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은 올해 신정을 맞아 평양시민들에게 각종 식료품을 무상배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자에 게재한 `새해의 첫 기슭에서'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설(신정)전부터 명절봉사에 들어간 상점들에서 웃음꽃들이 연해연방 피어올랐다'면서 '고기통조림, 남방과일, 갖가지 식료품... 파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유다른 기쁨에 판매원들도 웃고 돌도 안된 어린애 것까지 또 한몫 받아안은 기쁨에 여인들 모두가 웃는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이 무상배급했다고 밝힌 고기통조림은 외국의
북한은 14일 남한 군사당국이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 전략'에 참여한다면 '사태는 매우 복잡하고 엄중해질 것이며 민족의 장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험천만한 미사일 공격시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남한에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첨단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외신을 인용한 후 남한 군사당국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MD체제와 관련한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의도적인 전쟁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후 '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4일 다음달 9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공동입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직후 '솔트레이크시티 남북 공동입장은 나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북한의 장웅 위원장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북한의 출전규모가 미미하지만 엔트리가 확정되면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동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
북한은 40여년전 처음으로 제작된 전기기관차 `붉은기 1호'를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1월호는 지난 61년 8월 서평양철도공장(현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이 전기기관차가 '그때로부터 40여년간 수백만㎞를 무사고 주행하면서 해마다 맡겨진 수송계획을 넘쳐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기기관차는 함경남도의 단천에서 고원까지 험준한 철길을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이 기관차가 40여년간 무사고 운행을 하고 수송계획을 완수한 공로를 인정, 지난해 9월 `노력영웅' 칭호를 수
지난해에 95년 이후 최고치의 곡물 생산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올해 곡물증산을 위해 감자농사와 품종개량, 이모작 확대 등을 위한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노동신문 최근호(1.8)에 따르면 농업성은 영농물자를 감자 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에 우선적으로 보내줄 것을 산하 기관들에 지시했으며 농업 전문가들도 현지에 파견해 감자농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업성의 종자관리국은 감자조직배양공장을 총가동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씨감자를 생산해 이모작을 하는 각지 협동농장에 보내주고 있다. 농업과학원도 수확량이 많은
지난해 북한에서는 농구 대중화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북한의 청년전위는 최근호(12.27)에서 '올해(2001년) 청년동맹 조직들과 청소년들은 농구바람을 세차게 일으켰다'면서 '청년동맹 조직들과 청소년들은 학교와 공장, 농촌 등 이르는 곳 마다 수많은 농구장을 꾸려 놓고(설치하고) 농구를 대중화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특히 학교들이 농구바람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 수많은 보조 농구대와 농구장을 갖추고 농구를 대중화하는데 앞장 섰다'고 밝혔다. 또 '고등중학교들에서는 낮은 학년으로부터 높은 학년에 이르기까지 학
경지정리 작업이 막바지에 있는 북한의 황해남도는 농사에 쓸 용수를 지난 200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정도 확보했다고 청년전위가 보도했다. 14일 입수한 북한의 청년전위 최근호(12.26)는 '황해남도 농촌들에서 다음해 농사에 쓸 물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도적(道的)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에 달하는 물을 잡았다'고 밝혔다. 넓은 평야지대인 연백지역의 농촌에서는 양수설비의 정비, 농수확보 목표의 70%를 달성했고 옹진지역의 농촌에서도 곳곳에 저수지를
북한은 14일 남한 군사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고 잇따라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논평에서 남한 군사당국이 미국의 `미사일 전략'에 참여한다면 '민족의 장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조선중앙방송은 같은 날 오후 맹호부대와 육군 제55사단의 야외훈련을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시사논단 프로그램에서 이들 훈련을 거론한 후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이 미제의 새 전쟁 도발 책동에 편승해 북남 관계를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히 '
북한은 일본의 해외파병 합법화에 우려를 나타내며 '역사의 교훈과 변화된 현실을 외면하고 계속 해외팽창의 길로 나간다면 반드시 더욱 심각한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문의 논평을 통해 '`9.11 습격사건'후 일본은 미국의 반테러전쟁을 지원한다는 미명하에 자위대법안 등 해외파병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해외에 대한 무장간섭 책동을 합법화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해외파병 법률을 제정해 합법적으로 침략전쟁에 참
14일 북한 평양지방의 수은주가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까지 올라갔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무려 16도 높은 영상 3도였으며 최고기온은 6도로 평년보다 8도 높았다. 한편 서울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3.1도 높은 영상 6.2도,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2.3도나 높은 13.4도를 기록했다. 이 방송은 또 황북 사리원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3도와 9도를, 황남 해주는 각각 6도와 11도, 개성지방은 각각 5도와 9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방송
노동신문, 서방갈등 5대 뉴스 선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마찰 등을 지난해 발생한 「서방세계의 모순과 갈등 5대 뉴스」로 선정했다. 노동신문은 최근호(1.6)에서 지난해 서방세계의 모순과 갈등을 다섯 가지로 꼽으면서 "자본주의의 멸망을 촉진시키는 모순과 갈등이 더욱 심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미·일 무역마찰에 이어 미국과 유럽간의 「문화전쟁」, 미국과 캐나다의 목재무역분쟁, 미국과 유럽의 「산업전쟁」, 미국과 EU간 유럽의 주도권 다툼을 2∼5번째 서방갈등 뉴스로 꼽았다."부모·자식도
◇북한 주민들은 외국 출장 일정이 잡히면 평양의 조선국제여행사나 특급호텔에서 표를 예매해 좌석을 확보해야 한다. 외국출장북한에서 처음으로 외국출장 기회를 갖게 된 사람은 뛸 듯이 기뻐한다. '비행기 꼬리 한 번 붙잡을 수 있다면' 국기훈장1급이나 영웅칭호를 얻는 것과 비견될 만큼 개인과 가문에 영광이다. 무엇보다 외국출장은 중앙당이나 정부의 요직, 무역회사 직원이나 대학의 학술연구 목적이 아니면 일반인에게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다. 신원조회부터 너무 까다롭다.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완벽한 성분조사를 끝낸 후 외교부에서 외국출장자 명단
'정치적 추방지' 불명예 벗는 함경북도 명천군◇내칠보의 배바위. 육지와 바다를 이어 솟아오른 함북 명천군 칠보산은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로 이루어져 절경을 이룬다.함경북도 명천(明川)군이 정치적 추방지의 불명예를 벗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5대 명산을 꼽았지만 오늘 노동당 시대에는 6대 명산을 꼽고 칠보산을 단연 첫자리에 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김정일의 한마디 덕분에 '함북 금강'으로서의 면모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몇 년간의 정비 끝에 99년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칠보산 관광이 허용됐다. 96년부터 작년 11월까
"다 갖추면 선 본 다음날 시집간다"북한 처녀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조건도 현실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입국한 신세대 탈북인들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당기관이나 행정·경제기관 등 힘있는 권력기관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면 좋은 신랑감으로 꼽혔으나 식량사정이 어려워진 90년대 중반 이후 배우자 선택의 기준이 바뀌어 일등 신랑감의 조건으로 「군당대기실」이라는 신조어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전했다.처녀들의 눈높이를 상징하는 「군당대기실」의 「군」은 군(군)복무 경력, 「당」은 당원, 「대」는 대학졸업 학력을 말하고, 「기」는 기술로 경제
◇평양 승호구역 이현협동농장에서 농장원들이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북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사과이며 전체 과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15)는 「세계의 인기를 끄는 조선의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과일 생산량의 80%는 사과가 차지한다』면서 사과 품종과 주요 재배지 등을 소개했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북한 사과 품종은 500여 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북청」 「송화」 「붉은 칠월」 「구월」 「황주」 「덕성」 「허천3호」
대동강축전지공장에서 최근 자동차 시동 및 견인 용 소형축전지를 고안해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이 공장 기술과 김성삼 설계원이 연구 제작해서 발명특허를 받은 견인 시동용 소형 축전지는 일반 축전지와는 달리 소형이지만 시동 뿐 아니라 견인도 할 수 있으며 가동시 안전성을 높였다고 이 TV는 소개했다. 김성삼 설계원 등은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고 지혜를 합쳐 마침내 성능좋은 새로운 소형 축전지를 설계 완성했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쓰이는 축전지를 더 많이 개발하고 그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에 힘과 지
북한의 개성보석공예창작사에서는 새해 들어 털공예병풍, 향로, 꽃병, 주전자 등 다양한 모양의 공예품들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개성보석공예창작사에서 연초부터 생산한 각종 공예품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창작실 기술자들은 부족되는 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질과 모양이 좋은 향로, 꽃병, 주전자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창작사의 공예실 근로자들도 새로운 창작기법으로 털공예병풍과 머리장식꽃들을 생산하는데 주력하면서 여러 가지 공예품 생산계획을 매일 초과 달성하고
북한 국립연극단이 비전향장기수들의 삶을 형상화한 단막극 `은반지'를 제작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이 TV에 따르면 작가 이장건이 `은반지' 대본 작업을 마치고 연출가 및 배우들과 이를 극화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비전향장기수들이 신념을 굽히지 않고 투쟁하는 모습을 형상화할 이 작품은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수령' `사상' `군대' `제도' 등 4대 제일주의 가운데 `우리 수령 제일주의'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는 소개했다. 이 TV는 '국립연극단 전수종 단장과 윤찬희 부단장 및 김동범
북한 평양시의 각급 학교 학생들은 최근 겨울방학을 이용해 고구려시대의 각종 문화유물 자료들을 참관하며 역사학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평양 육교고등중학교 등 각급 학교 학생들이 요즘 조선역사박물관을 참관하고 '고구려 시대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의 우수성에 대해서 배운 지식을 더욱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TV는 또 학생들이 고구려의 천문학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 건축술을 보여주는 건축모형들, 그리고 각종 문화유물들에 대한 강사의 해설을
북한의 영화배우 김룡린(66. 인민배우)씨는 인민배우인 서경섭ㆍ최창수씨 등과 함께 `북한의 3대 배우' 가운데 한명이다. 최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영화 `자강도 사람들'의 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자강도 사람들이 심각한 경제적 여건에서도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의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해 냄으로써 배우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일성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만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주인공역을 정말 잘 했다. 룡린 동무는 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