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19명의 장성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의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40호'를 통해서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관장인 강덕수 중장이 상장으로 승진된 것을 비롯해 모두 19명의 장성의 계급이 올라갔다. 인민군 인사가 단행될 때 등장하는 명령으로는 `최고사령관 명령'과 `국방위원회 결정' 등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고사령관은 현행 헌법상 존재하지 않지만 사전적 의미로 볼 때 '한 나라의 전체 무력을 총지휘하고 통솔하는 직무'라고 풀이돼 있으며
북한 인민군 육해공군은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을 맞아 13일 김 주석과 김정일 최고사령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진행된 김 주석과 김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조선 인민군 장병들의 예식'에서 참석자들은 선군정치를 받드는 제1기수, 돌격대가 될 것을 맹세했다.이 행사에서 조명록 군총정치국장(차수)은 '우리들은 미 제국주의자들이 더욱 오만하고 횡포해지고 있는 현 정세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반제계급
◇가톨릭 계열의 NGO 홍콩 카리타스(Caritas-Hong Kong) 소속 첼베거씨가 수해현장에서 아이들과 담소하고 있다. 95년 6월 북한에서 국제사회에 정식으로 지원을 요청한 석달 후 사진.(사진제공=Caritas-Hong Kong)지난 달 30일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상주하고 있는 20여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을 통해 내놓은 합의성명(Consensus statement)에 따르면 북한내에서의 "감시활동(모니터링)"에 대한 제약이 다소 완화됐다. 1995년 6월 북한은 처음으로
◇관개수로건설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 돌격대원들에게는 아무리 거친노동이라도 남녀구분이 없다.북한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군에 입대하지 않은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건설장에 동원돼 돌격대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가장 기피하는 것은 돌격대원으로 뽑히는 것이다. 돌격대는 남녀 비율이 6:4 정도여서 다른 곳에 비해 여성들이 많다.◇평양-남포 고속도로건설에 동원한 여성돌격대원들. 이들은 남자들과 똑같이 온갖 험한노동에 참여한다.사람들은 돌격대야말로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곳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북한 각지 공장ㆍ기업소 등에 컴퓨터를 통한 과학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노동신문은 3월 23일자 4면에 컴퓨터를 도입,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각지 기업소 공장에 관한 기사를 4건이나 게재, 전 생산 현장에서 불고 있는 컴퓨터 바람을 소개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과학원 산하 컴퓨터 과학연구소가 이 같은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 곳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북창화력발전소 등 5~6곳의 주요 공장 기업소에 직접 나가 해당 산업체의 근로자들과 함께 ‘생산기술공정, 경영활동, 생산지휘의 콤퓨터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들이 파견된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양강도 대홍단군 대홍단읍에 살고 있는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 연구사 동유향(24)씨가 7일 평양산원에서 세 쌍둥이를 순산했다고 보도했다. 동씨가 낳은 첫째는 남자 아이로 몸무게가 1.9㎏, 둘째와 셋째는 여자 아이로 각각 1.79㎏와 1.52㎏ 이며 현재 산모와 어린이 모두 건강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위치한 중앙식물원 내 ‘선물식물 온실’에는 김일성ㆍ김정일 부자가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1천여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식물원측은 이들 식물을 번식시켜 각 도 식물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곳에는 수삼나무, 설송, 만병초 등과 같은 목본식물과 주머니꽃, 호꽃, 잎베고니아와 같은 초본식물을 비롯해 1000여종이 자라고 있다”면서 “중앙식물원은 올해에만도 3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번식시켜 각 도 식물원과 분원 등 전국의 여러 곳에 보내주었다”고 밝혔다.
"각종 질병치료에 도움" 일반 주민들에게도 각광북한에서 인기 품목인 ‘색안경’(선글라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북한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색안경이 특히 운전사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간지 「천리마」는 지난해 12월호에 실린 ‘색안경과 눈 보호’란 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 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내달 2일로 예정된 외란 페르손 스웨덴총리의 북한 방문은 결코 미국을 자극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EU 집행위의 크리스 패튼 외교 담당 집행위원이 11일 주장했다.패튼 위원은 EU 순번의장국인 페르손 총리의 북한 방문이 결코 미국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EU 대표단의 북한 방문은 북한과의 화해와 북한을 '어두운 곳으로부터' 끌어내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패튼 위원은 지적했다.'일부 사람들은 이같은 작업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동토가 녹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
북한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될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12일 비난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군을 `미제 침략군'으로 지칭하며 `호전'적 측면을 부각시켰지만 국군에 대해서는 `남조선 군'으로 부르는 등 남한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다.중앙방송은 '올해 연습은 전쟁발발 초기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면서 그것을 실질적인 전쟁도발 계선(界線)으로 끌어갈 위험천만한 모험에 매달리고
북한은 일본 문부 과학성이 `일본인 납치 의혹'을 기술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교과서를 검정에서 합격시킨데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 단체들의 방북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북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새 교과서...모임'측은 중학교 공민 교과서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라는 제목으로 지난 1977년 일본에서 행방 불명된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식으로 기술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교류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던 일본 단체들의 입국을 당분간 전면 거부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북
북한의 평양지방도 12일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2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고 평양방송이 예보했다.평양방송은 평양지역의 최저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1도 정도가 낮았으며 낮 최고 16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전했다.평양지방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 9일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10도나 높은 24.6도였으며 개성지방은 무려 27.9도까지 올라갔다.평양지방은 중국에서 이동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로 갠 날씨가 되겠으며 남서풍이 3∼6m로 불겠다고 방송은 예보했다.또 청진, 함흥, 원산지방은 흐린후 점차 개겠으며 신의주와 평
북한 노동당과 체코 공산당 간의 회담이 1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날 회담에는 북한 노동당 측에서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 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체코 공산당 측에서는 평양을 방문 중인 미로슬라프 스테판 총비서가 각각 참석했다.회담에서 양측은 당의 활동상황을 설명한 후 친선관계 발전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한편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달 유럽지역 순방 중 체코를 방문하기도 했다.북한은 체코와 지난 48년 10월 수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은 아직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국?굡窄?“우리는 순서를 밟아 북한을 포용하겠지만 아직은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서 유럽 외무장관들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군사능력과 의도, 북한을 보다 잘 검증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밝힌 단계적 대북 포용론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북한 정부를 인정하고 적극 수교에 나서고 있는 유럽 국
평양에는 위풍당당한 첨탑과 대건축이 여럿 있지만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대체로 유리돼 있다. 다만 인민대학습당만은 확실한 예외다. 인민대학습당은 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해당되는데 평양시민들에게는 다른 용도로도 생활에 가까이 있는 공간이다.'인민대학습당'은 우선 공부할 장소가 부족한 북한의 학생들이 숙제(리포트)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도 유용하다. 까페나 영화관 등 연인들이 갈 곳이 별로 마땅찮은 평양에서 인민대학습당은 명분있게 연애하기 좋은 장소다. 금상첨화인 것은 외국인 방문객 등 하
북한은 11일 일본 당국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검정에 통과시킨 것은 극우단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릇된 역사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역사왜곡은 준엄한 심판을 받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그릇된 역사관과 사고방식은 파멸에로 가는 길이다'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이번에 일본이 통과시킨 역사교과서에는 '2차 세계대전시기 일제가 감행한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범죄행위와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약탈의 가혹한 행위는 대폭 축소되고 왜곡ㆍ삭제되었으며 미화까지 했다'면서 새 세대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시키는 것은
북한과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1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과 `미국 친선음악단'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재미 조선인예술단'이 윤이상음악당에서 11일 각각 공연했다.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사우스 엘몬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전통음악단 `마리아치 솔 데 멕시코'도 이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 전통
당초 4월 중순이나 말께로 예상됐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로 김 총 비서의 러시아 방문 추진 과정이 새삼 주목된다. 김 총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 러시아 외무부측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김 총비서의 방문 일정에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3일 이타르타스 통신에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시기가 4월 중순이 될 가
1968년의 푸에블로호 사건, 지난 93년의 북한 핵문제 제기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취했던 조치를 조선중앙방송이 최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중앙방송이 지난 10일 소개한 김 총비서의 대처 방법으로 △전면전불사 전술 △치는 것 같으면서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전술 △눈길도 보내지 않는 무시 전술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중앙방송은 '지난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적들과의 대결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국면이 조성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면서 '그 때마다 장군님(김 총비서)은 조성된 정
북한은 '영웅'의 나라다.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는 물론 인민군 병사, 일반 노동자들에게까지 `영웅'칭호가 주어지고 있다.영웅은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으로 분류된다. '공화국영웅'은 국가안보나 국위선양,또는 김일성주석-김정일 총비서에 목숨을 바쳐 헌신한 사람에게, '노력영웅'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주민들에게 주어진다.지금까지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의 숫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다.지난 95년에는 154명이나 '영웅'칭호를 받았다.금년들어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주창한 `신사고'에 초점을 맞춘 듯 새로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