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재배해 북한에 보낼 이른바 '통일쌀'을 위한 첫 모내기가 오는 22일 부산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에서 이뤄진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와 부산농민회는 22일 오전 10시 삼락체육공원 근처 논 9천900㎡에서 시민과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쌀 첫 모내기 작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3.3㎡(1평)에서 쌀을 재배.수확하는 비용인 5천원을 후원하는 '통일쌀 한평 가꾸기' 캠페인의 의의에 대한 설명에 이어 모내기 방법 교육, 모내기 체험 등의 순으로 6시간 가량 진행된다.
'우리 농촌에는 희망을, 북녘 동포에게 희망을'을 모토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또 당근을 수확하는 체험이 마련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통일쌀은 늦가을에 수확된 뒤 12월에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부산본부 관계자는 "통일은 먼 곳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생활 속에서 이뤄진다"며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통일쌀 한평 가꾸기' 캠페인에 대한 문의나 참가신청은 전화(051-504-6015)로 하면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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