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북도 농업근로자들은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농악무 경연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이번 농악무 경연에는 사리원시를 비롯해 황북도내 시와 군에서 선발된 단체들이 참가했으며 사리원시 미곡ㆍ해서협동농장과 황주군 신상ㆍ삼전협동농장 근로자들이 좋은 공연을 보여줬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특히 미곡협동농장 근로자들은 모내기로부터 추수, 낟알털기(탈곡)에 이르기까지 '농민들의 흥겨운 노동생활 과정을 농악무의 형식에 담아 생동하게 보여줌으로써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지난 1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막된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북한 대표단이 대남(對南) 접촉을 극도로 꺼려 남북한 쿠바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북측 대표단의 이같은 태도는 미국의 대북강경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단 미국의 최종적인 대북노선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이 나올 때까지 냉각기를 갖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북측 대표단을 초청, 식사를 같이 하며 남북 국회교류방안을 모색하려 했던 우리측의 당초 계획이 어긋나고 있고, 남북한 장기대회도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우리측 대표단 단장인 이만섭(李萬燮
북한은 지난달 말 남한에서 실시된 한ㆍ미 위기조치반 훈련에 대해 남북 공동선언과 국방장관회담 합의에 어긋나는 ‘배신행위’라고 3일 비난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남조선의 군사당국자들은 미제와 공모해서 북침전쟁훈련에 남조선 군부대 관계자들을 모두 내몰았다”면서 “이것은 6.15 북남 공동선언과 북남 군사당국자 합의정신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북한은 지난달 29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한ㆍ미 위기조치반 훈련 소식을 전할 당시에는 남한측을 배제한 채 “조선의 평화와 평화통일에 엄중한 장
북한은 3일 토머스 슈워츠 한ㆍ미 연합사령관이 배후에서 남한에 자국 전투기 구매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와 북남대결로 몰아가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슈워츠 사령관을 ‘반공화국, 반통일 책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전쟁광신자’라고 주장하며 “바로 이런자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호전계층의 음흉한 속심을 그대로 드러내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미제 호전광들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는 3일 최근 정부가 통일연대의 방북 신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2일 보내 온 팩스통지문을 공개했다.북측 민화협은 이 통지문에서 “남측 당국이 귀 단체의 실무접촉 신청을 불허한 것은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 발표로 화해와 단합, 통일에로 나가는 겨레의 진군을 가로막는 행동으로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 오늘에 와서까지 ‘이적’을 운운하는 것은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화협은 이어
북한은 일본의 배상금이 북한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반공화국,고립압살 책동”이라고 3일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을 지적하며“우리가 과거 일제의 침략죄행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몇푼의 돈을 받아내기 위한 경제실무적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것은 조선인민의 민족적 존엄을 옹호하고 자주적 권리를 행사하며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한을 풀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신문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答訪)은 하반기로 늦춰질 것인가.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의 상반기 답방은 어려울 것’이라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국회) 한 대의원의 발언을 놓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발언이, 3월 13일 열기로 했던 5차 장관급회담과 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4차 적십자회담을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란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3일 “북측 관계자의 발언을 일단 ‘개인적인 것’으로 평가하지만, 정부는 북한 내부의 움직임과 미·북관계 등 종합적인 상황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과거 정권 때와는 다른 좋은 정책이다. 그럼에도 지적받아 마땅한 것은 종종 원칙을 멀리하고 욕심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작년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흔히 ‘꾸준한 햇볕정책의 성과’라는 결과만을 놓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꼭 상기해야 할 것은 이 결과에는 남한이 꾸준히 방치한 탈북자 희생의 대가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정치범을 공개처형하는 것을 비롯, 심각한 북한인권에 대한 소극적 자세의 대가이기도 하다. 수백명 뿐인 탈북자조차…통일 비용을 말할 때만 통일 독일을 비유해서는 안된다.
“자본주의 첨병 경영학도가 북에 오다니”지난 2월 3차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과정에서 북한은 납북된 이재환씨가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이영욱 전 의원의 장남인 그는 1987년 미국유학중 오스트리아로 여행갔다가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북한은 그가 자진해서 이른바 의거입북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북한의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남한의 고위층 자제가 북한으로 들어온 사실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평양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유지성씨가 전하는 이재환씨 관련 소식과 그 밖에 월북자들의 생활의 단편을 들어본다./편집자 1
프랑스인들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장 발부, 구제역 파동 , 노조의 조기 퇴직 문제 등으로 인해 최수한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불(4월1일~4일)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인권 옹호 단체들이 지난 10년 동안 최소한 100만 명이 평화 시기에 죽도록 하고 공개 처형을 일삼고 15만 명을 강제 수용소에 수감한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정권의 대표가 방문한 것에 들고 일어 났을 것이다.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 뒤 9개월 동안 수많은 외교관과 기업인들이 「신뢰할 수 없는 자」의 유혹을 받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일 파리에 도착, 2일 프랑스의 정보통신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3일 프랑스 외무부의 아주 담당국장과 만나 양국 수교 문제를 논의했다. 주불 한국대사관측은 “프랑스는 북한 인권 개선과 개방,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확산 금지 이행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이 이에 대해 최소한의 성의 표시만 한다면 수교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프랑스의 시민단체 「북한주민 돕기 위원회」는 2일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불을 맞아 성명서 「최씨는 무엇을 하러 파리에 왔는?뭏?발표, 북한
일본 정부가 2002년도용 역사교과서 검정을 종료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자국 중심적 사관(史觀)’ 등을 이유로 일본측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북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임나(任那)일본부설, 강화도조약 등 고대사에서부터 일부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남한과 유사한 사관을 갖고 있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등장하면서 남측과 비슷한 목소리로 강도 높은 비난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과 일본은 한일, 중일 관계와는 달리 외교관계가 없어서 대응책도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 정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북한은 최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의 '혁명적의리와 신념' '충성심' 등을 따라 배우도록 적극 권장하는 ‘상봉’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일 비전향장기수들과 평양시 식료연합기업소 청년들의 '상봉'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비전향장기수들이 과거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전향을 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회고담을 들려주면서 “청년들이 장군님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심을 간직하고 그 어떤 역경도 과감히 뚫고 나가는 혁명가들로 억세게 자라날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이들 방송은 기업소 청년들이 비전향장기수들의 과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개최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축전 조직위원회 류창덕 부국장은 이날 평양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19차 측전에는 해외 47개 국가들에서 국제ㆍ국내 콩쿠르 수상자들과 명배우들로 구성된 80여개 예술단, 교예(서커스)단과 해외동포 예술단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번축전은 “만민의 한결같은 위인숭배, 태양칭송의 국제적인 예술축전으로 빛을 뿌리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축전기간 성악, 기악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일컫는 지난 6년간 북한의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학 등 기초과학 발전에 특별히 주력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양방송은 최근 ‘김일성방송대학’ 특강시간을 통해 지난 6년간 김 총비서가 가까운 앞날에 북한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물질ㆍ기술적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으며 과학연구진도 청년과학자 및 기술자들로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특히 김 총비서가 과학기술분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수학 등 기초과학에 특별히 힘을 집중하고 체계적으로 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에는 변화가 없으며, 그 시기가 4월 중순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이 3일 지적했다.로슈코프 차관은 이타르 타스 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현재 적극적인 방문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김위원장에 앞서 구체적인 의제와 체류 일정 등을 사전 조율하게 될 선발대는 아직 모스크바에 오지 않았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일자에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양측이 아직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재차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회장 서영훈ㆍ徐英勳)는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 123명, 가족 등 동반자 20명,인솔자 10명 등 모국방문단 153명이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을 통해 4일 입국한다고 밝혔다.모국방문후원회 관계자는 “애초 최고 300여명에서 최저 200여명 가량이 입국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일본 현지 사정으로 방문단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일본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11개 지역에서 4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입국한 뒤 3박4일간 임진각, 통일전망대, 경복궁, 독립기념관, 불국사, 포항제철등을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계와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을 이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마이러브코리아(대표 송재근)는 3일 재일동포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인터넷 사이트(www.mylovekorea.net)를 일본어로 개설, 한글을 모르는 재일동포 3, 4세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포기업에 취업을 주선한다.이 사이트에서는 또 동호회와 사람찾기 코너를 통해 민단과 총련 구분없이 재일동포간 정보 교환과 교류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남북한 정보, 우리말 교육 등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남북적십자회담의 이병웅(李柄雄) 남측 수석대표는 3일 오후 김경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4차 적십자회담 무산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이 수석대표는 이날 전화통지문에서 “지난 3월 26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제4차남북적십자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며 “그러나 귀측이 예정된 회담당일(3일)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회담이 불가피하게 열리지 못한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귀측에 대해 앞으로 4차 남북적십자 회담이 빠른 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한반도 남북 간에 상호불가침과 냉전 종식의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의 바이커밍(白克明) 사장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통일의 시기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만큼, 현재 남북 쌍방의 과제는 즉각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며, 한국이 희망하는 것은 전쟁을 방지하면서 평화체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대통령은 또 “한국은 평화와 안정의 토대 위에서 화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