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대표자회가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 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하철ㆍ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용연ㆍ리종산 인민군 차수, 변영립 교육상 등 고위간부들과 청년동맹 중앙위원회와 각 도ㆍ직할시 무력기관 청년동맹 위원회 책임일꾼, 청소년 교양 관계부문 책임일꾼들이 참석했다. 대표자회에서는 안건으로 △새 세기 `혁명적 진군'에서 청년동맹의 역할 증대 △
이제까지 막연하게 알려져 왔던 북한의 해외동포방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졌다. 지난해 평양 백과사전출판사에서 간행한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북한은 우선 해외동포방송의 성격을 '다른나라에 살고 있는 조선민족을 대상하여 진행하는 방송'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그 기능에 대해서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살고 있는 조선사람들에게 조국의 목소리를 일상적으로 듣게 함으로써 애국애족사상을 고취하고 민족대단결과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며 조국의 융성번영을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서도록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해외동포방송은 크
미국은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 등에 대한 북한의 이행 여부를 인증할 수 없다는 방침을 이미 한국과 북한 등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범위에서 그들(북한)과도 직접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은 미국 법률이 요구하는 사항이며 우리는 그것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 협상 특사간의 회담에서 미국의 인증 유보 방침이 통보됐느냐는 질문에 '언제인가는 내가 알기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달 말 평양을 방문, 평화협상에 응하도록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하산 위라유다 외무장관은 20일 메가와티 대통령이 이번 방북기간 김 국방위원장 등과 만나 북한이 한국 및 미국과 평화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도록 주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64년 이후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평양당국도 우리가 북한의 아시아지역포럼(ARF) 가입을 지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양국간 우호관계로 미뤄 메가와티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할
북한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어ㆍ인사예절과 옷차림 등 공중도덕 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6)에 따르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사회의 모든 부문과 조직에서 사회주의 도덕교양을 강화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고등중학교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중도덕 교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등중학교 시절은 학생들의 사상의식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일 뿐만 아니라 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가 하는 것은 `혁명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도덕교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북한이 최근 단군신화로부터 조선시대 여류화가 신사임당에 이르기까지 역사인물들의 설화를 담은 `조선역사설화집'(전 7권)을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4)에 따르면 북한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펴낸 이 설화집은 고조선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해 `광개토왕', `을지문덕', `호동왕과 낙랑공주' 등 역사인물들의 설화를 시대별로 엮었다. 이 설화집은 1-2권 고조선과 삼국편, 3권 발해-고려편, 4권 고려편, 5권 고려-이조편, 7권 이조편으로 짜여져 있다./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핵 사용 및 위협을 하지 않기로 한 클린턴 행정부의 약속을 어겼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1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우리를 겨냥하여 핵단추를 누르려하고 있는 미제'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미국은 전쟁 지역과 대상 및 성격에 따라 선택적인 핵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핵전쟁의 단추를 누르는 일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핵태세보고서(NPR)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 및 북한 등을 핵공격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1993년 6월 11일 북미공동성
유럽연합(EU)은 올해 1900만유로(한화 약 223억원) 상당의 비료 10만t과 100만유로(약 12억원) 상당의 농업기술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21일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의 ‘대북지원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OCHA 보고서에 따르면, EU가 지원하는 비료는 인산비료 2만t, 칼리비료 2만t, 요소비료 6만t등이며, 4월 초에 4만5000t을, 나머지는 5월중으로 각각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이외 비정부기구(NGO)인 아일랜드의 ‘컨선’이 복합비료 1680t과 요소비료 2650t을, 프랑스 대북지
지금까지 단파, 중파 방송을 통해 남북한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한민족들에게 뉴스를 전달해 온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 방송이 최근 인터넷 방송(www .voakorea.com)을 시작,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터넷 방송시간은 주 7일 오전 6시30분∼7시, 오후 10∼11시이나 방송 내용 및 기사 검색은 24시간 가능하다. 21일 현재 미국과 한반도 뉴스를 보도하는 '오늘의 뉴스'를 비롯한 '테러와의 전쟁' '아시아 리포트' '오늘의 미국' 등의 특집기사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음악,
제네바합의 北준수여부 인증 유보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20일 북한의 제네바 핵 합의 준수 여부에 대한 인증을 유보한 것은 북한의 과거 핵 활동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당장 수용하라는 상징적인 대북 압박이다.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준수한다고 인증하는 것을 유보했을 뿐,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깼다고 평가한 것은 아니므로, 중유(重油) 제공 등 제네바 합의에 따른 미국측 의무는 계속 이행할 계획이지만, 북한에 강한 불신을 뜻하는 물음표(?)를 던진 셈이다.그렇다고 북한이 당장 핵사찰을 수용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히려 경수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21일 최근 네티즌들 일부가 미국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제 불매운동은 단순한 국수주의의 발로가 아니다'며 '불매운동은 미 상품을 이 땅에서 근절하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부당한 압력과 강권에 대한 주권 국가 국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또 22일 오후 1시 주한 미 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제불매 운동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남측 민간단체들이 이달초 북측에 '3월16일 평양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뒤 4월초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역제의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남측 민화협에 따르면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지난 9일 '3월16일에 평양에서 실무회담을 열자'는 내용의 팩스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보냈으나 북측은 지난 14일 답신에서 이같이 역제의해 왔다. 북측은 이 답신에서 '전쟁과 접촉.대화는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조지 테닛(Tenet)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9일, 북한에서 현재의 경제실패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가기능 와해 상태(state failure)’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은 근본적인 경제개혁과 대규모의 국제적인 인도적 지원이 없을 경우, 경제 궁핍이 심화되어 기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실패 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가기능 와해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을 악화시키는 구조적인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교육성은 최근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학과를 조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역별 경제 발전의 특성에 맞는 대학들이 새로 나왔다'면서 함흥건설전문학교를 함흥건설대학으로, 함흥경공업전문학교를 함흥경공업대학으로 승격했다고 전했다. 이들 대학은 함흥화학공업대학과 청진광산금속대학, 조군실원산공업대학에서 양성하던 건설, 경공업분야 기술자들을 각각 육성하게 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와 함께 평성공업대학의 자동차 기계 제작, 전기분야 기술자 양성 학과들은 평양기계대학과 평성석탄대학에서 각각 맡게 된다.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생을 비롯한 북한 전역의 대학생들이 21∼27일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비해 항상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종합대생들의 `반향'을 전하며 북한 각지 청년대학생들이 어느때든 결전장으로 달려나갈 불같은 일념에 넘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김창섭은 '우리의 피맺힌 원수 미제는 또다시 침략자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어찌 미제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지 않을 수 있으며 미제와 결판을 내고야 말려는 복수심으로 우리의 심장이 끓어번지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9일 한.일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반면, 북한측의 자국인 납치 혐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부 피랍 피해자 가족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혐의가 북.일 수교 협상 재개에 최대 걸림돌이 돼왔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측과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사건을 결코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측에 지속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에도 불구, 여전히 생물화학무기를 보유, 개발하고 있어 군사위협이 되고 있다고 칼 포드 미국 국무부 정보담당 차관보가 19일 밝혔다. 포드 국무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 '북한은 BWC에 가입하고 있지만 지난 40년 동안 생물전 능력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북한은 전염성있는 생물무기제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물무기 생산관련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언제든지 생물무기제를 군사공격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무기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미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 북한 미사일 동향을 군사정보의 최우선목표로 간주하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배치와 수출 등을 탐색하기 위한 정보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토머스 윌슨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밝혔다. 윌슨 DIA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 출석, 증언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언급,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을 모든 정보, 특히 군사정보의 최우선(top) 목표로 간주하고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국장은 '우리는 북한이 많은 단거리 탄도탄미사일을 증가배치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북한은 최근들어 농민들에게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인식아래 '올해를 높은 농업생산 성과로 빛내야 할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2차 전원회의가, 13-14일에는 `전국 농근맹 초급일꾼 열성자회의'가 각각 평양에서 개최돼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기 위한 농근맹 조직들의 과업'을 토의하는 한편 노동신문및 민주조선등을 통해서는 철저한 영농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3.5)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농민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 진 고상문(53. 전 서울 수도여고 교사)씨가 자신의 북한생활을 소개한 글을 한 신문에 게재했다. 고씨는 남한과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3.9)에 게재한 `참된 삶의 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나의 의거입북은 인간의 참된 삶을 바라는 내 스스로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고씨는 또 `부익부ㆍ빈익빈'의 남한사회에 환멸을 느껴 북한을 동경하게 됐으며 네덜란드의 지구과학 및 원격조종국제공학연구소에서 유학하던 중 북유럽 여행길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