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16년 만에 제출한 국제인권규약 보고서(왼쪽)와 지난달 인권이사회가 내놓은 권고문(오른쪽). 최근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대응외교 행보가 유연하면서도 철저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요구 러시에 북한은 작년 16년 만에 유엔에 국제인권규약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19일 제네바에서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mmittee)의 심의를 받기도 했다. 그에 앞서 지난 6월 중순 스웨덴 룬드에서 가진 인권세미나, EU 등 유럽국들과 가진 인권회담도 ‘인권’을 주제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선 최초의 일로서 이례적이
정부는 중국 공안당국이 최근 들어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과 강제 북한송환을 벌이고 있다는 미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에 인도주의적 고려에 의해 탈북자의 북한 강제송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정부 관계자는 2일 “현재까지 우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정책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의 색출과 강제송환에 나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우리 대사관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접촉, 사태를 유의해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는 우리측에 ‘그런
탈북자들이 중국 당국의 단속 강화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최근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한 자원봉사자가 1일 밝혔다. 이 자원봉사자는 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범죄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북한 접경지역에서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탈북자 색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사이에 대략 6천명의 탈북자가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
▶ 뉴욕타임스 원문보기 (제목:China Ferrets Out North Korean Refugees)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중국이 북한 접경지역 마을에서 인구조사 요원을 동원해 집집마다 돌며 북한난민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조사요원들은 얼굴 표정 등을 통해 북한 난민인지 여부를 확인하며,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곧바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북한 난민이면 체포돼 송환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 때문에 상당수 북한 주민들이 단속을 피해 밤마다 은신처를 옮겨다니거나 시골로 도피하고 있으며,
佛 리베라시옹지 '국경없는 의사회' 인용보도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식량 원조를 빼돌림으로써 주민들을 계속 굶어죽게 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기아가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탈북 난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몇주 동안 북한의 기아 사태를 조사한 MSF는 “탈북자들이 식량원조 혜택을 입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며 평양 당국이 국제사회의 식량원조를 전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MSF
북한은 최근 분쟁과 내란 등으로 인해 국제난민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6)는 `심각한 피난민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국제 난민실태, 문제 해결노력, 발생 원인 등을 상세히 언급했다.노동신문은 올해 초 현재 세계적인 난민 수는 약 2110만명에 달한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난민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는 자기 나라를 떠난 난민의 수가 500여만명에 이르고 2000여만명은 국내에서 유랑생활을
북한은 중국내 탈북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접경지역에 난민으로 위장한 스파이를 침투시켜 공작활동과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紙)가 26일 보도했다.IHT는 이날 서울주재 특파원인 돈 커크 기자의 중국 현지르포를 통해 중국내 탈북자들의 실상을 1면 머리기사로 소개하는 가운데 탈북자를 돕고 있는 한국인 목사 김영걸씨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이 신문은 현지 경찰에 뇌물을 주면 은신중인 탈북자들을 괴롭히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의 스파이들이라면서 `중국정부가 북한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
유엔인권이사회가 27일 채택, 발표한 북한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과 관련한 권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모든 수준에서 보장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헌법을 비롯해 국내법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이충돌하는 상황에 관한 내용을 다음 정기보고서에 포함시킬 것.▲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을 검토할 것.▲국제인권단체와 다른 국제기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들의 접근을 정기적인 형태로 허용하고 인권증진과 보호와 관련된 필수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할 것.▲사
유엔 인권이사회는 27일 북한 인권보고서에 대한 심사결과와 권고채택 내용을 발표했으나 북한 체제의 폐쇄성과 이로 인한 극심한 정보부족으로 현행 심사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표출했다.인권이사회는 지난 87년으로 예정됐던 북한의 제2차 정기보고서 제출시한이 14년이나 지연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실제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에 대한 사실과 자료 부재(不在)에 유감을 표시했다.대북 인권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 및 자료 부족으로 인해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던 협약위반과 관련된 `신뢰성이 있고 실증
유엔인권이사회는 27일 17년만에 재개된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권고사항을 채택했다.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낮(현지시간)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대북 인권심사 결과보고서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협약과 배치되는 사형제도 등 일부 형법조항의 개정및 공개처형에 대한 제도적인 금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인권이사회는 특히 실질적인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 협약 이행에 관한 사실과 자료의 부재 등에 유감을 표시하고 국제인권단체와
/김현호·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장1. 한가지 질문만약 1년에 1만 명의 탈북자가 지금 한국으로 온다면 남한과 북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당장 할 수도 있는 일이다. 지금 중국에는 최소 수만에서 최고 수십만 명의 탈북자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중국돈 6만 위엔(한국돈 약 1000만원)만 손에 쥐면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으로 올 수 있다. 1만 명이면 천억 원이다. 우리 정부나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는 아니다.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북한 체제는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거의 공황상태에 빠
/박상봉·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 정책실장머리말1. 탈북자 보호 : 국제사회에 대한 당연한 의무Jetzt waechst zussammen, was zusammengehoert. (What was born together, now grows together.)이 말은 동서독 통일직후 빌리 브란트 당시 사민당 명예총재가 독일국민에게 던진 일성이다. 단 한 문장에 불과하지만 이 문장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다. 첫째, 동족에 대한 강한 민족애와 책임감이다. 독일의 동족애는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겪으면서 소련 등 동유럽
/최경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정책 부위원장· 목사 먼저 「탈북자 실상 및 대책 마련 공청회」의 중요한 자리에 토론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목회자의 자격으로 이런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것은 인간의 생명존중과 자유와 인권이 가장 소중하기에 생명의 위협에 놓인 수 십만의 북한형제들의 절박한 삶에 대하여 우리가 소극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주최측의 배려인 것으로 생각합니다.김현호(통한문제 연구소장 )님의 발제강연은 탈북자문제가 제기된 90년 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탈북자에 관련된 정치 및 사회관
/김동규·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 대표·고려대교수 현재 수만명(수십만명)에 달하는 재중탈북자들의 현주소를 미 시사주간지 TIME誌는 다음과 같은 글로 잘 요약하고 있다. "도망갈 곳도 숨을 곳도 없다."(Nowhere to run, Nowhere to hide. 25/6) 지난 달 30일 입국한 7명의 길수군가족도, 북한을 탈출하여 2년 6개월 동안 중국공안과 북한의 탈북자 체포조를 피해 중국전역을 전전하다 죽음을 각오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UNHCR 북경지부에 진입하였던 것이다.(별도자료참조) 그러나 이번의 사태로 최악의 북한인권실태에
/윤인진·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고려대 교수전체적으로 김현호 소장의 발제문은 객관적 사실과 합리적인 판단에 기초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본 토론자는 기본적으로 김현호 소장의 시각에 동조하면서 발제문에서 제기된 내용을 보완한다는 차원에서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1. 탈북과 사회적응의 통합적 이해 필요 김현호 소장은 "탈북자 문제는 크게 보아 탈북 발생, 제3국(주로 중국과 러시아) 체류, 한국 또는 제3국 입국과 정착이라는 진행과정을 밟는다. 이 3단계 과정은 상호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하나의 컨베이어벨트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하였다.본
/홍재형·통일부 인도지원국장 탈북자 문제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오늘 공청회를 통해 탈북자 문제해결에 필요한 대책들이 많이 개진되어 이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자의 견지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제반 정책추진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함. 우선 탈북자는 북한의 경제난으로 계속 증가할 소지가 있으며, 해외체류탈북자는 인접 중국지역에 밀집해 있고, 아시아지역 제3국에도 산발적으로 체류하고 있음.탈북자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워 조사주체에 따라 추정치도 상이하고 탈북자의
/이선진·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1. 기본입장ㅇ한국정착을 희망하는 해외체류 탈북자는 전원수용하며, 탈북자가 제3국 정착을 희망할 경우, 이에 최대한 협조함.ㅇ탈북자의 국내이송은 외교적 마찰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체류국 정부의 협조 또는 양해하에 시행함.ㅇ체류국 정부가 UNHCR의 개입에 동의하고 동기구를 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경우, UNHCR에 협조 요청함.2. "조용한 외교"의 필요성ㅇ탈북자 문제는 체류국과 북한과의 관계, 남북관계 및 인권문제 등 상호 갈등적인 요소들을 포함한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체류국과 조용한 외교 교섭
/유성근·한나라당 탈북자인권소위 위원장·국회의원탈북자 문제는 정치문제 아닌 인권문제1. 탈북자를 보는 시각최근 우리사회는 탈북자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에도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편향성이 개입되는 듯한 경향임. 탈북자문제는 철저하게 非정치적이면서, 인권차원의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사안임. ※ 이들 탈북자들의 대부분이 人間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生物로서 生存하기 위한 生과 死의 기로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또 는 외교적 접근태도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이고 반인 륜적인가를 일깨울 것임.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는 21일 탈북중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장길수군의 어머니 정선미(가명.46)씨의 생사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과 국제사면위원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이 요구서에서 '길수군의 어머니는 99년 3월부터 가족들과 함께 중국 은신처에서 지내다 지난해 3월15일께 중국 공안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뒤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길수군을 비롯한 10명의 가족들이 한국으로 들어온 상황이라 더욱 위험한 지경에 처했으리라 판단된다'고
북한이 16년에 제출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이행에 관한 제2차 정기보고서가 신뢰성을 둘러싼 공방이 제기된 가운데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를 마쳤다.유엔인권이사회는 19일에 이어 2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제네바에서 ▲북한의 사형제도 및 강제수용소 실태 ▲종교 및 표현의 자유 ▲여성차별 문제 ▲정당설립 ▲여행 및 거주이전의 자유 ▲독립적인 비정부기구(NGO)의 존재 여부 등에 질의.응답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심의과정에서 14명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의 일부 전문위원들은 북측이 일부 미묘한 사안에 관해 전면적인 부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