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0일 “미군 주둔은 우리 안보상 절대로 필요하며, 민족과 국가의 이익에 필수적”이라며 “주한미군의 주거문제도 유럽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주거환경을 조사해 가능하면 그 정도의 수준은 보장해 주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안보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확보하고 초당적 협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우방과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원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또 “올해는 확고
◇탈북청소년들이 성수중학교 한겨레 학교에서 각종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전기봉기자 gibong@chosun.com“북한에서 나온 뒤 중국에서 숨어 다닐 때 몸이 많이 아팠어요.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발라드 솔로 가수가 꿈이에요.” 지난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중학교 별관 1층.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주최로 열리고 있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2002 한겨레 겨울학교’에 참여한 14~19세의 탈북 청소년 20명이 스케치북에 자신의 장래 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그려넣고 있었다.
미국의 제시 헬름스(Helms) 공화당 상원의원은 9일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미국에 초청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헬름스 의원은 “황씨가 북한의 국제 테러 개입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파월 장관에게, 황씨에게 초청장을 직접 발송하거나, 아니면 황씨의 방미를 지지하는 편지를 자신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헬름스 의원은 “한국 정부가 황씨의 방미를 막고, 나와 헨리 하이드(Hyde), 크리스토퍼 콕스(Cox
북한은 10일 미국이 `테러지원국' 또는 `불량배국가'라는 모자를 씌워 북한을 압살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왜 우리를 계속 걸고 드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문제삼아 '불량배 국가'로 몰면서 군사적 압력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목적을 위한 것이므로 이에 대해 그 어떤 의심도 가질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방송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전쟁이 종결단계에 들어선 시점에서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지원하는 나라와 미사일과 대량 살육무기를 확산시키는 불량배국가를 작전
북한은 10일 남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의 의의를 역설하면서 이 선언의 실천을 위한 남측 청년학생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6.15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에 민족자주통일이 있다'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지난해 남조선 청년학생들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방송은 남측 청년 학생들을 가리켜 `통일의 기수들이며 선봉대'라고 지칭하고 '청년들이 일어설때 조국통일의 주체는 비상히 강화되며 나라의 통일은 그만큼 앞당겨진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우리나라의 통일문제는 외세에게
북한은 최근 금속공업부분에 대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양시와 청진시 등 주요 도시들의 각급 기관, 기업소들을 동원해 파철수집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NK리포트 관련기사] '일년 내내 바쳐라' 고달픈 주민들(2001-09-04) 조선중앙TV는 10일 함북 청진시의 각급 기관과 기업소들이 올해 경제건설의 주력분야의 하나인 금속공업부문에 대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수집한 많은 파철을 강철생산으로 들끓는 시안의 금속공업부문공장들에 보내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청진시의 당원들과 근로자들도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전투
북한은 8일 미국 국방부가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를 미사일방위국(MDA)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날 북한 평양방송은 미 국방부가 지난 4일 '미사일방위계획을 맡아보는 부서를 승격시켜 미사일방위국을 내온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미국이 '세계적인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범죄적인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부시 행정부가 '이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를 통합한 MD 계획의 추진
중국의 국제방송은 8일 노동신문 7일자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연방제통일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날 `조선 노동신문 연방제 통일 실현 호소'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노동신문이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서로 다른 두 제도를 초월하여 연방제 방식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남북 쌍방에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노동신문 글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제도, 두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통일 방식이야말로 나라의 분열을 끝내고 북과 남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할수 있으며 평화통일문제를 제일 빨리 해결
북한은 미국이 기회 있을때마다 `테러'와 `인권'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를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는 `진짜 불량배국가는 미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자국의 인권유린 및 테러행위는 덮어둔채 '저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에 대해 함부로 불량배국가라는 모자를 씌우고 국제법과 유엔도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테러 재판관'이라도 된 듯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을
소한(小寒)이 대한(大寒)보다 춥지는 않으며 단지 춥게 느껴지는 것 뿐이라고 8일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정용우 부소장이 주장했다. 정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날씨를 설명하며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다가 얼어죽었다'는 말을 설명하며 '실제로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것은 아니며 단지 사람들이 추위를 겪어보지 못한 탓으로 소한 추위를 대한 추위보다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월 5일 소한을 전후한 추위를 소한추위라고 한다'며 '이번에는 1월 7일에 소한 추위가 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8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압살기도가 새해에 들어와서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그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부시 미국 행정부가 새해 들어 주한미군 및 남한 무력을 대폭 증강하고 전쟁연습을 벌이는가 하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ㆍ미ㆍ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이달 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하고 한ㆍ미ㆍ일 국방고위관계자들이 남한에서 대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들이 마주앉는 목적은 '부시 정권
새해들어 북한의 대미(對美)비난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언론들은 새해들어 일주일동안 지난해 말까지 계속해 오던 강경하고 격렬한 톤의 대미비난 논조를 내보내지 않은 채 일상적인 미국관련 소식만을 주로 다루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그동안 미국 정보산업 부문에서의 해고사태, 워싱턴 포스트지의 미국내 핵무기 안전성과 신뢰성 문제 제기, 미국 남부지역 폭설 피해, 지난해 미국 대도시들에서의 살인범죄 증가,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새해에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의견대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한반도 중남부와 울릉도 및 제주도에 주로 분포돼 있는 동백나무가 평북 선천군 신미리에서도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001,12,28)에 따르면 이 선천군의 동백나무는 지난 70년대 초에 처음 발견됐는데 '북한에서는 유일한 동백나무숲으로 천연기념물로 등록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 신미리 동백나무 숲의 면적은 2정보이며 '붉은 색,연분홍색, 진분홍색, 흰색 등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조선은 동백나무에 대해 '동백나무과에 속하는 넓은잎 키나무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중남부와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도시 탬파에서 15세 소년이 몰던 세스나 경비행기가 지난 5일(한국시간 6일) 도심지의 아메리카은행 건물을 들이받은 사실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의 성명을 인용해 '비행기는 허가도 없이 세인트 피터즈버그-클리어 워터공항을 이륙했으며 해안경비대 헬기의 착륙지시를 무시하고 40층짜리 아메리카은행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의 TV방송은 건물의 20층 되는 창문 밖으로 비행기의 꼬리부분이 튀어나온 장면을 방영했다'고 덧붙였으나 경비행사를 운전한
오는 200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사위성이 발사된다. 9일 정보통신부 및 KT 등에 따르면 KT와 국방부는 오는 2005년 무궁화위성 5호를 상업 및 군사 겸용 위성으로 제작, 발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와 국방부는 작년말 무궁화위성 5호 공동발사를 위해 공동투자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위성 5호는 무궁화위성 3호에 이은 네번째 무궁화 위성으로 수명이 다한 무궁화위성 2호를 대체하게 되며 6 대 4의 비율로 상업 및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사상 최초로 군사
`미국 망명 타진설' 등 각종 억측이 나돌았던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책임부의장이 지난 5일 도쿄(東京)도 본부 산하 다이토(台東)지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새해를 맞아 다이토지부 사무소를 방문해 홍창광 지부 위원장을 비롯해 상공회, 여성동맹 간부들과 환담했다. 그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84회 생일(12.24)을 기념해 도쿄 조선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 서만술 의
북한은 지난해를 '노래풍년ㆍ명곡풍년의 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선군의 위력 떨친 새 세기의 진군가들'이라는 제목의 최근호(2001.12.31) 기사에서 '수많은 좋은 노래들이 연이어 태어났다'면서 '우리나라의 음악발전에서 전환이 일어난 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영도자의 사상과 영도, 내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승리에 대한 낙관, 아름다운 생활과 고결한 정신세계가 명곡풍년의 원천'이라면서 '좋은 노래들로 하여 우리의 투쟁이 더욱 끓어 번지고 우리의 생활이 더욱 아름다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옛 아리랑을 대신하는 `
북한의 전력난이 첨단산업인 컴퓨터 제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30)에 따르면 펜티엄Ⅲ 800㎒급과 셀러론 633㎒급의 컴퓨터를 제조하고 있는 전자공업성 산하 전자제품개발회사의 생산활동이 전력난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압과 주파수 변동이 심해 설비를 가동하지 못한 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면서 '전자제품개발회사에서 설비의 만부하(총가동)를 보장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개발회사의 과학자ㆍ기술자들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회사 내에 발전기를
'99년말 김정일이 '지금 중국을 통해 기독교가 침습하고 있다는데 내가 자리를 내놓든가 기독교를 막든가 해야겠다'고 내부 방침을 내린 뒤로 이전보다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지난해 탈북한 장해찬(가명)씨는 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金尙哲) 주최로 열린 '탈북 난민 보호 대책 워크숍'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있을 때 모 법집행기관에서 일하면서 지난 95년부터 98년 사이에 평양.해주.사리원.원산 등 북한 각지를 돌아다닌 경험이 있다는 그는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설명
작년 남북교역은 잠정적으로 4억290만달러로 추정돼, 2000년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의 북한주민 접촉도 승인 기준으로 전해보다 23.9% 감소한 1877명을 기록했다고 통일부가 9일 밝혔다.작년 경우, 금강산 관광객도 5만7285명으로, 대폭 줄어 들었다.이처럼 작년 남북 교류가 재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남북관계가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2000년에 비해 오랫동안 소강국면에 빠져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 6·15와 8·15를 계기로 남한의 민간인들이 대거 북한을 방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