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여당 의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도 언급이 됐듯이 북한의 무력 불사용, 불가침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의지가 강하게 표현된 ‘맹약
유통업계가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비해 발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대북 수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다. ▲ 지난 4월 24일 파주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남북관계 화해기류를 타고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에 ‘제2 개성공단’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부와 경기도는 경기도 파주 일대에 남북 경제협력 차원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통업계는 개성공단
“북한 비핵화, ‘충분한 비핵화’로 가게될 것”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14일 “향후 북한 비핵화는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SVID’(suffici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충분한 비
[6·12 美北정상회담]태영호 前 북한 공사, 증언록 '3층 서기실의 암호' 출간기념 회견"5만 北근로자 한국 기업서 일해도 자유이동 금지돼 黨의 감시 편해""김정은 어릴때 주변에 소개되는 것 장성택이 막자 원한 품어 숙청김정철, 클랩튼 공연 보러왔을 때 새벽1시 대사관에 바지세탁 요구"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는 14일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 조치에 대해 "김정은의 목표는 현존 핵무기 보존"이라며 "이를 위해 과거를 내놓는 방식으로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
개성공단 비대위 오늘 회의 열어 공단재개 위한 訪北 시점 등 논의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로 개성공단의 재개(再開)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가 '재개 조건이나 상황 판단 후 재입주하겠다'고 밝혔다.아직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았고 또다른 돌출 악재에 따라 공단 폐쇄가 반복될 위험성이 큰 만큼, 정부의 확실한 대책을 확인한 뒤 입주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임진각 전망대 오른 관광객들 -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전망대에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남북 문학계 교류도 희망”“민족동질성 회복·화해 분위기에 문화예술이 일조하길”靑의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동행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박춘남 문화상(왼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우리측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중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북 문화·예술·체육 분야 우선 교류 과제로 ‘겨레말큰사전’ 편찬과 개성 만월대 유물 발굴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지난달 31일 오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3일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변지희 기자남주홍 경기대 교수는 4일 “현 정부는 우리가 북핵 문제의 중재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최대 이해 당사자이며 핵 인질의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했다. 남 교수는 이날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가 왜 중재자이며 선의의 제3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남 교수는 “평화를 위한 대화는 환영하지만, 안보문제는 고도의 위기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문재인 정부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느낌이다”라고 했다.그는 “오히려 김정은이 대화를 서두르고 마음이 앞서
지난 2월 26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방북 승인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경직됐던 남북관계에 따뜻한 봄날이 찾아온 건 맞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그 봄날이 좀 더디게 오는 것 같다. 아직 북한 땅을 밟기에는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북한행을 준비할 생각이다.” 지난 4월 3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 회장이 한 말이다. 신 회장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성공단 방
“北 확실히 달라졌다…북한 예술단 서울 공연서도 달라진 분위기 느껴져”“북에 또 속으면 안된다고? 무능한 사람들의 패배주의적 사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6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후 진행될 남북민간교류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윤희훈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6일 “김정은이 굉장히 실용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그런 사고 방식은 젊고 국제감각 있는 엘리트 그룹의 보좌 때문”이라고
여론 주도층 대상 간담회 추진 정부가 각 부처와 산하 기관들을 총동원해 남북 정상회담 해외 홍보에 나섰다.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보원은 최근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미국 워싱턴·뉴욕,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 8곳에서 현지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남북 정상회담 관련 사전설명회(간담회)를 열고 모든 재외공관이 나서 현지 언론 기고나 기획 기사, 인터뷰를 추진해달라"고 했다. "진행 상황을 매주 금요일에 보고해달라"고도 했다.이 공문에 첨부한 '
가드너 美 동아태소위원장 강조美,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7년간 美기업과 거래 금지 조치 코리 가드너〈사진〉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틀을 벗어난 어떤 것도 남북한 사이의 적절한 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드너 위원장은 15일(현지 시각) 보도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한·미) 동맹의 이익을 위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논의해야 하고,
南北 대화 국면에 변호사들 “북한 알자”법률은 물론 계급·조세⋅경제 시스템까지수업 듣고 세미나·연구회 꾸려가며 연구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변호사들이 다시 ‘북한 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개성공단 진출 기업 자문, 금강산 지구 내 합자회사 설립 등으로 국한돼있던 로펌의 대북(對北) 관련 업무·연구가 확장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자문을 넘어 북한법 체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사회구조와 조세⋅경제 분야 등 전반적 시스템을 공부하는 분위기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서울변
[남북정상회담 D-1] 남북 경협사업北 '달러 박스' 역할 해온 경협, 재개하게 되면 유엔 제재 위반정부 "비핵화 진전 있어야 가능" 정부와 청와대는 남북 경협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협 문제는 이번 회담의 중심 의제가 아니다"며 "경협은 비핵화에 따른 남북관계 진전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남북 경협은 비핵화의 종속 변수이며, 이번 회담에선 비핵화가 최우선 의제임을 강조한 것이다.이 같은 정부의 입장은 대북 교역·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북 관계가 과거처럼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 관계가 순풍을 타면서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이 재개될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성관광 사업권을 가진 곳으로 백두산 관광도 추진했었다.현대그룹은 북한에 대한 국제연합(UN)의 제재가 풀려야 대북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요즘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날 기다리는 마음이에요.”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10일 한국 정부가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한 이후 800일 넘도록 폐쇄된 상태다. ▲ 개성공단 전경 /조선일보DB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도 함께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개성공단부터 재가동될 것이란 계산이다. 특히 북한이 최근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입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27일 서울 동국대 사회과학관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고위급 접촉을 통해 대화의 판을 핸들링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윤희훈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방중(訪中)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이 방중한 뒤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정은은 중국 공안의 대대적인 호위 속에서 압록강 철로를 건너 대북 제재를 무력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 대표단은 오후 3시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3시간가량 머무른
이지수 명지대 교수가 29일 서울 명지대 본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변지희 기자이지수 명지대 교수는 29일 “사회주의식 계획 경제가 완전히 망가진 북한은 체제 붕괴 전의 폭풍전야”라며 “북한 지도층과 주민들도 체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한 체제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이 교수는 이날 서울 명지대 캠퍼스에서 이뤄진 본지 인터뷰에서 “고위 당 간부가 생필품을 장마당에서 사는 것은 사회주의 경제 체제가 무너졌다는 징조”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1980~1990년대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문재인정부 ‘중매외교’의 첨병 역할을 한 특사단의 일정이 마무리 되고, 본경기를 위한 사전준비단이 꾸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 간사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청와대는 이번주부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에 돌입한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담판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이 17일 경기 성남 판교 세종연구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희훈 기자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
[트럼프·김정은 만난다]文대통령 "국제 공조" 밝힌 상태인도적 지원은 대폭 확대될 듯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준비위)'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정상회담 준비 과정은 과거 두 차례 회담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해졌다. 2000·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약 2개월 전부터 범정부적 정상회담 추진위와 준비기획단을
[한반도 '격동의 봄']청와대가 준비하는 남북정상회담 '경협 패키지'는文대통령, 대선공약 등 통해 盧정부때의 '10·4선언' 이행 공언당시 정부 14兆 들어갈거라 추산군사긴장 완화, 경협 가능하다는 '서해평화협력지대' 사업이 핵심대규모 경협은 국제 제재와 상충, 향후 美北대화 봐가며 결정돼야 청와대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금주 내에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준비위)를 구성하고 내주부터 북한과 실무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