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남한 청년학생들에 대해 한미행정협정(SOFA)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위한 반미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남한에서는 한해에 평균 3천500여건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재판 건수는 불과 한 두건 밖에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불평등한 행정협정이 철폐되고 미제 침략군 놈들이 남조선에서 완전히 쫓겨나는 그 날까지 반미투쟁의 도수를 더욱 더 높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주한미군이 한미행정협정에 따른 치외법권적 특권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 협정은 주한미군의 범죄행위들을 비호 두둔하는 불평등한 협정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와 함께 '제 집에 뛰어든 강도도 마음대로 내쫓을 수 없고 마음대로 족칠 수 없게 된 행정협정이야말로 민족의 수치이고 역사의 수치이다'라고 주장하며 남한 청년학생들의 반미투쟁을 거듭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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