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의 "땅딸보" 발언 화제정상 국가 지도자像 보여주고자 활달하고 인간적 모습 연출하지만北 지도자들이 견식 있고 능수능란한 모습 보여줄수록 나라는 가난해지는 사실 직시해야 리 소테츠 일본 류코쿠대학 교수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초 한국 특사단을 만나 "난 땅딸보"라는 농담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놓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어렵게 만들어진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를 해치는 보도를 삼가 달라"고 했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김정은의 키는 169~172㎝ 정도인
20년 전 北 미사일 발사 이후 日 군사용 첩보위성 개발 박차로켓 능력은 美·러시아에 필적… 자체 로켓 없는 한국과 대조적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일본의 군사용 첩보위성은 북한 김정은의 동태(動態)까지 들여다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북한 미사일의 운반이나 발사 준비 상황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위해 건물을 나서는 모습까지 포착할 수 있다. 올해 3월 27일 오후 1시 34분, 일본의 일곱 번째 첩보위성이 우주 공간에 배치되었다.1998년 8월 31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
사실상 정권 교체 없는 北·中, 발목 잡힐 약속·합의는 꺼리고 정권 바뀌는 韓·美 약점을 노려북 非核化도 1년 이내 끝내야 안용현 논설위원김정일은 1983년부터 2011년까지 9차례 방중(訪中)했다. 정상국가 관계의 최고지도자가 만났다면 합의문이나 공동 성명, 공동 보도문 등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서로 합의했거나 인식을 같이한 내용을 공개 인증하는 절차다. 그런데 김정일 방중 역사에는 이런 문서가 하나도 없다. 지난달 김정은의 첫 방중도 마찬가지였다.김정일 때처럼 공동 보도문도 없이 북한과 중국이 각자 알아서 정상회담 결과를 보
중국·아시아國 등의 도전으로 韓 '국제적 명성' 퇴색될 수도북핵·국내정치 빠져 큰안목 결여… 중요 정책들 '5년 시한부' 덫 우려해방 후 70년 성과 폄훼 말고 분열 막으며 국민 화합해야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섬에서 보아오 포럼이 열렸다.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1978년 출범시킨 보아오 포럼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이번 포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3년 만에 참석하였다. 또 미국과 중
강 건너편에 난 불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우리와 중국은 차이를 드러낸다. 한국인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관용구로 표현할 때가 많다. 안에 담긴 뜻은 '나와 관계없어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일'이다.중국은 '격안관화(隔岸觀火)'다. 속뜻은 우리와 매우 다르다. 우선은 관망(觀望)이다. 사태의 추이를 냉정한 눈으로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이어 불이 번져 어떤 상황이 내게 닥칠지 주목한다. 남의 집이 불에 타 없어지는 일은 상관하지 않는다. 아울러 상대를 돕는 행위는 마음에 없다. 다음에 내
정시행 국제부 차장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미국이 우리 체제를 확실히 보장하고 전면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리비아 학습 효과'다.북한은 2011년부터 "리비아 방식은 (미국이) 안전 담보와 관계 개선이란 사탕발림으로 무장해제한 다음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권이 미국의 확실한 담보 없이 핵무장을 풀었다가 무너졌으니, 자신들에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란 얘기다.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
北核 해결 없는 관계 개선은 '사이비 정책'으로 변질 우려'햇볕정책' 원론적으로 옳지만 핵 포기 없으면 성공 힘들어 김근식 경남대 교수·정치외교학2007년 10월 4일, 필자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영빈관에 있었다. 그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정상선언에 합의했고, 김정일은 성대한 환송 오찬을 마련했다. 배속김치가 전채(前菜)로 나오고 칠면조구이와 왕새우찜에 이어 전복즙상어날개와 쏘가리찜, 비둘기철판구이와 송이버섯 등이 등장했다. 푸짐하고 화려한 점심 메뉴였지만 남북 정상선언은 휴지 조각이 됐다
[오늘의 주제] 주한 美대사 낙마한 빅터 차, 10개월 만에 처음 입 열었다… 南北, 美北 회담 그리고…- 트럼프 거대 이벤트에 관심"평화가 왔다" 승리선언 후 폼페이오 등에 일 맡길 것협상은 자기 功… 그 후 잘못되면 부하 탓- 南北회담이 1차 관문文대통령 비핵화 주저땐 美·北회담 연기될 수도… 볼턴은 北제재완화 안해- 왜 낙마했나지금도 그 이유 모르겠다… 백악관 맘이 왜 변했는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낙마(落馬)한 빅터 차(57) 전략국
다음 달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6개월~1년 내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CVID)'으로 모든 북한 핵이 폐기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포기 선언부터 폐기까지 총 13개월이 걸린 리비아 방식도 길다고 본다고 한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우리는 북이 시간을 벌도록 허용하는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정은이 방중(訪中) 당시 언급한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대해서도 "그런 방식은 모두 실패로 끝났
통일부는 지난달 통일 교육 교재 '북한 이해' 최신판을 발간하면서 북한 도발과 인권 관련 내용을 대폭 삭제했다. 작년까지 6·25 남침부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을 열거하며 "북은 지난 반세기 동안 3040회에 이르는 군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적었지만, 올해는 이런 내용이 통째로 빠졌다. 인권 관련 부분은 12페이지에서 3페이지로 줄었고 '공개 처형' '정치범 수용소' 등의 표현은 모두 사라졌다. '독재'라는 말도 대부분 빠졌다. 북한이 싫어하는 내용이나 표현을 알
南北 정상회담 이후 '대화 무드'에 NLL 원칙 후퇴할까 우려 일어안보는 말 아니라 軍事力이 기준… 軍 일부 무소신에 戰力 위축 걱정 유용원 군사전문기자19년 전인 1999년 6월 북한 경비정들이 연일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하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4대 교전(交戰)수칙'이라는 작전지침을 내렸다. '첫째, NLL을 지켜라. 둘째, 우리가 먼저 발포하지 말라. 셋째, 상대(북한)가 발포하면 교전수칙에 따라 격퇴하라. 넷째, 전쟁으로 확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근교에서 연습기를 조종하다가 엔진 고장으로 하천 부지에 추락해 숨진 2명의 항공자위대원을 자주 입에 올린다. 얼마 전 방위대학교 졸업식 훈시에서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이들은 2011년 주택지가 밀집된 지역을 피하려고 최후까지 조종간을 쥐고 있다가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자위대 창설 이래 아직 전사자는 없지만 순직자는 2000명쯤 된다. 매년 10월 도쿄 방위성 청사에서는 훈련 중 순직한 자위대원 등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총리가 반
북한 핵은 對美用이고 同族에게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 퍼져 나가북의 화려한 '가요무대' 裏面엔 탄도 미사일·핵 탄두 위협핵 동결 환상 벗어나 폐기 천명을 윤덕민 前 국립외교원장·한국외대 석좌교수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호 실험 성공을 바탕으로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은 평화 공세와 함께 미·북 정상회담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과의 담판을 앞두고 김정은은 세(勢) 규합에 나섰다. 러시아·일본도 나설 채비다. 한반도의 핵 게임판에 강대국들이 속속 입장하고 있다.이 가운데 늦어도
청와대는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미국 존스 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에 대해 연간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중단키로 한 배경에 대해 "실적이 부진하고 재정이 불투명해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연구소의 사업 보고서가 '허접스러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했다.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관련 매체 38 노스(North)는 민간 인공위성이 포착한 북한 지리 정보를 분석해 풍계리 핵실험 징후, 신포항 잠수함 탄도탄 사출 시험, 영변 원자로 가동 같은 생생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미 항모 루스벨트호가 속한 제9 항모강습단은 6일부터 이틀간 남중국해 남부에서 싱가포르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도 2012년 취역한 랴오닝호 전단을 남중국해 하이난 해역에 보냈다. 시진핑 주석이 랴오닝호 전단을 검열하는 관함식(觀艦式)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웬만한 나라의 전체 군사력보다 더 큰 능력을 갖춘 미·중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에 동시 진입하는 것은 2차 대전 이후 초유의 사태다. 전 세계가 우려해 왔던 미·중 패권(覇權) 경쟁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중국 관영 언론은 8일 미·중 간 무역전쟁이 패권 싸
정상회담서 非核化 합의해놓고 1~2년간 이행 과정에서北에 시간 벌어준 걸 깨닫고 '도돌이표' 돌아가는 것이 지뢰 강인선 워싱턴지국장5월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만 한다면 의외로 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모르겠고 북핵 문제가 해결된 듯한 착각을 주는 이벤트로서는 성공할 수도 있다. 워싱턴엔 급작스럽게 결정된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와 회의가 여전히 먹구름처럼 드리워 있다. 하지만 최근엔 "성공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라는 특이한 두 지도자가 마주
북한이 영변 핵단지 내 5㎿ 실험용 원자로 주변에서 냉각수 관련 공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냉각 시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실험용 원자로는 아무 쓸모없는 고철이 된 지 오래다. 그런 원자로를 다시 손보고 있는 것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가를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쓰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2005년 6자 회담을 통해 9·19 공동 성명을 채택할 당시에도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던 5㎿ 원자로에 대한 공사를 진행했었다. 그러고는 2008년 6월 핵
최근 서울 북촌에 위치한 다락방구구에 남북 협력이나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삼삼오오 모였다. 교수, 연구원, 기자, 의원, 변호사, 학생, 감독과 PD 등 소속도 다양했다. 이날 주로 나눈 이야기는 남북 해빙 무드를 반영한 신(新) 남북협력 모델이었다.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부하며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앞둔 남한이 국민 소득 146만원에 불과한 북한과의 협력, 그것도 테크놀러지 분야에서 ‘윈-윈(Win-Win)’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까. 희토류 20억톤에 달한다는 북한의 지하 자원 개발이 아니고 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 평화 정착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경협 분야 논의를 활발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유엔 제재가 거의 끝까지 가 있어서 경협은 남북 간 합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보면 핵심 의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북핵은 5100만 국민의 생존이 걸린 남북 간 가장 중요한 현안인데도 앞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테이블 위에 꺼내 놓지도 못했다. 북한이 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