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시 전용으로 건설된 희천발전소 가동이 부실해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울철 들어 하루 5시간 정도만 전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한 평양 주민은 “요즘 아침에 2시간, 저녁에 3시간 정도만 전기를 주는 바람에 거의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30일 수도전기 상황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주민은 “간부들이 모여 사는 중구역 영광거리 아파트나 대동강구역 은덕촌은 자체 발전기를 써서 밤에도 환하지만, 일반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지구는 밥 먹는
북한의 내막을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장성택의 숙청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가설이 생긴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성택을 개혁을 시도한 사람으로 보고 그의 숙청이 북한이 중국식 시장개혁의 길로 가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북한 공식발표에서도 장성택을 개혁을 꿈꾸는 수정주의자로 묘사합니다.그러나 저는 이러한 주장을 상당히 의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장성택의 정치적 배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는 개혁파이냐 보수파이냐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취해온 여러 정책의 방
앵커: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모임인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이 27일로 석달 째 한국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해 범 국민적 지지를 촉구하는 1인 가두 시위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 이른바 ‘북통모’의 인지연 대표는 27일까지 89일 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건물 앞으로 향했습니다. 한국 제320회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난 9월 30일부터 국회의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알리고 법 제정에 대한
김진국: 2013 자유아시아방송 10대 뉴스!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3년 한 해의 북한관련 뉴스를 총 정리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연말특집방송 2013 RFA 10대 뉴스’. 오늘 진행을 맡은 김진국입니다. 오늘 10대 뉴스는 박정우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박정우: 안녕하십니까. 김진국: 먼저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볼까요? 김진국: 올 한해 북한의 대내외 경제 현황에 관해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올 해 북한이 도입했던 각종 경제 관련 정책 중 시장경제적 색채를 띄는 것들이 많았죠
노재완: 2013, 자유아시아방송 10대 뉴스!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3년 한 해의 북한 관련 뉴스를 총정리하는 ‘RFA자유아시아방송10대 뉴스’, 오늘 진행을 맡은 노재완입니다. 오늘 ‘10대 뉴스’의 여섯 번째 시간에서는 올해 김정은 정권아래 유난히 활발히 펼쳐졌던 “김정은의 보여주기식 통치”에 대해 정아름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정아름, 기자 안녕하세요. 노재완/정아름: 안녕하세요. 노재완: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볼까요. 정아름: 네, 준비해온 음성자료를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운드+ 북한 관영매체 (
앵커: 평양시내에 운행되는 택시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이 널리 이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택시회사 사장은 얼마 전 처형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조카사위로 알려져 그의 처벌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중국 무역업자는 “현재 평양시내에 일명 ‘풀메뚜기’라고 부르는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면서 “빈 차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었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택시를 타는데 기본요금은 2달러, 그리고 km당 0.5달러씩 가격이 더해진다
24년 전 동유럽 독재 정권들이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 구 소련의 위성국가이던 그 나라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구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무너지기 전까지 북한과 상황이 가장 비슷했던 동유럽 나라는 북한에서 ‘로므니아’라 불리는 루마니아였습니다. 24년 전인 1989년 12월 17일, 루마니아에서 반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공산 독재체제가 무너졌습니다. 12월 25일 성탄절, 독재자와 그의 아내는 군사 재판을 받아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24년 전 루마니아의 젊은이들의 희생을 통해 루마
앵커: ‘백내장’은 경우에 따라선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가 가능한 안과 질환인데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네팔과 오스트랄리아 그리고 미국의 민간단체가 협력해 북한 주민에게 백내장 수술을 해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도은 인턴기자입니다. 네팔의 민간단체인 ‘틸강가(Tilganga)’를 통해 평양과 신의주 지역 북한주민 900여 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이 단체의 리타 그렁 박사가 24일 밝혔습니다. 그렁 박사는 오스트랄리아의 ‘프레드할로우재단(The Fred Hollow Foundation)’의
앵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는 올들어 구출한 77명의 탈북자를 포함해 이 단체가 지금까지 구출한 탈북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링크’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탈북자 구출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04명의 탈북자를 중국에서 구출해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올 1월부터 12월 23일까지 ‘북한과의 가교’라는 뜻의 ‘Bridge to North Korea’ 탈북자구출기금 마련 운동(http://libertyinnorthkorea.org/b
북한 김정은은 최근 장성택 처형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김정은은 전격적인 장성택 처형 후 군 설계사무소와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이 안정적이란 점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붕괴 징조를 장성택 판결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군사재판 판결문은 ‘장성택이 앞으로 인민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경제가 무너지고 국가가 붕괴되는 시기를 예상했다는 주장이
앵커: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 중 ‘최고사령관 명령불복죄’라는 죄목이 있었습니다. 그 사유를 알아보니 장성택의 부하 40명이 김정은의 명령을 받고 온 군인 150명과 총격전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한 배경에는 장성택 계열 수산부업기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 소식통은 “장성택이 자기 산하 수산부업기지를 넘기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집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더욱이 이를 접수하러 온 군인들과 수산기지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인 게 결정
앵커: 북한이 평양 대동강변 문수물놀이장을 개장한 후 외화 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도은 인턴기자입니다.북한 정권은 마식령 스키장과 미림승마구락부 등의 위락시설을 앞세워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준공된 문수물놀이장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북한관영매체(녹취): 우리 문수물놀이장으로는 매일 해외동포들을 비롯해서 세계 수 많은 나라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현대식 물놀이 시설을 구비한 문수물놀이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고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트리, 카드, 산타클로스, 선물, 로맨틱한 디너, 러브 액추얼리, 호두까기 인형, 콘서트, 파티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두 신나고 아름다운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북한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을까요? 정답은 ‘엑스(X)’입니다. 우리와 다르게 북한에는 크리스마스가 존재하지 않고, 북한주민들도 대부분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크리스마스 자체를 아예 없는 날로 정하고 그날을 대신하여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을 찬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12월17일 추모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중앙미술박물관에서 전시회가 개막됐으며 개막식에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용진 내각 부총리를 포함한 여러 고위간부들이 참가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강성대국의 기상’이라는 제목으로 조선화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김정일 정권 때보다도 김정은 정권하에 북한의 상황은 ‘강성대국’과 완전히 반대입니다. 북한 당국이 ‘백두혈통’을 부각하여 김정은 개인 숭배를 강화하려고 하지만 김씨 왕조를 유지하기 위한 권력세습이 이뤄질 때마다 새
앵커: 미국 정부는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식량이나 의약품 등 인도주의 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고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가 밝혔습니다.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미국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국제개발처의 라파엘 쿡 대변인은 내년 9월까지인 2014 회계연도의 해외지원 계획에 북한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USAID/OFDA has no planned programs in DPRK for 2014)2010년과 2011년, 그리고
앵커: 북한의 현 상황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불안정하며 북한의 사이버공격 등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도은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지난17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의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장성택 처형이 한국전쟁 이래 가장 불안정한 북한의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브루스 벡톨 교수: 북한의 종파 현상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현상입니다. 북한으로서도 예외적인 현상인데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역시 과거 사례처럼 권력을 다지기 위해 장
앵커: 최근 2년 동안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약 900만 달러의 대북 식량지원을 했던 캐나다 정부가 내년 초까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인 2013 회계연도 동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제개발청(CDIA)의 니콜라스 도이어 대변인은 지난 여름 홍수 피해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기금(Emergency Disaster Assistance Fund)으로 3만 캐나다 달러, 미화 약 2만8천 달
최근 소식을 보면 북한에서도 아주 미미하지만 개혁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근거가 있습니다. 농업부분에서 6.28방침에 의해 개별농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관리방법으로 농업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공업부분에서는 독립 채산제를 일정 부분 시행하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사회주의 나라들의 경험이 잘 보여주듯 독립 채산제는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 실험은 북한 지도계층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무역 부분에서 14개의 경제특구가 설치 되었습니다. 이것은 70년대 말, 개혁을 시작
앵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전 세계 28개국 8천 여명의 청원서를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북한자유연합은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소재 중국대사관 측에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청원서에 지난 9월부터 8천여 명이 서명해 전자우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숄티 대표: 지난 11월 중국대사관 측에 강제북송과 관련해 저희 단체와 만남을 요청하는 편지
얼마 전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김일성 국가 주석의 유일한 사위인 장성택이 숙청을 당했습니다. 북한 언론에 의하면 이유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였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의 체포 장면이 담긴 사진까지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 공개된 사진에 장성택은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도중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군복 차림의 두 명의 요원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1호 영상,’ 즉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나오는 영상에서 장성택의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지난 65년동안 김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