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귀순한 김덕홍 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 정철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연합
1997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귀순한 김덕홍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차남 김정철(28)을 지목했다고 동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정철이야말로 당 조직지도부의 숨겨진 제1부부장 자격으로 후계 수업을 받고 있으며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철이 세 아들 중 유일하게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입문해 조직지도부 ‘종합 담당 제1부부장’ 직책으로 일하고 있고 조직지도부에서 본부당(本部黨)을 담당하는 이제강 제1부부장이 보좌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정철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는 주장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 김씨는 김정철은 나머지 제1부부장 3명(본부당, 군, 지방당 담당)의 보고를 받아 김 위원장에게 올리고 그의 지시를 전달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직간접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조선닷컴
작성일:2009-05-20 17:56:13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