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제로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한 사실에 비추어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을 적절하게 포용하는 일은 앞으로 수년동안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타임스는 이날 '평양의 고통'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과의 대화의제로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의한 데 언급, 궁핍한 북한의 입장에서 그러한 요구는 '흔한 일'이며 '북한다운 반응'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클린턴 전 행정부가 북한을 아시아 제일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이 19일 전방부대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제567대연합부대 `군인가족 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제4차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뒤 전방부대 순회공연을 다녀온 제567대연합부대 `군인가족 예술소조'의 합창 `수령님 높이 모신 내 조국 노래하네', 독창 `병사들은 나를 보고 어머니래요', 기악합주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을 감상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그는 공연이 끝난 뒤 예술소조원들을 격려하고 예술활동을 대중화할 것을
"남북간 철도 및 도로연결 사업은 미국이 대북강경입장을 완화시킬 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남북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소강상태에 놓이게 된 배경과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조선신보는 '미군이 관할하는 군사분계선을 가로지르는 사업인 만큼 조-미 사이 긴장의 영향을 예민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부시 미국정권의 강경책으로 아직은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할권을 우리나
에번스 J.R. 리비어 주한 미대사대리는 20일 향후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 위협과 관련, '쉽고 단순한 문제부터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원장 한이헌)이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빌딩 2층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한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정책과 한국의 선택' 제하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는 워싱턴의 판단과 북.미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기존 4자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 핫라
북한 각지의 돌격대들이 참가하고 있는 황해남도 일대의 토지정리사업장에서 최근 부부와 두아들, 며느리가 가세한 `가족돌격대'가 큰 활약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기관지 청년전위(5.27)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평남 숙천군돌격대 소속의 김광심 가족소대원들인데 현재 김씨와 맏아들, 그의 아내와 둘째 아들이 각각 한조가 되어 불도저 운전수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 가족돌격대원들은 지난해 강원도와 평안북도의 토지정리사업이 끝난 후 곧바로 황해남도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둘째 며느리 함용순씨도 운전기
북한 평양에 있는 조선은하무역총회사가 북한 의류가공무역의 핵심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의류가공 및 임가공을 주로 맡고 있는 이 회사가 현재 독일ㆍ일본 등 10여개 국가, 30여개 업체들로 해외 거래선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지난 76년 7월 창립된 이 회사는 산하에 10여개의 무역회사와 해외공장을 비롯해 80여개의 공장, 합영ㆍ합작회사, 지사, 보급소 등을 갖추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재 구입ㆍ운반을 전문으로 하는 자재상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ㆍ독일ㆍ프랑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대북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수천억원의 기금을 갖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지 않으면 그 기금을 한 푼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가용 남북협력기금은 3500억원 규모이다. 그는 또 “최근 국내에서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대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하고 있
남한 천도교 중앙총부 김 철(金 哲.73) 교령일행이 1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평양 비행장에서 조선 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류미영 위원장과 관계간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중앙통신은 짤막하게 전했다.한편 천도교 관계자에 따르면 김 철 교령일행은 모두 3명이며 19일부터 2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류 위원장 등 북한측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남북한 천도교간의 교류와 공동행사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남북한 천도교 관계자들은 그동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접촉을 가져왔는데 북한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남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북ㆍ미 대화의 우선적인 의제로 수정 제의했던 북한이 이 의제를 수용할 것을 미국측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우리의 의문을 풀어주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경수로 제공을 공약한 기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전력손실 보상)는 우리와 미국이 당장 타개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노동신문은 특히 북한이 경수로 제공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문제를 미국에 이미 제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부시 행정부의
북한은 잣나무 조림사업의 일환으로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는 각 도, 시ㆍ군에서 일제히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각 도 국토환경보호관리국에서는 `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경영소에서는 기술자들을 현장에 파견해 접붙이기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황남도 벽성군에서는 작업에 동원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하루동안 해야 할 과제를 주어 어김없이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황북도 서흥군ㆍ신계군, 평북도 운산군, 평
국제 NGO(비정부기구)의 대북 지원은 식량 등 긴급원조에서 인적자원과 산업기반 시설 확보에 대한 자원개발 원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북협력국제NGO회의’에서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국제 NGO 대표들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지원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책임있는 대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북한 내 활동하고 있는 유엔기구와 각국 NGO의 협력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르지오 마라글리아노 유럽연합(EU) 인도지원조정국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부의 중요 문건 유출사건에 대해 해당 부처 차원에서 유출 경위와 배경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관계 공직자의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엄정 문책조치할 것임을 밝혔다.이 관계자는 최근 영해침범한 북한선박과 우리 함정과의 교신 내용(국방부) 국가정보원의 각 부처 보안점검(국무조정실) 한·러정상회담 당시 ABM(탄도요격미사일제한) 조약 규정 논란 문건(외교통상부) 판교개발 관련 문건(건설교통부) 등 정부 내 중요 문건의 유출이 빈발하고 있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
에반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대리는 20일 미국이 미·북(미·북) 대화 의제로 제시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과 관련, “기존 4자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 핫라인 설치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가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지 미국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의제는 워싱턴의 판단과 미·북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에 논의한다는 우리
◇ 함경북도 나선 경제무역지대의 시 뷰 카지노호텔(Sea View Casino Hotel) 건설현장의 모습.“작년 11월 문을 연 북한의 나선지구 호텔 카지노에는 중국의 벼락부자들만이 있었다.”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최근호에서 북한의 경제특구 나선시에 영업중인 카지노 탐방을 특집 기사로 실었다. 아에라 북한 취재반은 “외자도입을 위해 문을 연 경제특구 나선시는 너무나도 적막했다”고 소감을 소개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담배 연기로 자욱한 카지노 안에서는 바카라, 룰렛, 블랙잭 등이 벌어지고 있었다. 빠르게 손을 놀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 의제를 재조정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국무부가 19일 밝혔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Richard Boucher)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재래식 군사력 문제를 미·북 대화 의제에서 제외시킬 것을 주장한 것과 관련, 미국이 의제를 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일련의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의제를 조정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제기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분명히 제시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태세를 갖추는 적절한
탈북 귀순자 33명이 본사의 「양수기 보내기」 운동에 성금을 보내왔다.탈북자들의 남한 정착 지원 교육·훈련 기관인 ‘하나원’ 제13기 교육생들(대표 윤희웅)은 성금과 함께 본사에 보낸 편지에서 “남한의 가뭄 뉴스를 접하고 비록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귀순자이지만 남한 사회의 너무나도 큰 동포애적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성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방성훈기자 sungbang@chosun.com
국내 벤처기업의 대표가 조총련이 개최하는 과학학술 대회에 연설자로 초청을 받았다.PC용 모니터 생산 벤처업체 ㈜아이엠알아이는 20일 이 회사의 유완영(柳玩寧. 38)회장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제41차 재일조선인과학기술협회 학술보고회에 특별 강연자로 초청됐다고 밝혔다.이 학술보고회는 일본 조총련산하 단체인 재일조선인과학기술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것으로 한국국적을 가진 강연자가 연설을 하는 것은 유 회장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유 회장은 이 학술보고회에서 재일 조총련계 과학자와 기업가를 대상으로 `글로벌화와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대북 협력 국제 NGO 대회'에 참석했던 데이비드 모톤(David Morton) 세계식량계획(WFP) 평양 주재 대표는 20일 '북한의 식량 재고량은 이달말로 거의 바닥이 날 것이며 7,8,9월에는 아주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엔개발계획(UNDP) 평양 주재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아산림포럼(공동대표 김후란)과의 북한 양묘장복구 지원 사업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 참석한 뒤 이처럼 밝혔다.다음은 모튼 대표와의 일문일답.-- 북한에 지원된 식량은 정
중국에서 한반도 서해 남부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73㎜의 소나기를 비롯해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그러나 이 방송은 이날 신의주ㆍ혜산ㆍ청진ㆍ함흥지방은 흐린 날씨였다고 전했다.방송은 19일에는 평양ㆍ신의주ㆍ평성ㆍ강계ㆍ혜산지방에서는 오후와 밤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포ㆍ사리원ㆍ해주ㆍ개성ㆍ청진ㆍ함흥ㆍ원산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이어 경기도를 비롯한 그밖의 지방에서는 때때로 비가 내리겠고 바람은 남동풍이 4∼7m로 불겠다고 내다봤다.평양지방의 이날 아침
북한은 여전히 권력 투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비둘기파에 속하지만 지금은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고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셀리그 해리슨 세기재단 선임 연구원이 18일 말했다.해리슨 연구원은 워싱턴 유일의 공공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 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책 세미나에서 '북한 내부에서는 지금도 세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 위원장과 행정부 각료들을 비롯한 비둘기파는 남북 철도 연결, 개성공단 개발 등에 적극적이나 보수파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리슨 연구원은 북한을 여러 차례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