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남한 청년학생들에 대해 한미행정협정(SOFA)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위한 반미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남한에서는 한해에 평균 3천500여건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재판 건수는 불과 한 두건 밖에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불평등한 행정협정이 철폐되고 미제 침략군 놈들이 남조선에서 완전히 쫓겨나는 그 날까지 반미투쟁의 도수를 더욱 더 높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주한미군이 한미행정협정에 따른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리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 사태가 벌어진 11일 오후 11시30분 전군에 상황근무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을 반장으로 위기조치반을 가동했으며,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후 11시55분 김선홍(육군소장) 작전부장을 반장으로 초기대응반 가동에 들어갔다.주한미군도 이날 밤 11시30분 서울 용산기지를 비롯해 전.후방 각지에 있는 미군기지 및 시설물에 대한 경계령을 상당수준으로 높였다.이와 관련,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12일 '현재 미 본토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밤(한국시간) 뉴욕 세계무역센터 항공기 충돌 등 미국내 주요 도시의 잇따른 테러 폭발사고와 관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한미국대사관 등 한국내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이날 밤 시.도 경찰청장에 '미(美) 관련시설 경비강화 지시' 공문을 보내 미대사관 등 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경찰력을 증강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경찰청은 또 시.도 경찰청장 전원에 대해 정위치 근무토록 하는 한편 ▲미국 관련시설 진입로와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등에 경찰력 배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자행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1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를 전후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각각 2대의 비행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들 두 건물은 이후 30여분 간격으로 2차 폭발이 이어지면서 완전히 붕괴됐다.또 워싱턴 소재 국방부 건물과 백악관 서쪽 인근에서도 비행기가 충돌해 국방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국무부 건물 앞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미 정부는 테러가 발생한 직후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등 주
외교통상부는 11일 주미대사관과 주뉴욕 총영사관에 긴급훈령을 보내 워싱턴.뉴욕에서의 잇단 폭발과 항공기 충돌사태의 진상파악과 교민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미국에서의 일련의 사태와 관련, 외교부는 테러에 의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관측하면서 청와대와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공관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들의 상층부에 두대의 비행기가 충돌, 폭발했으며 국방부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번 테러 참사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오늘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전세계인들에게 매우 불행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과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김 대통령은 어떤
미국이 11일 워싱턴과 뉴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공격으로 사실상 국가재난에 준하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의 비행기 충돌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첫 보고를 받고 곧바로 비상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미국이 전시 비상사태를 제외하고 평시에 이같은 동시다발 테러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것은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일로 미 전역과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진주만 폭격'에 해당하는 국가적 재난으로 간주,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와 관련, 12일 오전 8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 전군(軍)과 전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김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일원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 사태를 분석하고 향후 한반도에 미칠 파장과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이다./연합
주한 미대사관은 11일 미국내 잇단 테러로 사실상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동요없이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했다.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12일 새벽 전화통화에서 '특별히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12일 근무는 일단 정상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토머스 허바드 신임 대사는 미국내 테러발생 직전인 11일 밤 9시 50분께 노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연합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전역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의 배후는 누구일까?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연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미국이 그동안 제1의 국가적 위험 인물로 지목해온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가장 유력한 배후 인물로 꼽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전에도 미국 대사관 등에 대한 폭탄테러를 사주했던 빈 라덴이 이번에도 폭탄테러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다음으로 의혹
11일 발생한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에프는 이날 파키스탄 AIP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것은 '테러 공격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테러공격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테러리스트를 처벌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번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는 빈 라덴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이나 장비를 가지
미국은 11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승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오린 해치 상원의원이 밝혔다.해치 상원의원은 빈 라덴의 궐석 재판을 하루 앞두고 테러가 발생한 후 검찰과 정보당국이 중간보고를 통해 이란이나 이라크, 리비아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 아래 빈 라덴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누가 이번 테러를 자행했는 지를 조사한 뒤 테러리스트를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전문가들도 이전에도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테러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뉴욕 맨해튼 의 세계무역센터 건물 붕괴를 초래한 치명적인 연쇄 테러공격의 주범들을 찾아내 반 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플로리다에서 루이지애나의 박스데일 공군기지로 이동한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영토를 표적으로 한 일련의 테러공격이 자행된 후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 병력이 `고등경계상태(high alert status)'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안보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한치도 착오도 없이 이번 비겁한 행위에 책임이 있는
북한에도 대를 이어가며 문화계에서 일하는 집안이 있다. 영화계의 오향문-오미란 모녀는 특히 두 사람 모두 인민배우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오향문은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오향문-오미란 모녀 못지 않게 대를 이어가며 문화쪽에 종사하는 유명한 집안으로는 혁명시인으로 불리는 이찬과 그의 아들 이세하가 있다.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출신의 이찬은 46년 발표한 '김일성장군의 노래'로 혁명시인 칭호를 받았고 '민족과 운명'시리즈 카프작가편의 실존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찬은 74년 1월 사망했다. 금년 60세인 이세하는 북한
북한에서는 최근 해산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젖앓이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여성들은 지난 98년부터 다산여성에 대한 '국가적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서 임산부들의 몸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해산후 젖앓이병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적지않다. 평양시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김창일 의사는 여성전문잡지 「조선녀성」최근호(2001.7)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해산한 여성들 속에 젖앓이병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아기를 처음 낳는 20대 여성들 속에서 해산후 2주일 되는 때부터 3개
◇ 평안남도 온천군 '금성간석지'의 저어새떼. 북한 천연기념물 37호 '덕도바다새번식지'로 지정된 온천군의 금성리 덕도에는 저어새,갈매기 등의 바닷새들이 서식한다.남한의 시민ㆍ환경단체들이 `저어새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남북한 저어새 공동조사를 추진키로해 저어새의 북한 지역 서식 현황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희귀종인 저어새는 중간기착지 겸 월동을 위한 집결장소로 남한의 강화도 남단 갯벌을 이용하고 일부는 제주도에서 월동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일부 지역을 중간기착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
북한에서는 나무심기, 하천정리, 도로정비 등 사업이 집중되는 `가을철 국토관리총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1995∼96년 잇단 대규모 홍수로 국토가 훼손되자 96년부터 `국토환경보호절(10월23일)'을 제정하는 한편 해마다 3∼4월과 10∼11월을 `봄ㆍ가을철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으로 설정해 도로와 토지 복구, 하천정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국토환경보호성과 도시경영성 등 관계기관들은 올 가을에 1690여㎞에 달하는 도로에 대한 확장, 하천정리, 나무심기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토관리계
미국 뉴욕.워싱턴DC에 대한 연쇄 테러로 국내 군과 경찰에도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금강산 관광 셔틀쾌속선인 설봉호는 12일 오후 정상 출항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번 미국 테러사건이 금강산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설봉호는 계획된 일정대로 오늘 오후 1시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항하는 설봉호에는 모두 428명의 여행객이 예약, 승선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11일 밤 전 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공항을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경비를 강화했다./연
북한 평양시와 지방의 경기장 및 체육관에서 `전국 청소년체육학교 체육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육상, 체조, 수영등 30여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방송은 육상, 권투, 레슬링, 유도, 리듬체조, 다이빙 등의 종목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높은 기량을 발휘,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지난 기간 과외체육활동을 활발히 벌여온 평양시의 청소년체육학교 선수들이 여러 종목의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미국에서 일어난 초유의 대규모 테러사태에 대해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언론매체들은 12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즉 기회있을 때마다 여러 가지 형식을 빌려 테러에 대한 자신들의 공식 입장을 피력해 왔는데 한 마디로 '온갖 형태의 테러행위를 반대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실례로 북한은 지난 93년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지도자 크리스 하니 살해사건이 발생하자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