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기회 있을때마다 `테러'와 `인권'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를 구실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는 `진짜 불량배국가는 미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자국의 인권유린 및 테러행위는 덮어둔채 '저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에 대해 함부로 불량배국가라는 모자를 씌우고 국제법과 유엔도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이 `테러 재판관'이라도 된 듯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만들어 다른 나라들을 시비하고 `반테러몽둥이'를 휘두르고 있다며 '미국이 말하는 불량배국가란 모두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나가는 나라들'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작전이 종결단계에 들어갔는데도 미국은 한사코 전쟁을 다른 나라들에 확대하려 하면서 '테러분자들을 지원하는 나라와 미사일 및 대량살육무기를 확산시키는 `불량배국가'들을 작전목표로 할 것임을 공공연히 선포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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