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일 남북한 간 고위급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말 북한이 잇따라 남북 대화 재개를 제의한 데 대한 논평에서 '남북 대화는 항구적인 평화 구축에 요긴하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고위급 남북 회담의 조기 재개를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월6일 성명에서 남북한 간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고무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김 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시사한대로 연내 서울 답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대북 정책에서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의 정례 회의가 6일 도쿄(東京)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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