사이. 13명)라는 계급도 있고 원수(1명, 이을설, 김정일은 '공화국 원수')도 있지만 누구도 "장군"으로 불리는 사람은 없다.현재 살아있는 인물로서 "장군"으로 불리는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일하다. 북한에서 "장군"은 김 위원장의 대명사이며 오직 그에게만 붙일 수 있는 경칭이다. 생전의 김일성 주석도 "장군"으로 불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