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일컫는 지난 6년간 북한의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학 등 기초과학 발전에 특별히 주력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최근 ‘김일성방송대학’ 특강시간을 통해 지난 6년간 김 총비서가 가까운 앞날에 북한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물질ㆍ기술적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으며 과학연구진도 청년과학자 및 기술자들로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특히 김 총비서가 과학기술분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수학 등 기초과학에 특별히 힘을 집중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 나라에서 인공지구위성(1998.8.31)이 성과적으로 발사된 것은 현대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발전에기인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최근 ‘기술대국’을 노리는 일부 나라들이 기초과학분야에서 나타나는 결점을 보안하기 위해 “수확형 전략에서 파종형 전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김 총비서의 수학 우선정책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방송은 또 김 총비서의 영도로 △수학을 세계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연구 중심지가 조성되고 △컴퓨터 등 최신 연구설비와 현대적인 시험공장이 갖춰졌으며 △현대과학의 정수를 이루는 전자공업의 기틀도 훌륭히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동유럽의 사회주의 붕괴로 이 나라들에서 ‘두뇌유출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20대ㆍ30대의 청년과학자ㆍ기술자들로 최첨단 과학연구진을강화함으로써 과학자의 대가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제25회 ‘국제발명 새기술 및 새 제품 전람회’에 출품된 북한의 발명품 10여개가 모두 금메달을 받았는데 이것은 전부 젊은 과학자ㆍ기술자들의 창안품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또 당시 국제발명가연맹 위원장도 “조선의 최첨단 기술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앞으로 조선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세계는 주시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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