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시는 선죽교, 표충비, 남대문 등 시내에 산재해 있는 100여개의 역사유적들에 대한 보존관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개성시문화유적관리소에서는 100여개의 역사유적들에 대한 현황을 일일이 파악, 원상대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고려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의 집자리에 세워진 숭양서원(崧陽書院)과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살았던 부흥산 남쪽 기슭의 목청전(穆淸殿)을 옛 모습 그대로 보수했다.또 문화유적관리원들이 시내에 있는 선죽교와 표충비, 남대문 등 수십개
정부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7대종단, 통일연대 등이 주축이 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요청한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참가 비용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통일부 당국자는 5일, “지난 8월 16일 추진본부가 8·15행사와 관련, 남북협력기금 3억20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방북 승인조건’을 위반해 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 추진본부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6월 14∼16일 금강산에서 열린 ‘6·15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때엔 추
북한 주민들만 청취할 수 있는 유선방송인 `제3방송'은 매일 아침 6시 `인민보건체조'를 내보내면서 방송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거주했던 한 탈북자는 5일 '제3방송은 매일 오전 6시 인민보건체조를 내보냈으며 이어 뉴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보건체조 방송이 나오더라도 이를 따라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다'며 '북한에서는 기관별로 출근 직후나 업무 중간에 있는 업간체조(業間體操)시간에 복도나 마당에 모여서 인민보건체조를 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제3방송에서는 날마다 '인민보건체조 시간이다. 튼튼하고 건강한
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룡연군 룡호협동농장에는 24명으로 구성된 `뜨락또르(트랙터) 운전수' 가정이 있다.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가정은 이 고장의 첫 부부트랙터 운전사였던 박정국씨와 아내 정연화씨를 주축으로 하여 이들의 5남매와 며느리, 사위로 구성돼 있다.특히 기혼여성 10명에 3명의 처녀도 있으며 15명은 농기계 기사자격증을 갖고 있다.특히 박씨는 `로력영웅'과 `공훈뜨락또르운전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정씨 역시 `공훈뜨락또르운전수' 칭호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제7기 대의원에 선출된 지난 82
지난 53년 미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북한 군사재판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처형된 월북작가 임화의 기구한 운명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공개된 미육군 정보국 문서파일과 미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돼 있던 '베어드 조사보고서'에서 남로당 (南勞黨) 당수 박헌영의 직계인 이강국.임화 등 남로당의 일부 핵심간부들이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제까지 단순히 '6.25패전 책임 전가용'으로만 인식돼온 김일성파의 박헌영과 임화 등에 대한 미제간첩재판은 어느 정도 정당성을
중국 무술 우슈에서 남북한 대결이 예상된다.중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우슈협회는 북한이 다음달 아르메니아에서 열리는 제6회 우슈세계선수권대회(3-7일)에 출전키로 하고 지난달 선수단관계자 2명과 선수 5명 등 모두 7명의 엔트리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전 선수 명단과 출전종목 등은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해 초 태권도협회에서 분리돼 우슈협회로 독립한 북한 우슈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종주국인 중국에서 지난달 전지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우슈협회 관계자는 '중국, 일본 우슈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정일국
제임스 레이니(James T.Laney) 전 주한대사는 5일 '북한은 한반도를 둘러싼 사태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레이니 전 주한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평화포럼 주최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 참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평양 정부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지도자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간과하고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요구를 계속해 보수파들로 하여금 북한의 의도에 회의를 품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
'3대헌장 기념탑 준공식서"모두다 21세기의 위대한 태양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김일성, 김정일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쳐나갑시다."지난 8월 14일 평양 통일거리 입구에 건립된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 준공식에서 행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준공사 마지막 구절이다.정통 마르크스주의 교의에서 보면 민족이나 민족주의는 자본가계급의 사상으로서 마땅히 투쟁과 극복의 대상이다. 이런 관점과 입장은 북한에서도 그대로 적용돼 왔다. 그런데 80년대 말∼9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북한
북한에 피랍돼 공개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 유태준씨의 모습을 MBC가 지난주 방영함으로써 그가 북한에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종 1년3개월, 조선일보의 ‘유태준 공개처형’ 보도 6개월 만이다. 비디오테이프와 관련한 의혹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양에서 내보낸 두 번의 기자회견 목소리에 대해 “내 아들이 아니다. 얼굴을 봐야 믿겠다”고 주장했던 유씨의 어머니 안정숙(58)씨가 “얼굴이 너무 상해 알아보기 어려웠으나 점점 아들의 얼굴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생존은 사실로 인정해야
러시아 철도 기술자 15명이 4일 평양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철도 전문가가 잇따라 북한을 방문, 2개월동안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결과 관련한 북한의 철도 기반시설을 조사한다.5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러시아 철도부 실무대표단은 모두 6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철도 기술자 1진이 어제 북한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추가로 평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러시아측은 2개월에 걸쳐 북한의 철도 기반 시설등을 조사할 예정이나 체류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각 경제부문 8월계획 ‘초과달성’ 주장북한은 2일 전자공업성을 비롯해 기계공업, 수력발전 등 각 경제부문에서 8월 계획을 ‘초과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월초부터 힘찬 돌격전을 벌여 인민경제 계획을 넘쳐 수행했다”면서 “특히 평양집적회로(IC)공장 등 전자공업성 산하 공장·기업소들이 8월 생산계획을 107.5%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채취기계설비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거느린 채취기계공업지도국도 8월 계획을 103% 초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생강은 항암 효과 크다”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생강의 약효에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90년 3월 이후 11년여만의 북한 '공식 친선 방문'을 마치고 5일 오후 귀국한다.장 총서기는 귀국에 앞서 이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제2차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장 주석은 4일밤 김 위원장과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말했다.장 주석은 이 비공개 회담에서 남북한문제를 비롯, 중-북, 북-미 관계, 상호 관심을 가진 국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비공개 회담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장 총서기는 이
북한의 학교에서 “넌 자유주의가 너무 심해” “너 또 자유주의 하니?”라고 하면 일차적으로는 조직의 규율에 따르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개성"을 배격하는 북한문화에서 조금만 튀어도 "자유주의분자"로 찍히기 일쑤다. 지각, 조퇴, 결석은 대표적인 자유주의 사례다. 당장 불이익을 안 주더라도 조직생활에 낙제점을 주어 "조직적으로" 되갚아준다. 가령 소년단 조직에서 청년동맹 조직으로 옮겨가야 하는 고등중학교 3학년 때 남들은 모두 소년단 붉은 넥타이를 풀어 아이 딱지를 떼고 난 후에도 소년단에 남겨두는 식이다. 이때만큼 붉은 넥타이
탈북자들을 위한 외국어 무료교육 강좌가 `민병철어학원'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중앙대학교 부설 종합사회복지관과 민병철어학원은 공동으로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탈북자들을 위한 무료 외국어강좌를 이달부터 민병철어학원의 강남ㆍ송파점에 각각 개설했다고 북한이탈주민후원회(회장 강성모)가 지난달 3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북한이탈주민후원회는 탈북자들이 외국어를 손쉽게 배우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무료 외국어강좌에 관심있는 탈북자들은 북한이탈주민후원회(☏ 02-395-8454~6)나 중앙대 종합사회복지관(☏
미 국무부는 4일 비공식 논평을 통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북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포용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깊은 관심을 갖고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장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남북대화와 미북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언론 보도에 고무돼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이어 “우리는 이미 거듭 밝혔듯이 북한과 언제, 어디서
보름전부터 여행증 발급 중단성분불량자 행사장 접근 금지◇ 평양에 큰 행사가 열리면 평양역은 엄격히 통제돼 평소에 북적이던 승객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한적해진다.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기간 동안 평양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번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항에 마중나갈 만큼 중요한 국가수반이 평양을 방문할 때에는 노동당중앙위원회 비서국의 지시문이 전국에 하달되며, 특히 평양이나 방문 예정지의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특별지시가 추가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다.지시문은 김정일의 신변안전을 위해 모든 주민
미국은 4일 남북한 간 고위급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말 북한이 잇따라 남북 대화 재개를 제의한 데 대한 논평에서 '남북 대화는 항구적인 평화 구축에 요긴하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고위급 남북 회담의 조기 재개를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무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월6일 성명에서 남북한 간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고무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김 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평양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중국의 선례를 모범삼아 경제를 대외개방토록 촉구했다고 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USA 투데이는 이날 '중국, 북한에 경제개방 촉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장 주석이 3일 북한에 도착해 이 고립폐쇄된 국가에 중국의 선례를 따라 경제를 대외개방토록 촉구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장 주석의 방북에 앞서 북한당국이 남북회담 재개 제의를 한데 대해 '북한의 그같은 제의는 평양측이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미-북대화 재개 제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
북한은 해방이후 현재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을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의 개편으로는 직할시이자 경제무역지대였던 라진-선봉시를 함경북도에 소속된 시의 하나로 편입시킨 것을 들 수 있다.북한의 행정구역 개편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지적된다.사회주의체제 기반 강화문제와 관련, 중앙집권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첫번째 목적이었다.1952년 12월 기존의 도(道), 군(郡)ㆍ시(市), 면(面), 리(里)의 4단계행정구역체계를 면(面)을 제외시킨 3단계 행정구역체계로 개편,군(시)을 행정단위의 중심으로 삼은 것이 그 대표적인
북한 당국은 공장ㆍ탄광 등 주요 공업지역과 농촌으로 집단진출한 제대군인들을 `실력있는 실천가'로 키우기 위해 대학교육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밝혔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 99년 3월 량강도 대홍단으로 진출한 제대군인들이 같은해 9월 혜산농림대학에 입학한 이후 강계청년발전소, 장자강발전소, 황북 신계군ㆍ곡산군ㆍ수안군, 광명성ㆍ어대진제염소, 평양방직공장, 량강도 삼지연군 등에 진출한 제대군인들도 해당대학에 입학해 야간 및 통신교육을 받으며 과학기술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혜산농림대학에는 제대군인 300여명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