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22일 오전 11시27분부터 약 30여 분간 서해 백령도 북쪽 북방한계선(NLL)을 2마일 가량 침범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경고성 무선통신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해군은 NLL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계속되고 있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올해 들
북한은 22일 남북군사회담 북측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남측의 현정부가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통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에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10.4 선언에 따른 모든 남북합의 이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결책동은 개성.금강산 지구의 협력교류와 직접 연관된 통신, 통행, 통관의 3통합의 이행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반 년이 가까워오도록 어느 합의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보수적인 괴뢰 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남조선(남한) 호전 정권이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파괴되고,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6.15 이후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우세론은 반민족적인 대결 전쟁론’ 제하의 개인 필명 논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군사적 우세론”을 내세워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북남 대결시대의 괴뢰 집권자들이 동족을 화해와 단합의 상대가 아니라 ’주적’으로 대하고 적대시하면서 떠들어대던 북침전쟁론과 조금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냉각된 남북관계가 풀릴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간 ’극비회담’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당국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일단 북한의 수뇌부급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후임자로 거론되며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5월 남북간 교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5월 남북교역액은 1억7천272만4천달러로 작년 5월 1억5천192만9천달러에 비해 13.7%, 올 4월 1억4천424만8천달러에 비해 19.7%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상업적 거래는 1억5천313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 1억482만6천달러에 비해 4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성공단, 금강산 사업 등 경협사업 관련 교역액이 8천945만4천달러를 기록, 작년 5월 4천86만8천달러의 배(118.9% 증가)가 넘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식지않는 한국사랑’이 한미 양국 군 내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벨 전 사령관은 이달 초 주한미군사령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관련된 자신의 소망 하나를 피력했다. 벨 전 사령관은 39년 군생활을 마감하고 평범한 미국 시민으로 돌아가게 되면 “통일된 한국에서 손녀딸의 손을 맞잡고 판문점을 통해 남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며 분단된 한반도의 조속한 통일을 기원했다는 것. 특히 벨 전 사령관이 언급한 이 손녀딸은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인 것으로 밝혀져 노병(老兵)의 한국 사랑에 깊은 감동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조건을 달지 않고, 순수한 민족애로 북한의 식량문제 해소를 도와야 합니다."대북 지원단체 '우리나라사랑'(이사장 이광용)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엘리야(53) 목사는 2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관계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조건 없는 사랑이 있을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목사는 그러면서 자신이 선택한 "사랑의 실천"은 "모든 생명체의 필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보물창고이자 후대에 물려줄 민족의 공동유산"인 산림자원을 북한 지역에서
북한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고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했다는 백두산의 ’혁명전적지.사적지’를 찾는 각 계층 답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전했다.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과 직업동맹원, 청소년학생, 각 지역 근로자들은 량강도 혜산에서 잇따라 출발해 삼지연, 백두산밀영, 대홍단, 무산, 신파 등의 ’전적지.사적지’ 코스를 돌아보고 있다. 량강도는 백두산 답사에 좋은 여름철을 앞두고 ’혁명사적관’을 비롯한 교양 장소와 답사코스, 문화후생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께 북핵 6자회담을 열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접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외교 당국자는 21일 “한.미는 지체된 6자회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신고서 접수와 회담 개최 사이의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6자회담을 열고 그 자리에서 북한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넘겨주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는 남북을 오가는 관광객과 방북 사업자들을 위해 최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출입사무소 청사 지하 1층에 ’통일정보센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7㎡ 규모의 통일정보센터에는 1980년대 남북의 생활상에서부터 2000년 이후 남북교류협력에 이르기까지 북한 관련 정보를 담은 책자 900여권과 고성군 지역 향토자료 100권, 청소년용 책자 200권 등 1천200여권의 자료가 구비돼 있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5대의 컴퓨터도 갖추고 있다./연합
통일교육협의회(상임공동의장 신영석)는 7월 1∼3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철원, 화천 등 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 ’제4회 대학생 통일캠프’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40여개 대학의 학생 100여명이 참여하며 민족화해의 상징인 도라산역, 개성공단을 볼 수 있는 도라산 전망대, 경원선 종단점인 신탄리역, 평화의 댐을 조망할 수 있는 백암산 전망대 등을 방문하게 된다. 또 비무장지대(DMZ) 주변 트래킹과 ’도전!통일 골든벨’, 통일 광고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연합
북한이 핵신고서를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할 것이라는 발언이 한국과 미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들로부터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20일 북한이 조만간 핵 신고서를 제출할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곧 핵신고서를 제출할 조짐이 있다"면서 "이런 조짐은 중국 측과 북한 측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또 다른 힌트는 아직까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넘겨주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20일 남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의 ’배후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허튼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민화협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금 이명박 패당은 남조선(남한)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대중적인 초불(촛불)시위에 대해 그 무슨 ’배후론’을 떠들면서 그것을 우리와 연계시켜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배후론’ 제기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저들에게 쏠린 내외의 시선을 딴 데로
울산시는 북한의 결핵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사)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총재 이윤구)에 전달할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결핵으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성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북한 결핵어린이 5천명의 6개월분 영양제와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지난 3∼4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전직원 ARS전화 1통화 하기, 차량 스티커 부착, 시민사회단체 참여협조 요청, 시민 한가정 1구좌 후원하기 등을 통해 7천526만원을 모금해 세계결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재배해 북한에 보낼 이른바 '통일쌀'을 위한 첫 모내기가 오는 22일 부산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에서 이뤄진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와 부산농민회는 22일 오전 10시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 9천900㎡에서 시민과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쌀 첫 모내기 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3.3㎡(1평)에서 쌀을 재배.수확하는 비용인 5천원을 후원하는 '통일쌀 한평 가꾸기' 캠페인의 의의에 대한 설명에 이어 모내기 방법 교육, 모내기 체험 등의 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성명에 대한 현정부의 입장과 관련, 20일 “공식적으로 완전히 거부한다고도, 완전히 계승한다고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가든호텔에서 ’남북관계 현황과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열린 통일교육협의회 제12차 통일교육포럼에서 “남북관계는 어느 한 정권 기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는 목표의 연속선상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입장은)현정부 또는 김정일 위원장이 사인했던 합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과거 정부가 했던 합
“북한도 함께 가줘야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비핵.개방 3000은 경제적 관점에서 목표를 세운 것이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20일 통일교육협의회 조찬포럼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인 ‘비핵.개방 3000(북한이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10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3천달러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홍 차관은 포럼에서 우선 경제 논리를 들어 비핵.개방 3000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그는 “한 나라가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기초 인프라가 구축되는 지점이 1인당 국민
6·25 발발을 보도한 1950년 6월 26일자 조선일보. 출범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신생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참화(慘禍)가 닥쳐왔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동안 계속된 6·25전쟁은, 빈약한 사회경제적 기반마저 송두리째 무너뜨린 대재앙이었다. 한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남한에서만 85만명에 이르는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8만명 이상의 남한 주민들이 북으로 납치됐다. 근대국가 체제가 형성된 이래 지난 500년 동안 일어났던 모든 전쟁 중에서 인명 피해 규
6.25 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58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주미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공식적인 ’6.25기념식’이 오는 25일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거행된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워싱턴 D.C.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제58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식 주미대사와 강대영 국방무관을 비롯한 한국정부 관계자, 미 국방부 및 육.해.공.해병대 관계자, 참전용사 100여명, 21개 한국전 참전국 무관단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측에선 그동안 전쟁이 일
외교안보연구원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서초동 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 고든 플레이크 미 맨스필드재단 사무총장, 다나카 히토시 전 일본 외무성 심의관 등이 주제발표를 하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축사도 있을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