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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3남 정운 후계자 지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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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chosun
등록일
2009-01-15 16:05:50
조회수
288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1984년생)을 낙점하고, 이러한 결정을 담은 ‘교시’를 이달 초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 소식통은 15일 “김정일 위원장이 1월8일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세번째 부인 고 고영희씨에서 난 아들 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교시를 하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긴급 소집, 김 위원장의 결정 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각 도당으로까지 후계관련 지시를 하달하고 있으며, 고위층을 중심으로 후계자 결정에 관한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운이 후계체제를 확실히 구축해 권력을 이어 받으면 북한은 세계 현대사 초유의 실권자 3대 세습국이 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32살이던 1974년 2월 노동당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정치위원이 되면서 ‘후계자’로 공인됐으나 정운은 이보다 7살 어린 나이에 북한 정치권력의 후계자로 지명된 셈이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낙점이 전격적으로 이뤄져 조직지도부 등 고위층에서도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라며 “정운의 내정 사실을 아는 권력층에선 그에게 줄을 서는 상황이 급속히 형성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북한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갈 것”이라고 밀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 결정에는 상당히 회복되기는 했으나 지난해 중반 뇌혈관 질환으로 쓰러진 김정일 위원장의 ‘조바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군부대와 공장.기업소 등을 잇달아 시찰하며 건강을 과시하고 있으나, 와병 충격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피로하고 노쇠한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운이 후계자로 결정됨에 따라 김 위원장의 와병 이후 권력 2인자로 급부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김정일 위원장의 매제, 정운의 고모부)이 ‘후계자 후견인’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정운은 90년대에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평양으로 귀환해 2002년부터 2007년 4월까지 김일성군사종합대학(5년제)을 다니며 “주체의 영군술(領軍術)”을 중심으로 배웠으나 노동당이나 군에서 특별한 공직을 맡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성격을 빼닮았다는 그는 김 위원장의 세 아들중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고, 김 위원장의 통치구호인 ‘선군정치’ 선전에 앞장서면서 가끔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등에 동행하기도 했으며 현철해 대장 등으로부터 군관련 수업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의 내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김정운 후계체제의 확립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운 후계자’ 결정에 대해 “우리는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사실 파악이 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
작성일:2009-01-15 16:05:50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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