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망명 타진설' 등 각종 억측이 나돌았던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책임부의장이 지난 5일 도쿄(東京)도 본부 산하 다이토(台東)지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새해를 맞아 다이토지부 사무소를 방문해 홍창광 지부 위원장을 비롯해 상공회, 여성동맹 간부들과 환담했다.

그의 활동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84회 생일(12.24)을 기념해 도쿄 조선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 서만술 의장과 함께 참석한 이후 10여일 만이다.

허 책임부의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90회가 되는 올해를 `전환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조총련을 동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매력있고 힘있는 애국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민족적 애국운동을 강력히 벌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의 주간문춘(週間文春)은 지난해 12월 29일 '허 부의장이 미국 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지난 14일 도쿄의 공안ㆍ외사 담당자들 사이에 나돌았다'고 보도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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