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장관은 18일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원한) 인도적 지원물자의 분배 투명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전향적으로 허용해야 하며, 국제사회도 이를 북한에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북협력 국제NGO(비정부기구) 회의’ 특강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북한의 상응하는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그는 또 “90년대 중반이후 계획경제의 실패와 자연 재해 등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현대는 이달 초 북한과 육로관광 조기 개설 2개월내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 대북 지불금 지급방식 변경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대가 미납금 지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북한은 합의서 이행의 전제 조건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지불하지 못한 관광대가 미납금을 이달말까지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관광대가 미납금은 당초 합의한 월 1200만달러를 기준하면 4600만달러이나, 북한이 절반으로 낮추는 데 합의해 2200만달러이다. 6월분까지 합치면 2800만달러.그러나 자본잠식(부채가 자본을 초과) 상태에
'남과 북의 도서 교류는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교보문고에서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북한도서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남북교역의 김승균(61.金承均) 대표는 18일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북한도서 전시회가 남한 사람들이 북한을 이해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과거 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공개가 불가능한 북한도서가 많다'면서 '사상성이 배제된 북한 도서는 일반인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을 환영하는 평양 순안공항 행사에서 인민군 명예위병대(의장대)의 행진곡으로 연주됐던 `용진가'가 전북 전주시 신흥고등학교 교가와 같은 사실을 흥미롭게 보도했다.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6)는 텔레비전으로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을 지켜보던 전주 신흥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교가와 곡이 같은 `유격대 행진곡'을 듣고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용진가'는 1910년대 만주에서 활약하던 독립군의 대표적인 군가이지만 북한에서는 이 노래가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들이 부르던 혁명가요
북한 강원도 시중호 부근의 요양소에서 머드(mud)를 이용한 임상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입수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8)는 '요양소에서는 치료효과가 좋은 시중호 감탕(머드, 물에 풀어져 아주 곤죽같이 된 흙)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치료방법을 완성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여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요양소는 요양환자 치료를 위해 `감탕'추출액으로 치료약을 개발하는 한편 `감탕' 찜질과 목욕요법의 효과적인 치료 시간과 온도 등을 연구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곳의 `감탕'연구실은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대화에서 협의하길 희망하는 의제를 제시함으로써 대화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당국자는 '이번 담화는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간 접촉을 통해 전달받은 미국측 입장에 대한 북측의 공식 입장'이라며 '결국 불만은 있지만 북미대화에 호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전력지원 등을 다시 강조한 것은 대미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측은 미국이 제시한 세가지 의제중 재래식 무기 부분에 대해
공로명(孔魯明) 전 외무부 장관은 18일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결정된다면, 답방에 앞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해 답방의 전제조건을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공 전 장관은 이날 요미우리(讀賣)신문에 기고한 `햇볕정책에 찬바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먼저 서울에 와서 50만㎾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남한측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공 전 장관은 그러나 이 문제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문제인 만큼 남한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될 일이
"당근없이 대화없다" 배수진재래무기엔 "미군철수" 내걸어 쐐기'보상'가능성 희백해 대화 험로 예고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북대화 재개를 원하는 성명을 발표한 지 12일 만에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였지만, 대화의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북한은 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단 ‘적대적’으로 규정하면서, 미·북 대화 의제에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을 추가해 올려 놓았다. 이는 부시 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북핵 포기 대가로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네바 합의의 이행 ‘개선’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을 비롯한 변화의 성공여부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 개인의 결심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전현준(全賢俊)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통일연구원(원장 서병철)과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대표 프랑크 헤스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주한협력사무소장 피터 마이어)이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공동개최한 `한반도의 변화와 유럽' 제하의 국제학술회의 첫날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전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북한사회의 근본문제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이를 해결키 위해 `효율
북한은 18일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표를 `특기할 민족사적 인류사적 사변'으로 치켜세우면서 이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광폭정치'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위대한 광폭정치의 빛나는 결실'이라는 제목을 보도물을 통해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커다란 환희속에 뜻깊게 맞이하였다'고 전제하고 '북남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표는 김정일 장군님의 애국. 애족. 애민의 광폭정치에 의해 마련되었다'고 지적했다.평양방송은 '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정운업(鄭雲業) 회장이 지난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토론회에서 남측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경협에서 아시아ㆍ태평양 평화위원회가 빠지고 민경련이 전담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금강산 토론회에 참석했던 남측 기업인과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남북 경협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남측 인사들에게 '남북 경협이 잘되다가 부진하다. 남쪽이 경협 주도한게 많은데 한국 경제가 어려우니 최근 침체됐다'며 '돌파구중 하나가 남북 경협에서 아태가 빠지고 민경련이 전담하기로 한 것'이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따른 군의 대응 수위를 비롯 작전예규 재검토 방침 등이 정치권에서 집중 성토되자 군당국은 상당히 곤혹스런 표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한 군의 작전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국가안보 일선에 있는 군은 어느 계층 보다 안보의식이 두텁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상선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때 북한의 군사경계수역(동해 50마일) 밖의 배타적 경제수역(EEZ.50마일-200마일)은 북측에 사전통
북한군은 `몇해전'에 김정일시대를 맞아 군대의 상징인 군기를 새로 도안,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입수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0)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부대의 군기를 새롭게 교체할 것을 보고한 인민무력부 한 간부에게 '수령님(김일성 주석)이 제정해 준 군기의 전통을 살리는 원칙에서 새 군기에다 인민군 모표(표시)를 새겨 넣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이어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군대의 모표도 수령님이 제정해 준 것'이라면서 '우리 인민군대의 모표 둘레에다 벼이삭을 새겨야지 다른 나라 처럼 월계수를 새겨서는
북한에 쇠고기 3만t을 지원하기로 한 독일의 대북 지원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당국자가 18일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대북 쇠고기 지원 계획에 따라, 우선 상반기 중 약 6000t의 쇠고기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으나, 현재 500t도 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독일정부의 지원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독일 정부는 당초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쇠고기 값 폭락을 막고 북한을 돕기 위해, 쇠고기 3만t을 구입해 북한에 보내기로 했으나 최근 광우
북한 각지 사찰들에서 15일 일제히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다짐하는 법회가 열렸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평양상봉'과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각지 사찰들에서 동시에 진행된 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와 각 시ㆍ도ㆍ군위원회의 불교 관계자와 해당사찰의 스님들이 참가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법회 참가자들은 연설을 통해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인 발표된 이후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경이적인 성과들은 조선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투쟁해 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온세상에 보여주었다'며 불교도들이 여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북한군의 일탈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 군 기강을 엄정 확립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군민관계를 훼손시키지 말고 문란한 군사규율을 바로잡을데 대하여」란 최고사령관 명령(00128호)을 군에 하달, 지휘관 등에게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사령관 명령은 지휘관과 정치일꾼(총정치국 요원)들의 군내 정치사업 및 군사규정 학습, 통제 강화, 문화생활 보장 등 모두 6개항이며, 특히 현재까지 군에 하달된 모든 명령을 이번 명령으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박종렬·박종렬)는 17일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일부 대학에 인공기 등이 내걸린 것과 관련, 사법처리 여부를 정하기 위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한양대와 건국대, 동아대 등 10여개 대학에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려진 걸개그림 등이 내걸렸고, 고려대엔 북한 주체사상탑을 본뜬 모형탑이 세워졌다고 말했다.검찰 관계자는 『단순히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인공기를 걸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한총련 등 이적단체가 인공기를 걸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인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자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고, 구속률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17일 발간한 「2000년 국가보안법 보고서」에 실린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의 `국가보안법 적용및 구속실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구속자수는 98년 454명에서 99년 299명, 지난해 128명 등으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또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의 구속률도 98년 66%에서 98년 58.7%에 이어 지난해는 51.5%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북한 김정일이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은 15일 군부대를 잇따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군 제288 비행군부대를 찾아 김일성 주석 ‘현지지도 사적비’와 비행교육 실습실, 내무반 등을 돌아보고 부대방문 기념으로 자동소총을 선물했다.한편, 평양방송은 17일 미국의 ‘대북 검증’ ‘재래식 무기 감축’ 제기, 한·미·일 대북 공조 등을 들며, “미국이 계속 대북 강경정책과 반통일정책을 위한다면 ‘천백배의 보복’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미국 지배층의 이 같은 책
16-17일 제주 평화포럼 참석차 제주도 서귀포시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미국의 대북강경 기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남북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가운데 자주통일외교을 역설, 눈길을 모았다.이 부총재는 17일 북한의 재래식 무기감축 문제를 미국측이 북.미대화의 의제로 삼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핵과 미사일 문제는 북.미협상의 주요 의제가 되더라도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는 반드시 남북한의 주도하에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만일 남북한 간의 협상이 이산가족 상봉, 경제교류 등에만 국한될 경우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