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4, 5월에 답방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예측하기 쉽지않다'면서 '연내에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방문중 조지 테닛 CIA 국장 등과 만나) 재래식 무기에 관한 문제는 남북 문제이며 미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했다.임 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
로빈 쿡 영국 외무부 장관이 20일 리영호 외무성 참사(차관보급)를 단장으로 한 북한 외무성대표단과 만났다고 영국 외무부가 발표했다.영국 외무부는 외무장관이 북한대표단과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양국이 수교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고 리 참사는 동북아시아에 관한 회의에서 발표를 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이라고 밝혔다.이날 회담 도중 쿡 장관은 인권과 핵무기 확산방지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고 영국 외무부는 말했다.쿡 장관은 회담후 최근 남북한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환영하고 남북대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다짐했다고 영국 외무부는
대한태권도협회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 장소로 북한측이 제의한 금강산이 아닌 평양을 추진중이다.협회 고위 관계자는 21일 '북한측이 실무 접촉 장소로 금강산을 제의했지만 어차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만큼 금강산까지 갈 필요 없이 평양에서 회담을 하는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이같은 방침을 정부 경로를 통해 조만간 북한측에 수정 제의하고 답변이 오면 정부와 협의해 실무 접촉에 참가할 인사들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접촉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제의한 다음달 12∼14일을 받아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탁구협회가 정상화되면 오는 5월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북단일팀 구성이 발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21일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용평리조트를 방문, '탁구단일팀 구성문제는 북한 관계자와 함께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촉박해 물건너 갔다는 일부의 주장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북한과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북한 관계자는 누군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북한이 남한 내부의 혁명전위세력이라고 내세우는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지도부를 잇따라 비판하고 있어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민전방송이 사실상 북한 지도부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인데다 그동안 한총련이 친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비난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민전방송은 한민전 청년학생국이 지난 10일 '한총련의 지도 간부들은 독선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사업방법과 작풍이 조직에 대한 학생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오의 단결을 저해함을 명심하고 사업방법과 작
부시 미 행정부는 최근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과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북관계에서 `검증'을 강조함으로써 대북관계 현황에 대한 점검 결과에 따라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조절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은 21일 오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들과 조찬간담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면담 때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대북관계에서 모든 것을 검증 가능한 방향으로, 사려깊은 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임동원 국정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중앙정보부(CI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CIA 북한 분석관 등과 토론회를 가진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대한 판단에는 (한국과 미국 간에) 의식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비공개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에 관한 정보에는 공개정보와 인간이 수집하는 비밀정보, 영상과 통신 등과 관련된 기술정보 등 3가지가 있는데, 기술정보는 미국이 압도적이지만 공개정보와 비밀정보는 우리가 미국에 못지않다"며 "미국은 서양의 잣대로 북한을
※ 편집자주 = 중국 흑룡강신문은 지난 10일 `조선(북한) 정보산업에 박차'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정보산업의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이 신문은 특히 북한이 90년 우수인력을 모아 설립한 `조선콤퓨터쎈터'가 내각의 성급으로 승격돼 정보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중심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동신문 지방주재 기자들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원고와 사진을 보내고 있다는 등 북한 정보산업의 변화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북한 정보산업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알린다는 의미에서 흑룡강신문에 게재된 `조선 정보산업에 박차'라는 제목의 기사 전문
국가정보원은 탈북후 제3국에 체류하던 정진수(43.이하 가명)씨를 비롯한 북한 주민 8명이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동기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8명의 신원은 노동자 3명, 학생 2명, 교원.운전수.무직자가 각각 1명으로 이 가운데 전임숙(42)씨와 백연순(16)양은 모녀간이고, 김상숙(70)씨와 김연희(12)양은 할머니와 손녀 사이다.국정원은 이들 8명이 모두 극심한 생활고 등을 이유로 각각 1~4년 전에 탈북해 그동안 제3국에서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이 전문바둑선수와 인재양성, 바둑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최근 평양바둑원을 설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사진설명: 평양체육관의 바둑실에서 바둑을 두는 평양시민들.평양바둑원에서는 바둑소조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경기를 조직하며 바둑 애호가들에게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전개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또 바둑과 관련한 도서ㆍ잡지들을 집필, 보급하는 한편 외국과의 기술교류에도 앞장설 방침이라고 통신은 밝혔다.북한은 89년 9월 바둑협회를 결성하고 91년 5월 국제바둑연맹에 가입한데 이어 92년부터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
대북 정보기술(IT)부문 진출기업인 엔트랙(대표이사 임완근)이 내년말까지 약 3천명의 북한 IT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임완근 대표이사는 21일 'IT사업의 성패는 대규모 기술인력의 확보와 확보된 전문인력의 유동성을 최소화하는데 달려 있다'면서 '올해 500명의 북한 IT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내년에는 25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엔트랙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3D 애니메이션 및 소프트웨어(SW) 임가공 합의서, 소프트웨어 교육센터 건립 계약을 맺고 1차로 작년 3D 동영상 전문인력
북측 해운 당국과 남측 선사간 갈등으로 최근 폐쇄 위기에 놓였던 인천-남포항로가 재개돼 경협물자 수송이 가능해졌다.남북경협물자 수송을 위해 정부로부터 인천-남포항간 부정기 운항 승인을 받고 남포항에 들어간 국양상선의 옴스크(OMSK)호는 21일 오후 현재 북한에서 생산된 경협물자를 선적중이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옴스크호가 인천항에서 실어간 컨테이너 10개의 하역을 마치고 그동안 남측으로 내려오지 못하던 경협물자를 싣고 있다'며 '남포항에 있는 한성선박과 람세스 물류의 컨테이너 처리에 대해 남측 화주와 선사의 합의가 이뤄지면 컨테이
남북한과 일본 음악인이 내달 25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일본 오사카돔에서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이 공연의 무대연출을 맡은 김일태(에이스비전 대표.57) 씨는 21일 '작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사카 민단과 조총련 지부 사이에 화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민단과 조총련이 화합의 축제를 열기로 합의하자 일본측이 오사카돔을 무료 대관함으로써 3국 합동공연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행사 제목은 「하나 마투리」.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는 뜻이다. 마투리는 고대국가 부여의 축제인 영고(迎
재일 조총련 결성 이후 46년간 의장으로 군림해 온 한덕수(韓德銖.94) 의장이 21일 저녁 사망했다.조총련은 이날 밤 8시 10분께 한 의장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조총련의 한 소식통은 “한 의장이 그동안 산소 호흡기로 연명해 왔으나 이날 저녁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소 호흡기를 뗐다”고 말했다.3년 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뒤 조총련 본부 근처의 도쿄 체신병원에서 노인성 폐렴, 고혈압 등으로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해온 한 의장은 그동안 몇차례나 위독설이 나돈 바 있으나 그때마다 초인적인 생명력을 발휘하며 고비를 넘겨 왔다.조총련
재일 조총련 결성 이후 46년간 의장으로 군림해 온 한덕수(韓德銖.94) 의장이 21일 저녁 사망했다.조총련은 이날 밤 8시 10분께 한 의장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조총련의 한 소식통은 “한 의장이 그동안 산소 호흡기로 연명해 왔으나 이날 저녁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소 호흡기를 뗐다”고 말했다.▶NKchosun 인물DB의 한덕수로 가기3년 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뒤 조총련 본부 근처의 도쿄 체신병원에서 노인성 폐렴, 고혈압 등으로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해온 한 의장은 그동안 몇차례나 위독설이 나돈 바 있으나 그때마다 초인적인
스위스 정부는 19일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공키로 한 쇠고기는 스위스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이라고 밝혔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의 요아힘 아렌스 인도지원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라면 북한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아렌스 대변인은 스위스가 지난 97년 45t의 쇠고기를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이미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이번의 쇠고기 지원 결정은 북한과 독일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독일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의 요아힘 아렌스 인도지원담당 대변인은 19일 북한에 제공될 쇠고기는 “스위스의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일반 쇠고기와 똑같은 품질”이라고 말했다.아렌스 대변인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지원을 요청한 독일의 쇠고기와 스위스가 대북 인도지원의 일환으로 제공키로 한 쇠고기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렌스 대변인은 특히 스위스 정부가 지난 95년 8천t의 쌀을 북한에 제공한 것을 비롯해 97년부터 이미 세차례에 걸쳐 쇠고기를 지원하는 등 다른 나라에 앞서
북한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남한 일부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의 중지를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불순한 반북 언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의 일부 세력들이 서울 답방 문제를 가지고 매우 불순한 언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와 마주앉을 의사가 없으며 6,15 북남공동선언의 이행에 제동을 걸고 북남 관계를 대결로 되돌려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남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현시기 통일운동에서 나서는 가장 중대하고도 원칙적인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일성방송대학’ 학장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박관오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은 19일 김일성방송대학 제39기 졸업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남공동선언에 대한 태도는 곧 조국통일 문제에 대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애국애족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북남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
한국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관련된 문제들에 있어서 러시아의 건설적인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재춘(李在春) 러시아주재 한국 대사가 19일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는 27∼28일 한국 방문에 앞서 인테르 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한국과 러시아 지도자가 직접 만나 다양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은 한반도내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그리고 국제 평화 강화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사이에 화해와 협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