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잇따라 표명하는 것은 물론 북한 내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러한 움직임은 홍성남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이후 부쩍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홍 총리는 당시 의정보고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며 국제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북한은 최근 미국 해군이 북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위력 구축을 부시 행정부에 제안한 것에 대해 '미 군부내 강경호전분자들의 극히 모험적인 조선전쟁 도발계획을 그대로 반영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7일 논평 `미 해군은 무엇을 서두르는가'에서 미 해군이 미국의 육상 및 해상 방어망이 견고하게 구축되기 전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해군 방위력의 조기 구축을 행정부에 제안했다고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기사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같이 비난했다.중앙통신은 이
북한은 8일 일본의 북한 침공을 위한 군사작전 준비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즉각 중지를 촉구했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재침전쟁을 위한 위험한 무력배치'제하의 논평에서 일본이 새로 편성한 작전부대와 군사장비들을 주요 공격기지들에 배치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모두 북한 침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그 구체적인 예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로 개발한 F-2전투기 비행단을 지난해 10월 아오모리(靑森)현의 기지에 배치한 사실과 지난 3월말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전투부대에 편입시킨것,그리고
현대자동차가 정몽구(정몽구) 회장의 방북추진설에 대해 거듭 강력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모델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에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끌려들어갈 경우, 현대차 그룹이 애써 쌓아놓은 경영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대북사업 참여요청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운(사운)을 걸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정부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의 철도관계자 회의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8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3월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의 방북 때 북한측과 회담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내에 이뤄질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이 문제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 한국 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 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3국 회의에 대해
북한은 6일 평양방송을 통해, 1979년 납북된 전(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高相文)씨를 내세워 한국의 청년·학생들이 반미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7일 연합뉴스가 전한 평양방송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고씨는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며, 미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죽음”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실은 남조선 청년학생들로 하여금 숭미(崇美)사대주의 울타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미제를 남녘 땅에서 내쫓기 위한 정의의 반미(反美) 투쟁을 더 강도높이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선동했다.평양방송은 고씨를 “네덜란드 유엔 산
강원도 방북대표단(단장 김돈기·강원도 환동해출장소장) 14명은 8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 이관익 소장 등 10명과 함께 7일 오전 10시 북강원도 고성군 남강의 지류인 후천강에 어린 연어 15만마리를 공동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어린 연어 55만마리를 수조차에 담아 방북길에 올랐던 강원도 대표단은 『나머지 40만마리는 북측이 자체적으로 7일 낮 12시 안변군 모풍리에서 방류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이 같은 남북공동연어방류는 김진선 도지사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단체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 동해안
정부가 자금난이 심해진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작년 현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현대자동차에 대해 대북사업을 해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으며, 대북 사업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8일 “정몽구 현대차회장이 방북, 북한측과 대북사업을 협의해주도록 정부내 여러곳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은 물론 북측 조문사절단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의 정몽구회장 방북도 추진
북한과 네덜란드는 지난 6일 평양에서 경제ㆍ무역 관련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우리나라 무역성과 네덜란드 경제성 사이에 무역ㆍ경제 분야에서의 쌍무적 협조에 관한 회담록이 6일 평양에서 조인되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중앙방송은 이어 '무역성 김룡문 부상과 네덜란드 경제성 국제무역 및 투자위원회 위원장 도미니크 바우든이 회담록에 수표(서명)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1일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한 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은 지난 3일 곽범기 내각 부총리, 김 무역성 부상을 만
북 `조직 개편' 첫 확인 북한 내각의 문화성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이후 `문화예술성'으로 개칭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문화성의 명칭 변경은 지난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네번째 안건인 `조직문제'에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조선중앙방송은 내각의 문화성 소속 군중문화지도국을 `문화예술성 군중문화지도국'으로 호칭했다.문화예술성은 지난 98년 9월 `사회주의 헌법' 개정에 따라 정무원이 내각으로 개편되기 전까지 `문화예술부'였으며 헌법개정 이후에는 문화성으로 불려왔다.중앙방송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포함한 10개 단체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했다.7일 통일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 17개 대북지원 사업자중 10개 단체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내부 심사를 진행중이다.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한 사업자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어리인 영양사업)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씨감자 재배) ▲새마을운동중앙회(농촌현대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농업.축산협력) ▲월드비전(수경재배) ▲유진벨(결핵퇴치) ▲조국통일불교협회(국수공장) ▲평화의 숲(양묘장 건설) ▲천주교한마음운동본부(국수공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7일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 '이달말까지 당론화작업을 거쳐 법안을 국회에 제출, 상반기에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총무는 '개헌논의는 하반기에 자연스럽게 제기되겠지만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니다'면서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 원만한 국회운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개헌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무는 그러나 '(필요시) 대정부질문을 통해 개헌논의 자제를 요청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자금세탁방지법과 관련, 그는 '야당이 요구하는 금
유엔은 작년 11월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을 호소한 2001년 대북지원 모금 목표 3억9천만달러중 32.5%인 1억2천5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7일 '이중 식량지원은 목표인 81만t중 51.93%인 42만700t을 확보했다'며 '여기에는 한국이 지원하는 옥수수 10만t과 일본이 지원하는 쌀 50만t중 32만t, 스위스의 탈지분유 700t이 포함됐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최근 독일은 쇠고기 지원과 관련해 기술시찰단을 파견해 고기를 보관할 냉동창고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려 지난 4일 3만t 지원 결정을 내린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 진 고상문(61.전 수도여고 교사)씨는 6일 평양방송에 출연, 주한미군을 `전쟁과 분열의 원흉'으로 묘사하면서 하루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미 비난을 격렬히 벌이고 있는 북한이 이전 남한 주민을 등장시켜 미군 철수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고씨는 이날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라는 제목의 육성 방송을 통해 '남조선에 있을 때 미제 침략군의 만행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우리 조선 민족과 더 이상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미제에 대한 증오를 안고 방송
쿠바 아나바에서 개최된 제105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대표단이 지난 4일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미국에 대한 공동보조를 강조했다고 북한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들 방송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국가평의회) 부위원장(부의장)이며 내각집행위원회 서기장인 카를로스 라헤 다빌라'를 만났다고 전했다.다빌라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지만 두 나라는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정치적 관계를 더욱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전국 농악무 경연'이 열린다.문화예술성의 조세윤 군중문화지도국장은 7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조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전국 농악무 경연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조 국장은 이어 160여개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道)별 경연이 지난달 말 지역별로 끝났으며 우수하게 평가된 24개 단체가 오는 11일부터 사흘 간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심사를 받게 된다고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간 경제협력 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7일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는 최근 경제대표단을 상호 교환하는 등 경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북한 라진지역과 연해주를 연결하는 철도 복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러시아 어류가공 회사인 달모레프로둑트사가 최근 북한과 함께 길이 1천m 규모의 철교인 `우정교'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수 작업이 끝나면 두나라 사이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러시아의 극
북한은 7일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외면하거나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선언 합의대로 인도적 문제, 경제 협력 및 교류를 활성해 나가자고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공동선언에 관한 태도는 곧 통일문제에 대한 태도라면서 '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더욱이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국통일운동이 민족자주의 궤도에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의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6일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에 대해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기도'라고 주장했다.7일 총련 소속의 조선통신에 따르면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의 기도를 폭로하는 보고집회'를 열고 이 개정안이 '재일동포들에게 일본국적을 강요하고 동화와 귀화를 강요하며 나아가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본질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집회 참석자들은 또 '민족적 존엄을 짓밟히는 이 개정안을 절대로
북한주민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상임대표 송월주 스님)은 지난 5일 인천항을 통해 이앙기 50대, 부품 100세트 및 육묘상자 18만75개(총 3억원 상당)를 북한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된 이앙기 등은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대북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첫 성과로, 평양에 소재한 농업과학원 본원 및 분원 협동농장 5곳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안에 총 20억원 규모의 대북 농업 기술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운기, 콤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