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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양빈 구속땐 김정일 타격'
 닉네임 : nkchosun  2002-10-04 18:21:08   조회: 4195   
양빈 회장의 체포로 북한의 신의주 특구개발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까?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당장 양 회장을 신의주 특구장관에서 해임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동용승(董龍昇)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문제가 있다고 해도 시작도 하기 전에 해임한다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위상에 타격을 줄 것이며, 또 누가 그 자리를 이어 맡으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정동(朴貞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기본법이 마련돼 있어 양 장관의 체포와는 무관하게 장벽설치 등 북한 당국이 취할 조치들을 해 나가면서 중국측의 처리 방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도 “양빈 체포와 신의주 특구개발은 별개의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양 회장에게 기대를 건 것은 사실이나 이미 대외적으로 기본법까지 공포한 신의주 개발을 포기하진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신의주 개발의 모든 구상은 양 회장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양 회장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법처리를 받을 경우, 신의주 개발에 어느 정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즉각 중국과 양 회장 문제로 외교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조명철(趙明哲) 대외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중국측도 양 회장이 네덜란드 국적을 갖고 있으며, 북한 당국이 임명한 관료라는 점을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2002-10-04 1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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