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전국 농악무 경연'이 열린다.

문화예술성의 조세윤 군중문화지도국장은 7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조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전국 농악무 경연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조 국장은 이어 160여개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道)별 경연이 지난달 말 지역별로 끝났으며 우수하게 평가된 24개 단체가 오는 11일부터 사흘 간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심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주의 체제에 북한 주민들의 긍지와 자부심 △사회주의 농촌테제의 우월성 △풍작을 이룩한 농민들의 자랑과 기쁨 등을 그린 농악무를 공연할 예정이다.

조 국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이고 우수한 농악무를 적극 장려하고 오늘의 시대적 미감에 맞게 더욱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강성대국 건설로 줄달음치는 우리 인민에게 새로운 신심과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석 생일을 기해서는 평양시의 만경대 유희장과 대성산 남문, 평양체육관 앞과 개선청년공원에서 농악무 공연이 진행되며 도ㆍ시ㆍ군 야외공연장에서 지방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조 국장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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