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 북한 미사일 동향을 군사정보의 최우선목표로 간주하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배치와 수출 등을 탐색하기 위한 정보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토머스 윌슨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밝혔다.

윌슨 DIA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 출석, 증언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언급,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을 모든 정보, 특히 군사정보의 최우선(top) 목표로 간주하고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국장은 '우리는 북한이 많은 단거리 탄도탄미사일을 증가배치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점진적으로 단거리미사일보다 화력이 강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 역내 보다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윌슨 국장은 북한은 궁극적으로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생산, 배치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윌슨 국장은 '북한은 미사일 제조기술뿐 아니라 미사일 자체를 수출, 미사일 수출로부터 얻은 자금을 다시 미사일 개발 및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무기 수출로 입수한 자금을 자체 미사일 개발에 다시 투여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만 하다고 지적했다.

해군중장인 윌슨 제독은 이날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미 상원 군사위에 출석, 북한과 이라크, 이란의 미사일 위협 등 전세계 전역에서 미국이 직면한 군사위협에 대해 증언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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