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4일 지난해 12월 22일 동중국해상에서의 괴선박 침몰사건과 관련, '당시 일본은 정당한 일을 한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의 그같은 행동에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침물 괴선박을 '북한선박으로 확신한다'며 일본의 대응을 높이 평가한데 대해 '일본의 대응은 당시 상황에서 전적으로 적절했다'고 논평했다. 바우처 대변인인은 '일본 관계당국은 아직까지 침몰선박 인양에 대한 어떤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며 '그러나 그들(일본당국)
3.1 독립만세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선생의 후손들이 북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중구역 보통문동에 살고 있는 한명심씨는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2001.12.29)에 기고한 수기를 통해 만해의 아들 보국씨의 딸이라면서 자신을 포함해 5남매가 현재 북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또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할아버지의 일대기와 아버지의 월북생활에 대해 소개했다. 한씨에 따르면 3.1독립만세운동 때 체포된 할아버지는 숱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숨지는 순간까지 독립운동을 하겠다'
정부는 17일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올해 대북정책 과제를 추진하기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정부는 특히 경의선 복원,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조성, 이산가족문제, 군사적 신뢰구축 등 5대 핵심과제가 북한과의 논의를 통해 실현되어야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경협추진위가 열리면 김 대통령이 강조한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를 집중적으로
◇겨울철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이 평양 대동문 앞에서 썰매를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금수강산 2001년 12월호 표지에 실린 것이다.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양시내 각 인민학교(초등학교) 및 고등중학교에 플라스틱 썰매를 보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3)는 `더 씽씽 달려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새해를 맞아 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또 다시 썰매를 안겨 주었다'며 '수도 곳곳에서 동심에 맞는 여러가지 모양의 고운 수지(플라스틱)썰매를 타고 기운차게 내달리는 아이들의 외침소리가 들린다'고 소개했다.
북한 내각은 최근 전원회의를 열어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등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경제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원회의는 지난해 경제계획 이행실태를 결산한 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군창건 70돌(4.25)을 맞는 올해에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전원회의는 또 전력ㆍ석탄ㆍ금속공업과 철도운수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경제발전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한 함경북도 라진만 지역의 명산물인 `라진 모래미역'이 대대적으로 양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중 월간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12)는 `라진 모래미역'은 동해의 명산물로 동해 북부의 라진만에서 많이 자란다면서 그 이유는 자연지리적 위치와 해양 기상조건 등이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리마에 따르면 모래미역은 주로 모래위에 널려 있는 조개와 잔돌, 기타 단단한 물체에 붙어서 자라며 물의 흐름과 물결의 영향이 적게 미치는 깊이 3∼20m의 얕은 바다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라진만은 이같은 조건이 잘 갖춰져 있
북한 과학원에 정보기술학교가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정보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기존의 과학원 산하 정보분야 연구소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학교와 집적회로기능공학교 등이 통합된 것이다. 이 학교 입학생은 공과계통 성적이 우수한 고등중학교 졸업생들 가운데서 선발하며 강의는 과학원 수학연구소와 물리학연구소 등의 권위있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앞으로 실기교육에 중점을 두게 될 이 학교에는 프로그램과, 숫자조종과, 정밀기계과 등 다양한 학과가 설치돼
북한은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문제와 관련된 조항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는 미국과 서방의 언론보도에 대해 `북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몰상식한 보도'라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불순한 여론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제목의 지난 14일자 논평을 통해 공동성명 채택은 국가간의 정상적인 외교관례지만 '우리는 중ㆍ미 사이의 공동성명에 조선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불순한 여론에 대해 스쳐지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미국과 서방의 언론사가 어디인지, `조선문제'가 무엇인
북한은 전력난과 기관차 및 화차 등 연관부문의 생산성 저하로 심각한 수송난을 겪고 있음을 실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북한에서는 `수송은 곧 생산'이라는 구호아래 철도운수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연간 조선의 자주적 발전을 달가워 하지 않는 자들의 악랄한 고립ㆍ압살 책동과 몇해째 계속된 혹심한 자연재해로 나라의 경제형편은 대단히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철도운수 분야의 문제점으로 △철도전기화의 실현에도 불구하고 전력난으로 철도운수의 정상적 운행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연관부문들에서 생산이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남북 정상간의 약속으로 북측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요한 약속인 만큼 불편해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K-TV 대담프로그램「e-코리아」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방문을 통해 평화공존의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이고 남북한이 공동체라는 것을 전세계에 인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남북간 많은 현안중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북측은 이 문제를 전체적인 남북관계와
민주노동당 인터넷 홈페이지(www.kdlp.org)가 북한 정권 찬양 자료 삭제 논란으로 뜨겁다. 내용인즉 최근 민노당 홈페이지 '자료실'에 '인터넷 구국의 소리'나 '6.15주간 편집부'라는 아이디를 이용해 올라오는 북한 정권 찬양 자료를 삭제할 것이냐 여부를 두고 당원들이 논란을 벌이는 것. 이는 진중권씨라는 민노당 당원이 '자료 게시판이 민주노동당이 아니라 조선노동당의 추종자들이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곳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부서인 정보통신국에 이런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황광우 민노당
지난 94년 미·북 간에 제네바 핵 합의가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이 15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핵과거 규명과 관련된 시설에 대한 방문·조사 활동에 들어갔다.올리 하이노넨 사찰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IAEA팀은 이번 방북 기간 중 북한의 영변 핵단지 내 ‘동위원소 생산 연구소’에서 조사활동을 벌인다.IAEA는 그간 제네바 합의에 따른 북한 핵시설의 봉인 및 유지·관리 실태를 정기 관찰·감독해 왔지만, 과거핵 활동 규명을 둘러싼 논란에서 시작된 93년 북한 핵 위기 이후에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봉쇄돼
지난 87년 피랍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당시 41세)씨 등 납북자 12명의 가족이 16일 정부를 상대로 2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내기로 했다.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최우영)는 15일 “정부는 지난 2000년 6월15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납북자 생사확인 문제를 아예 회담 안건에서 누락시켰다”며 “비전향 장기수는 송환하면서 납북자는 외면해온 정부에 헌법상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할 의무’를 소홀히 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납북자 가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북한은 15일 남북한이 `자주통일'을 선언한 6.15 공동선언을 채택한 만큼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 보도물을 통해 '북과 남이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이룩해 나갈 것을 합의 선언하는 등 시대가 달라졌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대 조선 적대시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방송은 특히 미국이 아시아를 지배하기 위해 6.15 공동선언을 부정하면서 남북한의 단합과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미국은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고 분별있게
새해 공동사설 관철을 다그치기 위한 선전화(포스터) 중앙미술전람회가 15일 평양 국제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전람회에는 `위대한 수령님 탄생 90돐(돌)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 등 50여점의 선전화가 전시됐다. 개막 행사에는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 관계간부들이 참석했으며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번 전람회는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보람찬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는데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북한 기상수문국은 15일 북한 전역에서 포근한 날씨가 지난 11일 이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수백년에 한번 있을 정도로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1년중 가장 추운 날은 지방별로 평양, 평남 신의주, 함북 청진, 량강도 혜산지방이 1월 16일, 개성지방은 17일, 함남 함흥과 자강도 강계지방은 18일, 강원도 원산지방은 19일'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함흥은 13도, 원산은 11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갔고 12일에는 청진과 원산이
북한은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연두 기자회견에서 유사시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정식 제출할 의향을 밝힌 것은 '해외팽창 움직임을 예고하는 매우 심상치 않은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비난한 후 일본이 `전시체제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일본의 국내법들이 실제로 개정된다면 그 내용이 일제시기의 `국가총동원법'과 같게 된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본의 해외침략이 눈
북한은 15일 땅끝면에서부터 수만m 높이까지의 대기층에 대한 온도와 습도, 기압과 바람에 대한 자료를 고도별로 정확히 자동관측할 수 있는 고층기상관측 장치를 연구, 개발했다고 조성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북한 과학원 산하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최철 실장은 이날 중앙TV에 출연해 이번에 연구, 개발한 고층기상관측 장치는 높은 수준에서 자동화되고 체계 구성이 새로우며 원가가 적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철 실장은 이 고층기상관측 장치가 과학원의 컴퓨터과학연구소,자동화연구소, 조종기계연구소의 과학자들과 평양시 기상수문관측소 기술자
북한에서 1월 15일은 남한의 `한글날'(10.9)과 비슷한 날이다. 남한은 훈민정음 반포일(세종 28년 음력 9월 상순, 1446년 10월 9일)을 `한글날' 로 경축하지만 북한은 창제일(세종 25년 음력 12월, 1444년 1월15일)을 기념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한 보도물을 통해 '오늘 1월 15일은 집현전의 우수한 학자들의 다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 고유의 민족글자인 훈민정음이 나온 날'이라고 밝혔다. 평양방송도 이날 `우리 민족의 자랑 훈민정음'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우리 인민은 1444년 1월에 민
북한의 중앙미술창작사에서는 오는 4월 `평양미술축전'에 전시할 미술작품과 함께 새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과업 관철을 주제로 한 선전화 등을 창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중앙미술창작사 소속 전체 창작단 일꾼들이 새해 공동사설을 깊이있게 학습한데 기초해서 '창작단별로 종자토론회를 조직하고 새로운 종자와 주제를 선정한 다음 창작전투를 줄기차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화창작단에서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공동사설 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 선전화들을 창작, 완성해서 내놓았으며 조선화창작단에서는 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