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북도 농업근로자들은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농악무 경연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번 농악무 경연에는 사리원시를 비롯해 황북도내 시와 군에서 선발된 단체들이 참가했으며 사리원시 미곡ㆍ해서협동농장과 황주군 신상ㆍ삼전협동농장 근로자들이 좋은 공연을 보여줬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특히 미곡협동농장 근로자들은 모내기로부터 추수, 낟알털기(탈곡)에 이르기까지 '농민들의 흥겨운 노동생활 과정을 농악무의 형식에 담아 생동하게 보여줌으로써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번 농악무 경연이 '그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커다란 신심에 넘쳐 낙천적으로 일하며 생활하는 농업근로자들의 낙관주의 정신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예술공연, 퍼레이드, 집단체조 등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 등에서 농악무가 자주 공연되지만 농악무 경연이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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