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은 9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정책협의를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정책협의를 계기로 지난해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 해임건의안 처리후 냉랭해진 한나라당과 통일부의 관계가 어느정도 복원될지 주목된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투명하고 경제논리에 입각한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하고 홍 장관은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8일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북한도 손을 들지만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6일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과 북한군 제942부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그의 러시아대사관 방문에는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연형묵 국방위원, 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그는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에게 초청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대사관원들과 기념촬영에 이어 만찬을 한 후 대사관측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북한군 942부대도 시찰했으며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1월29일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이 법의 개정 방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마련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혈통주의' 입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의 형평 문제를 제기한 반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혈통주의에 기반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 법률과 개정안 = 기존 재외동포법에 의해 출입국, 국내 취업 등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 재미.재일동포 등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재중.
북한의 언론들은 새해를 전후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사건.사고와 표정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유로화의 통용소식과 함께 독일,프랑스 등에서 일어난 유로화 강탈사건을 보도했다. 평양언론들은 '올해초부터 유로현금이 유통되는 것과 관련해서 최근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 이와같은 강탈행위들이 급속히 늘어나고있는데 지금까지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만 해도 500만유로가 범죄자들에의해 강탈당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에 일어난 대형 사고에 대해서도 '태국에서 지난해
북한지역의 수력자원은 약 10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판 조선중앙연감에 따르면 '북한지역의 수력자원은 특히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 등에 많이 있으며 이 강들은 여러가지 형태의 발전소 건설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 등에는 수풍발전소(70만㎾), 운봉발전소(40만㎾),위원발전소(39만㎾),태평만발전소(19만㎾) 등이 건설돼 있다. 한편 북한 서해안지역의 조수력(潮水力)자원과 함께 풍력자원도 풍부한데 '이것은 삼면이 바다를 낀 자연 지리적조건이 바람의 형성과 분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
남한에 정착한 북한출신 주민(이하 북한이탈주민)의 72%가 남북 언어차이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4-11월 건양대 정경일 교수에게 의뢰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언어적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0%가 남북 언어차이를 실감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4.8%는 정착 초기에 남한주민의 말을 '다소' 또는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생소한 단어(33.9%), 발음과 억양(27.4%), 의미차이(19.6%) 등을 들었다. 자신들이 하는 말을 남한주민들이 잘 알아듣지 못
북한은 1997년 구축한 '광명' 통신망을 확대해 현대화된 통신체계로 구성된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자매지인 월간 `조국'이 보도했다. `조국'은 1월호에 < 조국의 정보화 사정 >이라는 특집을 마련, 북한의 과학기술 정책과 정보화 추진 과정, 조선컴퓨터센터 방문기 및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7일 이 잡지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인민경제 전 부문을 정보화하고 전국을 컴퓨터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앙에서 각 도에 이르는 전용 전송통신선로와 최신 디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6일 이례적으로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데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김 총비서가 새해를 맞아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의 `초청'에 따라 대사관을 방문했으며 만찬과 예술공연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연형묵 국방위원, 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이 참가했다. 김 총비서의 러시아대사관 방문은 올들어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 현지지도(1.5) △인민군 공훈합창
6일 밤 9시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 에노시마 앞바다에서 '잠수복을 입은 5-6명이 육지로 상륙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돼 일본 해상 보안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해상 보안청은 이에 따라 항공기와 순시정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실시, 북한 선적의 화물선 `소나무'가 인근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상 보안청은 엔진 고장을 이유로 7일 오전 10시 30분께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항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을 수색중이다.북한 화물선은 한때 해상 보안청의 수색을 거부했다고 N
한국방송(KBS)은 올해 대북사업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안영동 드라마 제작국 부주간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을 이달 중순 평양에 파견한다. 특히 KBS측은 올해 10대 기획중 하나인 「태조 왕건」의 후속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하드라마「제국의 아침」의 북한내 촬영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안영동 부주간을 단장으로 하는 KBS 대표단 16명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중 6명이 후속 드라마인 「제국의 아침」 제작 관계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KBS측은 KBS교향악
북한 방송은 7일 남한 국방부가 미국 록히트마틴사로부터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ATACMS를 구입하기로 한 사실을 논평없이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111기를 끌어들이기로 했다'며 '미제와 남조선 당국은 남조선에 신형 군사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면서 정세를 전쟁 접경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또 '국방부는 2004년까지 4천억원의 자금을 들여 지대지 미사일을 끌어들이기로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남한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연합
지난해 실시한 중국의 제5차 전국인구조사 결과 지린(吉林)성 용정(龍井)시의 조선족인구가 8년째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신문인 연변일보 최근호(12. 27)에 따르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용정시 총인구 28만7728명 중 조선족이 19만2510명을 차지해 전체구의 67%를 차지했으나 93년 최초로 0.09%의 감소를 보인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36%가 감소하는 등 8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여 심각한 민족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시 가족계획구 담당부서인 계획생육위원회 오철
북한의 평양방송은 7일 남북이 6.15공동선언에서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하기로 한 것은 곧 연방제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날 `남북공동선언 이행은 자주통일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남북이 6.15 남북공동선언 제2항을 인용,`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북과 남이 연방제 통일을 지향해 나갈 것을 유일한 방도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연방제 통일방안이야말로 민족의 의사와 이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발생한 8대 국제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노동신문 최근호(2001.12.30)는 < 자주와 진보를 위한 노력,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이란 제목을 통해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일어난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과 사변'들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아프리카연합(AU)의 창설을 지난해 가장 비중있는 국제뉴스로 꼽았다. 신문은 AU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구라면서 AU의 창설로 '아프리카 나라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대아프리카 지배전략에 공동으로 맞설 수 있게 됐고 대륙의 사회ㆍ정치ㆍ경제적 잠재력과 자연부원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한해동안 130여개의 인민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001.12.29)가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 총비서의 군부대 시찰 거리는 모두 3만여리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로써 선군정치가 시작된 지난 7년동안 도합 17만7천여리에 걸쳐 약 700개의 군부대를 현지지도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신문은 김 총비서가 군부대를 시찰할 때마다 `김일성동지혁명사상연구실' 등을 먼저 찾아 사상교양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고 군인들을 `일당백싸움군'으로 키우도록 이끌었으며 그들의 문화생활에
일본 도쿄(東京)에 가까운 태평양 해안에 잠수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5~6명이 상륙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주변 해역에는 북한 화물선이 정박하고 있었음이 확인돼 일본 당국이 화물선을 수색하는 한편, 해안에 상륙했다는 인물들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이곳이 통상 북한 공작원들의 침투 지역(서쪽 해안)과는 정반대쪽이라는 점에서 확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6일 일본 태평양 연안 에노시마에 잠수복을 입은 5~6명이 상륙했다는 신고와 관련, 일본 수사 당국이 승선 조사를 벌인 북한 화물선
일본에서 지난해 연말 이후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구랍 22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에서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출현했다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은 그 신호탄이었다. 이 사건은 문제의 선박이 침몰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북한 선박여부가 규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지만, 일본 내에서 북한 선박임을 의심하는 반론은 전혀 제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새해 들어서 일본 언론은 7일까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북한은 7일 올해 어떠한 대내외 정세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는 신념을 갖고 사회주의 원칙과 제도를 굳게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신년 공동사설에서 강성대국 건설을 구현하기 위해 `수령.사상.군대.제도'의 4대 제일주의가 제시되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아무리 정세가 열백번 변해도 사회주의 원칙과 제도를 굳건히 고수해 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강성대국 건설은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것
북한 함경북도 회령지역에 7일 하루동안 53㎝의 눈이 쏟아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또 같은날 함북 청진일대에도 16㎝의 눈이 내렸고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 함경남도 함흥, 강원도 원산 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날 회령일대의 강수량은 34㎜, 청진지역의 강수량은 21㎜를 기록했으며 전반 지방에서 8∼12m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8일 평양지방의 제일 낮은 기온은 영하 14도, 제일 높은 기온은 영하 6도로 예상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연합
김선표지난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괴선박 사건을 둘러싸고 일본·중국·북한 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앞으로 이 사건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는 이를 국제법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괴선박 사건과 관련한 국제법적 측면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일본 해상보안청 당국이 소위 괴선박을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까지 추적하였던 것이 국제법적으로 정당한가의 문제이다. 두 번째는 일본 해상보안청 당국이 중국 EEZ에서 괴선박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것이 중국에 대하여 또 괴선박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